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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 반려 햄스터가 내 손톱을 먹고 나와 똑같은 모습으로 변해 버렸다!
03. 흔들지 마 " 누나, " " 어. " " 밥 아직 안 먹었지? " " 먹을 거야 지금. " " 같이.. 먹어도 돼? " " ⋯⋯그래. 그러자. 앉아. " 이젠 나도 체념했으니까. 이동혁은 좋다고 와서는 내 건너편에 앉아 수저 젓가락을 챙긴다. 나도 내 앞에 있는 오므라이스에 씌워진 랩을 벗겼다. 마치 방금 만든 것처럼 따끈따끈했다. " 민형이 형이 ...
"자신만의 현실"이라고 쓰고 "퍼스널 리얼리티"라고 읽는다고 한다. 엘렌 도시 내부에서 능력에 눈을 뜨거나 커리큘럼을 통해 능력에 눈을 뜨기 위해 거쳐가는 하나의 관문이다. 학교 내에서 진행하는 특정된 커리큘럼을 통해 세계를 보는 자신의 시선, 관점을 일그러뜨리고 비뚤어지게 하여 "퍼스널 리얼리티"을 만든다. 그렇게 "자신만의 현실"을 구현하게 되면 세계의...
드림이라 하기에도 애매한 썰 풀기식 주접-리바이(4) . . . (-)에겐 요즘 새로운 취미가 생겼음. 바로 인형 뽑기임. 병단 출신이라 사격은 사장님이 단칼에 알아채고 쫓아내는 바람에 인형이나 상품을 뽑을 일이 전혀 없었는데, 누군가가 낸 ”가챠”라는 아이디어로 (-)에게도 기회가 온 것. (-)은 반복되는 훈련으로 삶이 무료해질 즈음에 아주 감명 깊은 ...
"내 이제 알았다. 삼켜서 이렇게 됐네. 이게 무슨 자국인가 했는데, 잇자국이다. 무슨 떡 같은 거에 들어간 거다." "희차이 니도 먹어봤나?" "내는 이런 거 먹어도 끄떡없다." 지상 사무소 직원은 총 여섯. 각종 무구와 결계 전문가 정희찬, 같은 육탄전 타입이지만 기본기가 탄탄한 김다성, 몇 년 전 이적한 주문 전문가 성준수와 무엇 하나 빠지지 않는 올...
메이드 인 어비스 정발이 드디어 11권까지 나왔습니다. 사실 더 일찍 나왔는데 제가 이제 본 걸지도 모르지만, 어쨌건 저는 최근에 11권을 봤습니다. 일블루 에피소드가 끝나고 주저선단 에피소드가 시작되기 전... 그러니까 막간의 시점인 것 같은데 여기서도 떡밥이 엄청나게 쏟아졌습니다. 이제까지의 정보들과 11권에서 추가된 정보를 통해 메이드 인 어비스의 여...
그것은 세상의 균열. 이격. 보이지 않는 사람들의 세계와 아주 이질적인 존재. 따라서 보이는 사람들에게도 그것은 ‘정말로’ 터무니없는 것으로 보여야만 한다. 그래야 그것이 있는 저쪽와 우리가 있는 이쪽을 구분할 수 있다. 구분할 수 없다면 진작 그것에게 홀렸거나, 큰 사고를 당했거나, 이미 이 세상 사람이 아니었겠지. 따라서 간섭할 줄 아는 이들에게 터무니...
선생 대 제자에서, 상사 대 후임이 될 때까지. 10년 간의 짝사랑이 오늘 끝났다.
자전거를 타고 내려가다가는 앞으로 굴러 떨어지기 십상이게 생긴 내리막길을 쭉 따라 내려와 큼지막한 이팝나무를 지나가면 주택 몇 채가 옹기종기 모인 블럭이 나온다. 블럭 안으로 난 외길 끝에는 문이 두 개 있는데, 살짝 칠이 벗겨진 파란 대문을 열고 들어가면 제법 멀쩡하게 생긴 구옥 한 채가 보인다. 조금만 청소를 하면 사람이 제법 살만하게 생겼다. 여력이 ...
세상은 그것이 ‘보이지 않는 사람’, ‘보이는 사람’, ‘간섭하는 사람’으로 구성되어 있다. ‘보이는 사람’은 대체로 그것들에게 간섭할 수 있으며, 그것들에게 간섭할 줄 아는 사람치고 볼 줄 모르는 사람은 없다. 세상을 바라보는 시야에 레이어 하나를 더 올린다는 건 그런 거다. 유감스럽게도, 기상호는 ‘볼 줄만 아는 사람’이었다. 보이기만 해서 뭐에 쓸 건...
엘피오나에게는 많은 시간이 있었다. 첫번째는 태어난 이래로 언니를 이겨보기 위해 노력한 시간이었고 사생아로 태어났음에도 어머니로부터 인정을 받고 싶어했던 시간이었다. 두번째로는 그 모든 노력이 물거품이 되었을 때 세상과 단절된 시간이었다. 1년하고도 반년. 나머지 반년은 재활을 하는데 시간을 보내야 했다. 세번째는 그 후에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 하는 의문을...
마늘이 베이스로 들어간 향긋한 국물의 내음을 한껏 만끽하면서, 그녀는 국자로 그것을 한번 떠서 맛보았다. 알싸하지만 매콤한 국물은 그녀가 언제나 먹었던 그 맛과 다를바 없었다. 이 맛을 내기 위해서 새벽부터 줄곧 노력해온 보람이 있다고 생각하며, 미소지으며 주방을 나가다가 그와 마주쳤다. 불의 마스터-원소의 힘을 잃어버렸으니, 이전 마스터라고 불러야 하나-...
불바다가 된 도시, 건물은 무너져 있고, 바닥에는 시신들이 낭자해 있다.피를 흘린 체 죽어있는 사람, 절망한 표정을 짓고 있는 시체 그리고, 마치 고문이라도 당한 것처럼 몸이 이상하고, 기이하고, 비정상적으로 껶겨 있는 시체들 사이에 살아있는 사람이 있다. 나는 그 사람을 자세히 보기위해 가까이 다가간다. 그 사람은 어떠한 시체를 끌어 앉고 있다. 그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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