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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기롭게 떠난 치앙마이 한달살기. 말도 안되는 '그 일'이 나에게 찾아왔다. 1화 끝.
바람이 기분 좋게 불어왔다. 상쾌한 기분이었다. 뭐든 해낼 수 있을 것만 같은 고양감도 함께 존재했다. "이제야 가는 것이냐. 열등한 놈들." 오우짐이 문을 열고 나왔다. 마중은 안 나올 것 같은 성격이었는데, 웬일이래. "네. 신세 지다 갑니다." 내가 인사 한 마디를 건네자, 모두가 작별 인사를 건네기 시작했다. 홍씨님은 배낭을 고쳐매며 쾌활하게 말했다...
실장님 방을, 회사를 무슨 정신으로 어떻게 빠져나왔는지도 모르겠다. 겨우 지하철역까지 걸어온 나는 지하로 내려가는 계단 앞에 서서 잠시 망설였다. 지금 여기를 내려갔다간 다리에 힘이 풀려 고꾸라질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나는 난간 손잡이에 의지한 채 부들부들 떨리는 무릎을 꺾어 그대로 주저앉았다. "현준이한테 진심 아니었잖아.” 귓가에 조금...
“같이 가자.” 무언가를 단단히 결심한 듯한 말투. 슬기는 제가 친구들에게 커밍아웃했음을 떠올렸다. 혜원은 태연의 결혼식에 슬기와 동행해 힘을 실어주려는 모양이었다. “가서 자고 오자.” 예상을 깨고 그런 제안이 덧붙었다. 설마... 1박 2일 여행이라도?
약을 먹고 잠시 잤는데도 컨디션이 축 처지길래 결국 퇴근을 하기 위해 모니터를 정리했다. 5시인데... 오빠들은 어디 있는 거지? 점퍼에 가방까지 메고 나서 소파에 앉아 오빠들에게 전화했는데 바로 연결이 되었다. - "어. 아인아." "오빠 어디야?" - "헬스장." "율하오빠도 같이 있어? 나 가도 돼?" - "어, 같이 있어. 내려와." "응." 작업실...
하야토 아야코 두사람 잘 들어 두사람 아버지 재산이 없어 네 그게 무슨 빚이 한 100억이야 이탈리아 와 일본 검사장이 불구속 수사 맡아서 지금 마치사 이인간 변호사 구하지도 못해 네에 그게 무슨 그러니까 그인간 전재산 다 압류 되면 땅 건물 집 명의 전부가 압수되서 경매로 넘어갔어 그인간 지금 회사가 기울어지면 바로 거지야 파산 부도 되면 돈 없는 무직자...
연말 기념 특별편에서 이름을 드러낸 금빛 남자, '카스톨 디센던트'가 포스터에 왠지 모르게 모습을 보인다.
여기서 둘다 남자로 그렸지만, 여성용 포르노 19금 만화들도 마찬가지라고 본다.
그 후로 저는, 정육면체에 갇힌 죄인들을 고문하는 것이 지겨워질 때마다 현실 세계를 방문해, 크고 작은 사건들을 만들어내곤 했어요. 예를 들어, 마귀 친구들을 하루 동안 작은 마을에 풀어놓는다던가, 왕의 팔과 다리의 위치를 서로 바꿔놓는다던가, 전 세계에 지독한 전염병을 퍼트린다던가, 지도에서 몇 개의 나라를 없앤다던가.... 하고 말이죠. 그러던 중, 제...
현관문을 연 라크는 눈부신 햇빛에 손을 눈썹까지 들어올렸다. 구름이 아직 드문드문 남아 있지만 이틀만에 갠 하늘이 깨질 듯이 새파랗게 펼쳐졌다. 무릎까지 쌓인 눈에 빛이 반사되어 한층 더 차갑고 맑은 풍경을 바라보기도 잠시. 그는 한 손에 든 커다란 삽을 힘차게 쥐고 집앞을 둘러싼 눈더미를 구석으로 몰기 시작했다. 노동으로 평소의 아침 훈련을 대신할 생각이...
친구들 몇 명이 자신을 돌아보는 시선을 의식하자, 민은 옆에 앉은 카일뿐만 아니라 다른 친구들에게까지 웃어 보인다. 하지만 그래도 친구들의 표정은 조금 어색하다. 민 자신처럼 아직 추첨 결과가 나오지 않은 친구들 몇 명을 빼고서는 말이다. “네가 웬일이야? 네가 아직 결과가 나오지 않는다는 게 웬 말이냐고?” 카일이 그렇게 재차 말하자, 민 역시도 나름대로...
“이게 다… 뭐예요?” 집에 돌아오자 보이는 풍경은 멍하니 앉아 허공만 바라보는 아버지와 퉁퉁 부은 얼굴로 날 바라보는 어머니의 모습, 그리고 가구에 붙여진 “압류물 표목“이라고 적힌 빨간 딱지들. 아버지의 사업 실패로 네 가족의 세간살이가 다 들어가지도 못할 만큼 작은 집으로 이사를 가게 되면서 아끼던 장난감들을 버려야만 했던 7살의 겨울을 아프게 기...
안녕하세요? 저는 인간들에게 검은 손이라 불려 왔던 여자예요. 제 본명은... 저도 잘 모르겠어요. 저에겐, 이름을 지어줄 부모님이 존재하지 않았거든요. 사람들은 모두 저의 손을 보며 '검은 손' 이라는 이름으로 저를 불렀답니다. 저는요, 그 이름이 정말 미치도록 싫었어요. 그도 그럴 것이, 평범하지 않은 손을 가지고 태어난 저를 마귀의 자식이라며 모두가 ...
"우리... 이혼하자." "그래. 그러자. 내가 뭘 해주면 될까." 내가 19살일 때 처음 만나게 된 사람이었다. 정확히는 내 과외 선생님이었던 사람이다. 내가 목표로 하던 대학교에서 의대에 다니고 있던 학생이었고, 부모님의 지인을 통해서 알게 돼 내 과외 선생님을 맡게 되었다. 그 당시 이 사람은 소위 '엄친아'라고 불릴 만한 부류에 속하는 사람이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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