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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뷔 1주년, 인생 최악의 전환점을 맞이하다.
헤아릴 수 없는 서기 몇 년 바다가 얼고 있었다. 침몰의 시대 방에 누워 아무렇게나 틀어둔 뉴스 속보를 자장가 삼아 듣다 보면 들리는 문장. 텔레비전 화면 안에서는 쇄빙선이 더디게 전진 중이었다. 환경이 변화함에 따라 재해 또한 빈번해진 시대였지만 그가 이런 일로 아주 궁상을 떨거나 오래도록 절망해있을 타입도 아니었으므로. 그저 산 사람은 살아야 한다는 야...
Cherry on top! 악, 20, 05 고립, 그리고 기도. 기욱의 십팔 년 인생 전부를 설명할 수 있는 두 단어. 아홉 살 기욱에겐 아빠가 전부였다. 집에 자주 오진 않았지만 두 달에 한번 꼴로 기욱의 하교 시간을 책임진 아빠. 그때마다 조수석에 앉아 있는 여자는 매번 바뀌었지만 어린 기욱은 별 상관없었다. 여자들은 모두 기욱에게 호의적이었고, 이따...
Don't go to bed, for too long. Warning; 자해, 마약 소재 언젠가부터 용훈이 아침에 눈을 뜨는 날이 줄어들었다. 애초에 잠에 들지도 않았다. 아침에 일어나 용훈의 방문을 열면 무색에 가까우며 냄새는 나지 않는 답답한 연기가 방 밖으로 밀려 나왔다. 기욱은 그럴 때마다 옷소매로 제 코와 입을 틀어막고 기침했다. 용훈은 그 모습을...
I wish I could pretend I didn't need you. 기욱은 3일을 꼬박 마이애미 바닷가 벤치에 앉아 보냈다. 세상이 저만 빼고 돌아가는 것만 같은 기분이 들어서. Sunrise와 함께 갔던 펍의 바텐더는 지치지도 않는지 오전 장사-사실, 기욱이 일어나는 시간은 오후다.-를 하고 있었고, 모래사장에는 잔잔한 파도가 쳤으며, 여전히 밤길...
Hey, señor. 모든 것은 순전히 충동에서 비롯되었다. Cya Lee, 아니, 이기욱은 파란색 여권과 백팩만을 가지고 내슈빌 공항으로 향했다. 그다지 많지도 않은 돈을 쪼개고 쪼개 저가 항공의 국내선을 하나 예매하고, 비행기에 올랐다. 목적지는 플로리다, 마이애미 공항. 이기욱, 22년 인생 처음으로 스프링필드를 뜨다. 테네시 주 내슈빌, 스프링필드 ...
어느 날 치명적인 병으로 임산부들이 사망하기 시작했다.
Warning; 가정폭력, 살인 우리 세탁소 정상 영업합니다. 아는 사람은 다 안다는 전단지. 그 전단지엔 저 문장과 함께 주인을 알 수 없는 전화번호 하나와 홈페이지로 추정되는 사이트의 주소만이 적혀있다. 어디에 있는지, 누가 운영하는지, 하다못해 이름조차 알 수 없는 세탁소. 암암리에 그곳은 기억 세탁소라는 이름으로 불렸다. 그러니까, 나쁜 기억은 모두...
진용훈은 이기욱에게 솔직하게 군 적이 단 한 번도 없다. 진용훈은 이기욱에게 진심이었던 적이 없다. "기욱아." "또 왜요." "결혼하지 말고 형이랑 살자. 알겠지?" "..." 좀, 그런 말 좀 안 하면 안돼요? 제발 좀. 걔는 그래 좀 놀리는 맛이 있었다. 이기욱은 마음에도 없는 소리를 하며 다가오는 진용훈을 질색하는 표정으로 밀어내면서도 자연스레 올라...
19살의 이기욱은 병원에 입원했다. 뭐, 딱히 큰 병이 났다거나 아주 심각하게 아픈 것은 아니고. 젊은 날의 패기로 계단에서 대차게 굴렀을 뿐이다. 덕분에 다리가 아주 아작이 났으며 친구들에게 어우 저 병신, 하고 비웃음을 좀 샀다. 기욱은 엄지손가락을 펴 보이며 호탕하게 웃었다. 야 이 새끼들아, 이게 청춘의 상징이라는 거야. 청춘의 상징은 개뿔 사실 존...
어디를 보든 미친 사람들 뿐이다.군중은 울며 소리친다. 아버지, 아버지… 통곡하는 아우성에 머리가 어지러웠다. 기욱은 화장실로 뛰쳐나와 속을 다 게워냈다. 아버지는, 지랄. 우리 아빠는 이 씨란 말이야. 진 씨가 아니라.이기욱이 이런 미친 교회에 다니게 된 건 아버지 손에 이끌려서였다. 도박 빚에 다 허물어가던 집을 그 사람이 구제해줬다. 생각해보면 엄청나...
좀처럼 잘 안 되는 일이 있다.세상에 오고 가는 것, 내 이름 석 자. 뭐든 하고 싶은대로 할 수 있는 일은 없지만, 정말 그런 일을 맞닥뜨리면 으앙, 하고 울음이 터져 나올 것 같아서. 그래서 기욱은 어른인 척 굴었다. 얕보이기는 죽어도 싫었다. 그게 문제였던 걸까.처음 만난 형의 머리는 빨간색이었다. 아니다. 파란색이었다. 정확히는 형의 머리색이 자꾸...
for. 비계친구들 진용훈의 네이버 검색어 자동완성 목록은 그랬다. 팀장 뒷통수 때리는 방법. 팀장 커피에 설사약 타도 합법. 인사 안 하면 죽는 페티쉬. 커피 안 타주면 죽는 병. 김팀장 미친 또라이 새끼. 야근 같이 하는 마당에 팀장이란 사람이 커피 사주는 게 당연하진 않지만 적어도 본인 커피 안 타왔다고 지랄하는 건 진짜 아니지 않나. 용훈은 한숨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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