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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어가며 엠비탸를 갖고 왜 쓰는가? 먼저 나는 INFP가 MBTI를 사용하는 것은 조금 다르다고 생각함. 사람들을 깊게 이해하고 알 필요가 없을 때 그 사람을 판단하는 중요한 수
1부 독백 (獨白) (12) * * * 주말을 맞아 오전 느지막하게 눈을 뜬 해수가 몸을 일으키다 끙 앓는 소리를 했다. 하루 전, 체육 시간에 넘어져서 상처가 난 손이 이불과 스치자 아릿한 통증이 밀려왔다. 코끝이 찡해질 정도로 밀려온 따가움을 겨우 참아내고서 겨우 일어선 해수가 이번엔 다리에서 느껴지는 통증에 이를 악물었다. 아니나 다를까 바닥에...
1부 독백 (獨白) (11) 하긴, 등하교도 같이하는 데다 매일 밥도 같이 먹는데 세트로 보이지 않는 게 더 이상할지도 모르겠다며 고작해야 휴지나 과자 봉투 같은 것들로 채워져 있는 쓰레기봉투를 달랑거리며 해수가 고 운을 힐끔거렸다. 그리고 점심시간에 문득 했던 생각에 대해 심각하게 고민하기 시작했다. 그때 왜 옥상에 올라왔는지, 널 때리던 남자들은 누...
"저 아이는 여기에 갇힌 동안 아무도 해치지 않았다." 데렉의 감시하에 밖으로 나가도 된다고 했을 때, 아이니는 누가 풀어주기도 전에 그 어마어마한 구속장치들을 스스로 풀었다. 거기까지 힘을 쓰지 않더라도 바닥에 떨어진 돌조각 하나, 작은 쇳조각 하나로도 목숨을 붙이러 온 사람들을 죽이거나 해치는 것은 너무나 간단했을 것이다. "너희보다 더 많은 것을 할 ...
하루 종일 들여다 보았는데도, 책상에 쌓인 종이의 양이 만만찮았다. 늙은 장성이 안경을 벗었다. 안구가 유난히 뻑뻑한 느낌이다. 곁을 지키던 부관이 데운 수건을 내밀었다. 익숙하게 수건을 받아든 노군인이 의자에 기댔다. 수건으로 덮은 얼굴에서 꼬장꼬장한 독기가 빠져나가고, 빈자리를 피로가 채운다. 돌을 얹은 것 같은 묵직한 두통에 절로 한숨이 나왔다. 아이...
"아! 씁-." 잡생각을 하다 도구에 배였다. 꽤 날카롭다. "야 휴! 괜찮아?" "아, 네. 괜찮아요." 아니, 괜찮지 않다. "어떡하냐? 조심 좀 하지." '청'이 나의 어깨를 두드리며 말한다. 나는 일단 손을 감싼 뒤 화장실로 직행했다. "야 휴! 너 피 났다며...." " '국' 선배" "어디 한 번 봐봐." "아, 저 괜찮..." 나의 말이 끝나기...
그 일의 발단은 우연이었다. 거대 이민선 아르카디아에 큰 사건이 일어날 것이라고는 아무도 생각하지 않던, 평온한 토요일이었다. [속보 : 펠츠 재정참모 전격 체포] 내가 그 소식을 들은 건 오후 1시 즈음. 점심식사를 마치고 느긋하게 오후의 휴식 시간을 즐기고 있을 때였다. 망중한의 그 시간, 나는 내 처소로 돌아가지 않을 수 없었다. 직감했다. 지금의 이...
항상 네이버 사전 볼려고 핸드폰 키다 웹툰으로 가버리고 공부 브금 들으려고 하면 어느 웹소설이나 웹툰 브금이면 그거 조금만 보겠다고 정주행해버리는 우리에게 공부자체를 시작하기 위한
주저리 업데이트: 2023.07.01. 출간 예정작 (도장 찍었으니 언젠간...) 체육시간, 보건실에서 (청게 시리즈 1)어느 날 두 개가 된 형 (제형근친, 양성구유)알파 마운팅 (오메가 버스, 조직 간부공, 한줌수, 삽화)아기 토끼를 주웠다 (수인물, 양성구유)동생 (유사근친, 양성구유)허니, 보스, 베이비 (미남수, 재벌공, 장편?) new!먹고 죽은...
[조아라 퍼잭 패러디 포세이돈의 아들 관련 내용입니다/반말주의] 처음 퍼시가 한성이를 자기 아파트로 데려가서 샐리 잭슨한테 소개시켜주는 외전 내용을 끄적이다가 만것이 있는데... 퍼시가 해준 얘기로 한성이에 대해서 이미 알고 있을 샐리 잭슨. 어떻게 자랐고 어디서 왔고를 듣고는 집에 초대하라고 말하지 않을수 없었겠지. 그리고 퍼시가 굉장히 긍정적으로 얘기했...
*** 헬리오스는 표정의 변화가 그리 크지 않은 인간이다. 적어도 강문 외 다른 인간 및 비인간의 앞에서는 예의상 웃어야 할 때도 웃을 줄 모르고 예의상 눈물 찔끔이나마 보여야 할 때도 무표정하다. 일곱 살 때에 하필이면 잘나도 너무 잘난 상대에게 심장을 통째로 빼앗긴 부작용 비슷한 것일지도 몰랐다. 원래부터 그냥 그런 놈이라 한다면 0.1% 정도는 가엾지...
옅은 안개 속 떠오르는 태양과 함께, 언제나처럼 귀곡의 아침이 밝았다. 아침부터 때 빼고 광낸 세 남자와 오늘따라 어쩐지 조금 피곤해보이는 모습의 위대하신 곡주님은 모두 함께 빙그르르 식탁을 둘러싸고 앉았다. 세 남자는 피곤을 나른한 섹시함으로 탈바꿈시키는 곡주님의 위대함을 조심스럽게 구경하다 그를 따라 식사를 시작했다. 평소 곡주님은 세 남자가 얼마나 열...
결혼이라는 제도에 대해 말하자면, 율성은 이 사회 내에서 가장 의미 없는 인공적 장치라고 생각한다. 적어도 그가 판단하기로는 그렇다. 늑대에게는 굳이 결혼이라는 제도가 필요치 않다. 그들은 어떤 강제적인 수단이 없이도 평생 단 한 상대만을 사랑한다. 만약 결혼이 세간에서 낭만적으로 떠들어대듯 진정한 '사랑의 증표'라면, 애꿎은 세금과 행정력을 낭비하는 일...
*** 흔히들 아이가 생기면 모든것이 바뀐다고들 한다. 적어도 그의 부모는 아이가 생기거나 늘은들 특별히 바뀐 것 같지는 않았기 때문에 과거에는 그저 코웃음만 쳤던 소리인데, 막상 자신의 아이란 존재가 생기고 보니 과연 옳은 말이었다. 아이는 생각보다 많은 것들을 바꾼다. 당사자들이 원하든, 원하지 않든. 애초 사훈은 자신을 그리 온전히 대해주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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