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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 “빗자루. 따라와. 호출이다.” 문간에 나타난 핀처가 콧잔등을 간질이는 머리카락 한 가닥을 입으로 후 불어 넘겼다. 침대에 걸터앉아 있는 팔라딘과 마주앉아 그의 팔꿈치 찰과상에 소독약을 바르려는 참이었던 부름은 영문을 모르겠다는 얼굴로 핀처를 응시했다. “선장님이 왕진하라고 시켰는데요. 아직 끝나려면 멀었는데…….” “호출도 선장 명령이야. 까라...
아무도 가기 싫어하고 누구도 살지 못한다는 땅이있다. 그 땅의 이름은 "오르센브의 숲". "앞으로 네가 훈련하게될 곳이다." "싫어요." "왜지?" "왤까요?" 나는 아침부터 그와 대화를 나누고 있다.대화라기 보다는 일반적으로 강요당하는 것에 가깝지만. 나는 어제 이 남자가 시키는대로 암벽을 올랐다.그런데 오르고보니 이 남자가 나한테 훈련을 해야한다고 한다...
안녕하세요, 게으른개냥이 입니다.🐱 저의 여섯번째 단편이자 두번째 수인물인 "나의 이웃집 펫시터"가 2월5일 리디에 출간되었답니다. '이웃집 펫시터의 '연작이랍니다. 많은 관심과 사랑 부탁 드립니다. 감사합니다. 🥰 <BL 가이드> *배경/분야: 현대물, 수인물, 세미청계*작품 키워드: 현대물, 학원/캠퍼스물, 첫사랑, 다정공, 대형견공, 순진공...
바보야. 어디선가 재규어의 환영이 오랜만에 다시금 지원의 눈앞에 어른거렸다. 눈앞에 검은 꼬리가 살랑살랑 움직이고 있었다. 이상하게 꼬리말고는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 가운데에 지원의 손이 움직였지만 꼬리는 지원을 비웃는 것처럼 지원의 손안에서 사라졌다. “너 왜자꾸 나한테 나타나서 이상한 말만 하고 사라지는 거야” 재규어는 이번엔 속시원히 말을 하지 않고 지...
안녕하세요, 게으른개냥이 입니다.🐱 저의 다섯번째 단편이자 첫 수인물인 "나의 이웃집 펫시터"가 1월 24일 리디에 출간되었답니다. 많은 관심과 사랑 부탁 드립니다. 감사합니다. 🥰 <BL 가이드> * 배경/분야: 현대물, 수인물* 작품 키워드: 학원/캠퍼스물, 첫사랑, 다정공, 대형견공, 순진공, 귀염공, 헌신공, 연하공, 사랑꾼공, 순정공, ...
[도건] 여느 날처럼 지루함에 발만 까닥이고 있던 목요일 아침, 전학생이랍시고 나타난 최선재를 봤을 때 난 미간을 찌푸렸다. 키만 컸지 비리비리하게 마른 몸에 피부는 허여멀건했다. 게다가 표정은 무표정한게 세상살이에 관심 없다는 투였다. 난 첫눈에 딱, 그 새끼가 내가 졸라 싫어하는 타입이라는 걸 알 수 있었다. 그 자식이 그러고 서 있으니까 어쩐지 담임도...
빙의하고 1년이 지났다. 정확히 1년은 아니고, 7310년 1월 2일. 새해 바로 다음날이다. 1년동안 딱히 별 일은 없었다. 능력에 그리 드라마틱한 변화가 생긴건 없다. 기존 스킬들이 숙련도가 좀 올라 위력이 좀 강해지고 응용이 조금 더 가능해졌다는 정도. 그래도 재능의 영향인지 능력치는 쭉쭉 잘 오르더라. 레벨이 여전히 1인데도 능력치는 이미 25레벨 ...
뒷사람에게 떠밀려 개찰구 앞에 섰던 순간이었다. 주머니를 뒤졌는데 손에 걸리는 것이라고는 쓰레기밖에 없었다. 우강현은 머리를 쓸어올리며 뒷걸음질쳤다. 지갑을 두고 왔잖아. 아아. 짜증스러운 한숨을 내쉬었다. 점심을 계산하느라 지갑을 꺼내고, 모니터 옆에 올려뒀다가 챙기는 것을 잊었다. 최근 제일 많이 듣는 말이 정신을 어디다 두고 사느냐는 것이다. 오...
스튜디오 이윤. 덕질을 한다는 애가 무슨 자기 스튜디오 계정으로 그대로 로그인해서 사진을 보내주냐. 그거 받고 유감식은 엄청 좋아했다. 사진에 하트도 야무지게 누르더니 스토리에 사진도 올리고. 심지어 이윤은 선물금지 때문에 전하지 못한 액자까지 찍어 보냈다. 이거 다음에 꼭 전하고 싶어요. 눈물 그렁그렁한 이모티콘까지 보낸게 얼마나 절절하던지 율은 정말이지...
현원은 난생처음으로 조퇴증을 발급받기 위해 교무실로 향했다. 초등학교, 중학교를 모두 개근으로 보냈기에 대학에 갈 때 문제가 생기진 않을지 걱정했지만 조퇴를 하지 않을 수도 없었다. 현원은 진해의 각성 날, 제 아저씨와 봤던 문자를 다시 한번 확인했다. [web발신] S&G센터 가이드 OT 안내의 건안녕하세요, S&G 센터입니다. 이번 국내 ...
지루하고 지루하던 오전 강의가 끝났다. 계획대로라면 공강으로 비워야했을 날이건만, 수강신청에 실패해 원하던 강의를 못 주워담고 급하게 주워담은 학점 맞추기용 2학점 짜리 전공 선택 과목이 발을 잡았다. 하필이면 오전 9시 강의였다. 완벽한, 그러나 살짝 금이 간 최종 시간표를 보며 정신비는 마인드컨트롤했다. 아냐, 오전에 강의가 다 끝나니까 오후에 내 시간...
에바니엘 다고베르트는 어릴 때부터 몸이 유독 약했다. 가문과는 안 어울리는 호리호리하고 얇은 뼈대와 자주 잔병을 치르는 체질은 자연스럽게 그를 기사감에서 배제했고, 그의 아버지는 막내아들을 아끼는 마음으로 그가 원하는 모든 걸 들어주었다. 든든한 첫째 아들 즈사이아와 믿음직한 둘째 딸 베르니아가 무예를 익히고 전장에서 싸울 때, 그는 다고베르트 성에 남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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