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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20년대 가상의 대한민국을 배경으로 하는 작품입니다. 그 당시의 경제/사회/문화적 배경과 유사하지만 일제의 침략이 없다는 설정이며, 신분과 성별에 따른 공식적인 차별도 없습니다. 주인공이 사용하는 경어와 호칭, 대우 차이는 고용자와 고용인 관계 및 연령에 따른 것입니다. “해송아, 도련님이 부르셔.” 부엌 뒤 광에서 남은 식재료를 확인하고 정리하던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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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자기소개 잃는다는 것은 무섭다. 한 때 제 일부였던 것이 더 이상 자신이 아니게 되는 것이 두렵다. 사람들은 그걸 보고 집착이라 불렀다. 간절히 바라고 있는 것. 너무나도 간절해서 제 손에 영원히 쥐고 싶다는 것. 그 정도의 크기는 각각 달라서 누가 먼저라 할 것 없이 자신의 집착이 강하다고 주장해도 모자랄 정도다. 집착의 종류도 다양하거니와, 집착하...
*체벌, 직속, 스팽 등의 소재에 유의하시기 바랍니다. "저, 그게..." "선배님. 사실," "난 민찬이한테 물었는데." "..." "민찬아. 응?" ".....죄송합니다. 모르겠습니," 짜아아아아악 하아읍. 민찬은 아까도 들었던 소름끼치는 소리에 움찔거리며 눈을 감았다. 그러나 저에게는 아무것도 느껴지는 고통이 없어 천천히 눈을 떴다. 제 앞에 있는 유...
별이 되는 조건은 아주 간단하다.하나, 국가를 위해 죽을 것.둘, 그 외에는 없음. 공무원은 직업전망 측면에서 보자면 아주 괜찮은 축에 드는 편이다. 국가가 파산하기 전까지는 정년이 보장되어 있으니까. 그런 공무원 중에서는 밝은 곳에서 일하며 모두에게 존경과 국가적 예우를 받는 사람도 있지만, 뼛골 빠지게 일하면서도 제 앞으로 떨어지는 몫이라고는 쥐꼬리만한...
안녕하세요, 류기사입니다. 전에 작업했던 창작 디자인의 미쿠 그림의 작업 과정을 공개합니다! 즐겁게 봐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먼저, 늘 작업에 앞서 계획을 세웁니다. 이 그림에서는
녹음이 가득한 바닷가의 유월. 포근하기만 할 것 같던 마을에도 지독한 여름이 시작되었다. 습한 공기가 집요하게 피부에 달라붙었다. 걸어다니기만 해도 송골송골 땀이 맺히는 때가 눈 깜짝할 사이에 되돌아왔다. 하이사는 책상에 길게 늘어진 햇살에서 슬그머니 손을 치웠다. 시간이 가면 갈수록 제 쪽으로 몸을 트는 햇빛이 따가웠다. 유월의 태양은 자신의 밝음을 쏟아...
안녕하세요. 4월 29일 양재 AT센터에서 개최되는 디페스타에서 판매할 단편집(폭염) 수록 단편입니다. 총 #0(프롤로그) ~ #7, #프리퀄 로 이루어져있습니다. 자극적인 내용이 포함되었으니, 참고바랍니다. #3. 최연재(18)와 이민준(18) 교실 문을 열었더니, 익숙한 인영이 보였다. 민준은 문을 닫고 망설이지 않고, 그 앞에가 섰다. 불을 키지 않아...
잠들었다가 깨어났더니, 그곳은 다른 세상이었습니다. "거짓말..." 나는 이 비현실적으로 얼굴만 한 크기의 큰 초록색 잎으로 가득한 풍경 알았다. 집도 아니고, 병원도 아니고, VR 게임기기 속도 아니다… 큰 초록색 잎들을 살살 밀면서 꿈이겠지…. 꿈이겠지 하며 볼을 꼬집어봤다. 아팠다. 그리고 익숙한 풍경이 또 눈앞에 보이기 시작했다. 초록 지붕에 갈색의...
이것은 기회를 스스로 버린 사람과, 영원히 잃어버린 사람의 운명이 겹쳐진 순간에 시작된 이야기. 0. 예전부터 생각했다. 소설 속 주인공이 깨어났을 때 낯선 천장이라고 설명하는 독백은 대체 왜 나오는 걸까. 어차피 천장이란 건 다 거기서 거기처럼 생기지 않았나? 눈 뜨고 자기 집 천장인지 아닌지를 알 수 있는 등장인물의 능력은 참 비범하구나 하고 우스갯...
차 창문 너머로 스쳐 지나가는 숲을 본다. 빼곡한 나뭇잎들 사이에 햇빛이 비친다. 걸음을 옮겨 보면 햇빛을 받지 못해 어두운 나뭇잎과 그사이 밝은 햇살이 움직인다. 가만히 바라보고 있노라면 햇빛이 반짝이는 것 같다. 그 반짝임을 좇으면 우주를 떠올리게 된다. 별의 원소로 우리가 태어났고, 햇빛이 영글게 했으니 가끔은 숲이 우주 같다. 창문을 긁어 햇살을 떼...
강세빈이 했던 말 중 이런 말이 있다. 원래 사람은 잘해주면 정도를 모르고 기어올라. 그는 태현의 선배의 선배, 그러니까 서진의 직속 선배였던 18학번이다. 후에 이 말을 기억해낸 태현은 그 말이 어느 정도 맞을 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했다. 강세빈의 'ㄱ' 만 들어도 치를 떠는 서진이 들었다면 아마 바로 죽빵을 날렸을 터였다. 사실 잘해준다고 하기에는 말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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