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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쿠토와 쿠로오, 이 두 사람과 같이 먹었던 점심은 처음부터 끝까지 웃을 수 밖에 없었다. 이렇게 서로 잘 맞기도 쉽지 않은데 참 신기했다. 심지어 두 사람은 학교도 다르고 만난 것조차 학교에서 한 연습 시합이었으니까. 두 사람이 대화하는 걸 지켜보면서 느낀 건 진짜 영혼의 단짝을 말하는 건 보쿠토와 쿠로오를 가리키는 말 같았다. 특히 서로 머리 스타일이 ...
골든위크에도 합숙이 있었으니 한 달 좀 넘게 있는 방학에도 당연히 합숙이 껴있었다. 방학하자마자 내려오는 게 아니라는 말에 쌍둥이가 잔뜩 실망했지만 끝나자마자 바로 내려간다고 하니 이번에는 무리하지 말라며 걱정어린 목소리로 울먹였다. 리듬체조를 한 덕에 체력이 많이 좋아졌음에도 아츠무와 오사무는 여전히 내 걱정이 많았다. 운동하고 나서 감기도 잘 안 걸리는...
리듬체조를 하려면 몸이 가벼워야 한다. 체중 관리는 기본에 몸도 유연해야 해서 근육도 많이 있으면 대체적으로 움직이기 힘들기에 언제나 비시즌이라도 관리는 철저해야 한다. 인스턴트를 언제 먹었는지 기억이 까마득하다. 밀가루 또한 멀리한다. 매일 먹는 식단은 대체로 비슷하고 새로움은 없다.
6월이 다가왔다. 그 말은 즉슨 대회 시즌이 성큼 가까워졌다는 말이었다. 골든위크에는 집에 내려가지 못했다. 그 중간에 껴있던 합숙 때문이었다. 아츠무와 오사무가 잔뜩 실망한 목소리로 알겠다며, 방학 때 보자고 웅얼거리는데 안쓰러워 버벅거리니 전화 너머로 엄마가 쌍둥이 걱정하지 말고 합숙 힘내고 아프지 말라고 격려해주었다.
세상에 시들지 않는 건 없다. “잘 가, 욱아.” “태환이 형.” “응?” “우리, 이제 그만 만나자.” 나는 그에게 이별을 고했고, 그는 고개를 끄덕이며 주머니에서 반지를 꺼내 왼손 약지에 꼈다. 그러고는 다시 손을 흔들며 말했다. “잘 가, 욱아.” 너 같으면 잘 가겠냐……. 이젠 속이 다 문드러져서 아무 감정도 느끼지 못할 줄 알았는데, 나는 ...
필요한 물건을 가방에 넣어 챙기고, 흐트러진 곳이 없어 거울을 보며 교복을 정리했다. 마지막으로 빗으로 머리카락을 빗고 가방을 챙겨 내려왔다. 부엌에는 외할머니가 분주하게 아침을 만들고 계셨다.
이전에 작업했던 콘돔 화상소재보다 조금 더 가벼운 채색으로 제작했습니다. 개당 가로 300~600px정도의 사이즈입니다. 콘돔 화상소재4+로고가 삽입된 버전 총 8개의 콘돔을 한장
“이기....이기... 대체 뭔, 소리고...” “우, 우리가 제대로 알아들은 게... 마, 맞나...?”
이모에게 배운 리듬체조를 시작으로 효고에 와서도 그만두지 않고 꾸준히 했다. 리듬체조를 가르치는 학원에 등록도 하며 일요일 하루를 제외하고는 매일 나갔다. 하면 할수록, 난이도가 어려워질수록 점점 더 재미있어졌다. 처음에는 단순히 운동을 하기 위해 시작했는데 이제는 진심이 되었다.
“…뭐라고 하셔?” 한참을 기다려도 윤성이 방으로 돌아오지 않자 태준이 직접 문을 열고 나왔다. 작은아버지께 도움을 청했다고 했으니 누구와 통화했는지는 뻔했다. 작은아버지라는 호칭이 여전히 낯설었다. 태준에게 있어 지환은, 작은아버지는커녕 타인에 가까웠다. “지금은… 괜찮으시대. 병원도 다녀오셨고, 약도 바꿨대.” 태준의 질문에 대답하면서도 윤성은 확신이 ...
감기에 걸렸다. 다만 내가 아닌 아츠무와 오사무가 걸려버렸다. 디즈니랜드에 갔다 와서 걸린 게 아닌 놀이터에서 나가 놀았던 게 원인이 되었다. 뛰어놀아 땀 난다고 외투를 벗어 던진 탓이었다. 감기에 걸린다고 달래봐도 어지간히 더웠는지 고개를 절래 저으며 뛰놀아 다녔다. 그 결과 저녁부터 코를 훌쩍여 김이 폴폴 나는 물로 목욕을 시키고 감기약도 미리 먹였지만...
눈이 펑펑 내리는 걸 보다가 에치, 재채기가 나왔다. 또 감기에 걸리면 안되기에 코타츠 안으로 쏙 들어갔다. 아, 따뜻해. 얼굴 표정이 절로 풀어졌다. 뒹굴, 아츠무가 한 바퀴 굴렀다. 혹시 어디 빠져나온 곳이라도 있나 확인하니 여전히 몸은 코타츠 속이었다. 다행이네. 나는 코타츠의 따뜻함에 쿨쿨 자고 있는 쌍둥이를 보며 귤을 까먹었다. 달았다. 지금 코타...
날이 추웠다. 시린 겨울바람이 앙상한 나뭇가지를 거세게 치며 휘날렸다. 그 덕인지 요새 밖에 못 나간 쌍둥이가 뾰로퉁하게 입을 내밀었다. 그 좋아하던 푸딩도 깨작거리며 먹었다. “밖에 나가면 안 되나.” “심심하다.” 힐끔. 위층으로 올라가는 계단을 보다 아츠무가 푸딩을 내팽개쳤다. 반쯤 남은 푸딩이 거실 바닥을 뒹굴었다. 눈살을 찡그리게 하는 아츠무의 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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