자유로운 창작이 가능한 기본 포스트
한 컷씩 넘겨보는 카툰 포스트
직접 만든 영상을 올리는 동영상 포스트
소장본, 굿즈 등 실물 상품을 판매하는 스토어
더 정확한 검색결과를 얻어보세요.
전 직장에서 걸려온 한 통의 전화로 재벌 3세 응대를 맡게 되었다.
소설 김경혜는 4월 19일 창작여성서사전력100분의 주제 <시>로부터 시작되었다. 비가 내리는 날, 끊겼던 인연들을 떠올리며 써 내려갔다. 끝내기 아쉽다는 생각에 4월 25일 창작여성서사전력100분의 주제 <이불>로 속편을 쓰기 시작했고, 공모전을 준비하면서 틈틈이 써 내려가 6월 1일 완결을 냈다. 김경혜는 갑자기 끊겨버린 인연과의 ...
"어, 홍미수, 미수 언니 맞죠?" 바람, 그러니까, 바람씨의 친척 동생, 닉네임이 아니라 진짜 이름이 바람인 그는 이 주 전, 경혜의 소개로 처음 만났다. 맞은 편에는 경혜와 바람씨가, 그리고 내 옆에는 바람이 앉았다. 그는 자신을 전도유망한 프리랜서 편집 디자이너로 소개했다. 몇 작품 되진 않지만, 굵직한 작품들을 많이 맡아서 했다며 바짝 붙어 앉아 탭...
너와 나 사이에 그어진 선은 날카로웠다. 우리 사이에 괜찮다는 말이 오갈 수 있는지 가늠해봤다. 흔쾌히 웃지 못한 건, 바로 이 때문이었다. 예전처럼 웃으며 내가 지금까지 입 밖에 꺼내지 못한 이야기를 시작한다면, 우리 사이에 흐른 시간의 강을 뛰어넘을 수 있을 거라 오만했다. 깊은 수심이 발을 헛디디는 순간을 놓치지 않고, 그대로 발목을 잡아당겨 가라앉히...
당시 아빠가 이름도 기억나지 않는 사이비에 빠져서 간이며 쓸개며 다 내줬다 했다. 좋은 투자자라는 거짓으로 친척들까지 끌어들이다가 교주에게 딸을 바쳐야 한단 말 같지도 않은 소리를 실행에 옮기기 전에 알게 됐고, 그 길로 엄마랑 몰래 숨겨놨던 통장이랑 간단한 짐을 싸서 도망쳤다. 챙기지 못한 많은 물건 중에 경혜의 연락처가 있었는데, 당시에는 다시 돌아갈 ...
[언니.] "바람아?" 머리가 기억하기 전에 입에 먼저 움직였다. 바람, 이바람. 작은고모네 맏이. 그 집엔 더는 마련 같은 거 없다, 싶다가도 바람이만 생각하면, 누군가 심장을 바늘로 콕콕콕 찌르는 것처럼 찌르르한 통증 같은 걱정이 쌓이고는 했다. [나, 집 나왔어.] 그 집을 아는 이라면 놀랄 것도 없는 결정이었다. 바람은 이제 겨우 스물여섯이었다. 너...
아빠와의 동반 입장, 딱 30초만 참으면 된다...! 나는, 가정폭력 피해자다.
흠 없이 자연스러운 이별을 맞이한 이들은 언제 만나도 이별 바로 그 직전의 순간으로 되돌아갈 수 있다. 나이가 들고 살아온 가치관이 다르고 그래서 말을 할 때마다 불편함이 신발에 박힌 작은 돌처럼 걸리적거려도 어렵지 않게 서로의 사생활에 침투하고 관여하고, 그러다가 어쩌다 뜻이 맞는 주제가 입에 오르면 신나게 떠들어대기 마련이다. 불편하다, 불편하다, 라는...
경혜는 잠시 머뭇거리더니 내 손에 들린 핸드폰을 가져가 자신의 번호를 찍고 통화 버튼을 눌렀다. 기대했던 핸드폰 벨 소리가 들리지 않아 당황스러워하는 나와 달리 경혜는 그런 내가 웃겼는지 한 손으로 입을 가리고 작게 웃다 등 너머를 가리켰다. 고개를 돌리니 조금 전 우리가 앉아있던 테이블 위에 놓인 경혜의 핸드폰이 보인다. 무음으로 돌려놓은 건지 남색 화면...
잘 지내지 못했다. 뒤늦게 검정고시를 치르긴 했지만, 정상적인 교육 제도에서 벗어난 이들에겐 늘 정당한 이유가 필요했다. 내 이유는 정당하지 못했다. 아니, 그 뒤에 숨어있는 긴 이야기를 듣는다면 고개를 끄덕이며 동정의 시선을 던지겠지만, 나에게는 그 긴 이야기를 다 털어놓을 시간이 없었다. 그래서 악착같이 번 돈으로 대학을 갔다. 전문대긴 해도 마지막 학...
낮 12시. 굳게 닫혀 있는 문을 확인하고, 혹시 내가 오픈 시간을 잘못 알았나 싶어 SNS에 들어가 봤지만 확인할 수 있는 단어는 이번 주는 낮 12시부터 부터 밤 10시까지 오픈합니다. 변동 사항이 있으면 추가 공지합니다. 라는 문장뿐이었다. 너무 일찍 온 건 아닌가 싶어 서성이다 결국 길을 건너 건물을 바라봤다. 이층짜리 건물, 아래는 비바람이라는 간...
경혜야. 미수, 홍미수. 그 애 이름은 홍미수였다. 웃는 모습이 아름답다고 홍미소로 불렸다. 긴 팔과 다리, 윤기가 흐르는 긴 생머리에 당시 인기 있었던 여자 아이돌을 똑 닮았던 미수는 입과 입을 옮겨가며 유명 기획사 아이돌 연습생이 되기도 했고, 명문대학교 남자 친구가 있기도 했고, 갖고 싶은 건 뭐든 사주는 부모님이 있기도 했다. 그리고 학교를 졸업하고...
그날도 비가 내렸다. 우산을 들고 있어도 어깨나 가방이 젖고 마는 폭풍우 한가운데 서 있는 무기력한 사람처럼 문장 하나하나가 비처럼 쏟아져 흩어졌다. 하나의 단락이 되지 못하고 쓰고 지우고를 몇 번이나 반복했다. 의지만으로는 아무 것도 되지 않는 날. 나는 결국 노트북을 끄고 거치대와 키보드를 정리하고 가방을 챙겼다. 한 손에는 우산, 다른 한 손에는 식어...
설정한 기간의 데이터를 파일로 다운로드합니다. 보고서 파일 생성에는 최대 3분이 소요됩니다.
포인트 자동 충전을 해지합니다. 해지하지 않고도 ‘자동 충전 설정 변경하기' 버튼을 눌러 포인트 자동 충전 설정을 변경할 수 있어요. 설정을 변경하고 편리한 자동 충전을 계속 이용해보세요.
중복으로 선택할 수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