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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상 망상만 했는데 그리면서 재밌었다 ... 😊 - https://posty.pe/s69915f 시리즈로 만들어서 모아두었습니다. 그저 모아보기 편하시라고 만든 시리즈라 결제용을
혼혼한 대표실 내, 서느런 기운이 감돌았다. 서준희는 조심스럽게 문을 닫고 잠갔다. 혹시라도 내부에 설치된 CCTV가 없는지 빠르게 살폈지만 눈에 띄는 카메라는 없었다. 하도 뒤가 구린 짓을 많이 하고 다니니, 오히려 대표실에 CCTV를 설치했다간 그게 더 차수현으로서는 낭패일 수도 있겠다 싶었다. 서준희는 적막한 대표실을 가로 질러, 서울 시내가 한 눈에...
서은희가 벌써 마흔 다섯 통째, 전화를 걸고 있다. 제 누나지만, 정말 지독했다. 하지만 서준희는 이불을 뒤집어 쓴 채 매트리스 위에 웅크리고 누워, 벽만 쏘아볼 뿐이었다. 아무것도 하고 싶지 않았다. 어제 차수현이라는 인간을 겪은 후부터, 서준희는 깊은 무기력에 빠졌다. 그 무기력의 기저는 분노였는데, 속에서 치미는 울화를 어떤 방법으로도 해결할 수 없다...
서준희가 항변하려던 그 순간, 눈 앞이 번쩍! 했다. 김종준이 제 뺨을 후려갈긴 것이다. 서준희는 찢어질 것처럼 얼얼한 제 뺨을 더듬거리며 김종준을 바라봤다. 지금 이게 무슨 일이지…? 서준희는 어안이 벙벙했다. “준희 씨, 아프겠다. 어떡해.” 테이블 가장자리에 앉아있던 이름 모를 남자가 딱하다는 듯 읊조렸다. 그에게로 시선을 돌릴 틈도 없이, 다시 손이...
서준희는 기다리는 걸 좋아하지 않았다. 변덕으로 죽을 쑤는 성격 탓에 기다리는 덴 재주도 없고, 집 지키는 똥개라도 된 불쾌한 기분이 들어 조금도 내키지 않았다. 그러니 서준희로서는 영화관에 덩그러니 홀로 앉아 재미도 없는 영화제 출품작을 관람하는 게 그다지 달갑진 않았던 것이다. 모든 출품작 상영이 끝나자, 서준희는 영화관 밖으로 내쫓겼고 영화관 내 작은...
두 달 만에 보는 강인재는 조금 수척해진 모습이었다. 서준희는 잠시 그게 제 누나 때문일까, 고민했지만 그렇다 해도 해결해줄 수 있는 건 아무것도 없어, 굳이 입 밖으로 말을 꺼내진 않았다. 강인재 맞은편에 앉은 서준희가 지나가는 직원에게 생맥주 한 잔을 주문했다. 주문한지 2분도 채 지나지 않아, 서준희 앞에 기다란 맥주잔 하나가 놓였고 목이 몹시도 탔던...
“남자랑 자봤어요?” “…뭐라구요?” 서준희가 기막히다는 듯 돌아보며 묻는 것을, 차수현은 거들떠도 보지 않았다. 묵묵히 만년필을 쥔 채 방금 서명을 마친 결재서류를 옆으로 슥, 치워버렸을 뿐. 그리고 왼편에 쌓여있던 서류 뭉치 중 하나를 들어 다시 제 앞에 놓는다. 그의 손가락 사이에서 빙그르르, 만년필이 돌아간다. 그리고는 아무 말이 없었다. 그래서 서...
트위터에서 앙칼공주랑 바보온달 보기 :: https://x.com/euji_p/status/1722978263750869162?s=61&t=TwICeNBIoRT__UPa7G
차수현의 노트북에서 “으윽…….”하는 구역질 소리가 왕왕거렸다. 영상 속 서준희는 테이블을 두 손으로 꼭 부여잡은 채, 올각거리며 토하고 있다. 테이블 아래로 고개를 숙인 터라, 뭐 대단한 게 그의 입에서 거슬러 올랐는지 보이진 않았다. […대표님….] 파르르, 떨리는 어깨 아래서 가냘픈 음성이 차수현을 부른다. 영상 속 제가 “네.”하고 무미건조하게 대답...
테이블에 계약서 마지막 장이 놓였다. 차수현은 바닥에 뒹굴던 서준희의 볼펜 하나를 들어 계약서 위로 툭, 던졌다. “받아 적어요.” 테이블 아래 의자도 없이 무릎을 꿇은 채 볼펜을 쥔 서준희가 차수현을 올려다봤다. “기타 수용사항.” “…….” 서준희는 입 안에 고인 피를 바닥에 뱉은 뒤, 차수현의 말대로 적기 시작했다. 슥, 슥, 슥, 반듯한 서준희의 글...
서준희가 알몸으로 밧줄에 묶이는 동안, 차수현은 광택이 흐르는 패브릭 소파에 앉아 그의 나체를 유심히 관찰했다. 피부가 희고, 그 결이 매우 곱고, 깡 마른 어깨가 직각으로 쭉 뻗어있다. 두드러진 쇄골 아래 자그마한 유두가 바짝 서 있다. 차수현의 시선은 그의 판판한 복부를 지나 흔한 브랜드의 속옷에 머무르다가, 낭창거리는 두 다리, 그리고 정갈한 발가락 ...
누나가 알면 까무러칠 거야. 한 병에 백 만원이 넘는 양주를 마시러 청담동 바에 왔다고 하면. 그것도 해화 대표랑, 파나메라를 타고. 차수현의 말처럼 저녁을 하긴 늦은 시간이었지만, 술을 마시긴 조금 이른 시간이었다. 한적한 바로 들어서며, 서준희는 조금 민망해졌다. 두어 번 입은 후드티, 그 위에 껴입은 점퍼와 낡은 백팩은 어울리지 않는 곳이었다. 서준희...
“차수현입니다.” 그, 차수현이었다. “아….” 적당한 미소를 걸친 채 제게 악수를 청하는 차수현은, 그야말로 기대 이상이었다. 왜 배우를 안 하는지 납득이 가지 않을 정도로 준수한 외모였다. 완벽한 굴곡과 선으로 빚어진 그의 얼굴은, 조금도 모난 곳이 없다. 매끈한 콧날이며 도톰한 입술까지, 어딜 가도 환심 사기 쉬운 외모랄까. 제게 내민 손끝까지 야무지...
며칠간 서준희는 분에 넘치는 합의금으로 즐거운 나날을 보냈다. 백화점에서 눈 여겨봤던 구두와 운동화를 사고, 혼자 호텔 레스토랑에 가 근사한 디너를 즐겼다. 좋아하는 브랜드의 옷을 피팅도 해보지 않고 사들였다. 핸드폰을 바꾸고 노트북을 샀다. 소장하고 싶었지만 절판이 돼서 그 값이 곱절로 뛰었던 책도 중고나라에서 죄다 쓸어 담았다. 웃돈에 웃돈을 줘도 충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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