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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의 고어한 묘사, 신체 훼손, 갑작스러운 충동, 불합리한 상황 가상의 지하철을 소재로 한 나폴리탄이나, 초능력을 가미하였으므로 어느 정도 대항이 가능한 묘사가 나옵니다. 정통
그 느린 걸음으로 마침내 냉장고 앞까지 앞에 도달한 아저씨는 그 문을 열며 물었다. "뭐 마실래?" "어차피 콜라밖에 없잖아요." "들켰네. 그치만 제로 콜라도 있는걸." "됐어요. 저는 물이나 한 잔 주세요." 냉장고 옆 찬장에서 검은색 머그컵을 두 개 꺼낸 그는 물을 한 잔 따라 내게 주었다. 그리고 제로 콜라를 꺼내 다른 머그컵에 콸콸 따르며 이야기를...
"말했듯이, 너는 이미 죽었어야 하는 운명이었어." 죽음은 그 검은 눈동자로 내 눈을 똑바로 쳐다보며 말했다. "나조차도, 아니 그 어떤 신이라도 운명은 바꿀 수 없어. 그래서 너는 어쩔 수 없이 죽어야 했던 거야." "그럼... 지금의 저는 뭐죠?" "하지만 말했듯이, 죽은 사람도 내가 죽음을 받아들이지 않으면 죽지 못하지. 죽음과, 삶의, 사이에 위치하...
만화카페에서 나와 하늘을 쳐다본 아저씨의 표정은 굳어졌다. "이런, 벌써 시간이 이렇게 됐나." 아저씨는 내 손을 거칠게 잡아 끌고는 빠른 걸음으로 걸어가기 시작했다. "왜, 왜 그래요? 아직 그렇게 늦은 것도 아니고..." "해가 지고 있어. 서둘러. 어서 돌아가야 해." 해가 지는 게 대체 무슨 상관이야. 나는 그렇게 생각했지만, 아저씨의 긴장한 표정을...
"우와... 이런 건 대체 어디에서 구한 거에요?" 나는 죽음이 가지고 온 핸드폰, 이렇게 말하니까 굉장히 엄청난 물건 같아 보이지만, 아무튼 그것을 접었다 폈다 하면서 신기한 눈초리로 바라보았다. "마침 핸드폰 대리점을 하는 사람이 죽을 때가 돼서." "흐음~" 나는 그가 가져온 핸드폰을 이리저리 살펴보며 말했다. "밤새 무슨 일을 하고 온 거예요?" "...
"내게 보이는 그 무례는 올림푸스를 향한 무례라고 봐도 되겠지?" 헤라는 그렇게 말하며 죽음의 목덜미를 붙잡고 있었다. 그녀의 손이 닿는 곳에서 타들어가는 듯한 고통이. 죽음의 존재를 위협했다. "무례한 건 당신들이오. 자신들에게 힘을 준 존재를 그리 함부로 대하는 겁니까?" "그들이 원해서 신을 만들고, 신은 그들이 원하는 대로 힘을 써 줬으면 그만이지....
"난 나갔다 올게." 언제 일어나셨대. 낮에 몇 번이나 방문을 열어 봤을 때는 분명히 자고 있었는데. "어디 가는데요?" "일." 짤막한 대답. 나는 더 묻지 않았다. "그래요. 다녀오세요... 아, 저 필요한 게 하나 있는데. 어제 아무래도 핸드폰을 떨어뜨린 것 같아서요. 새로 구해 주실 수 있을까요? 저렴한 보급형이어도 괜찮아요." "...그래." 그렇...
여러분 안녕하세요, 포스타입입니다. 포스타입의 두 번째 앰배서더 바라님이 6개월의 활동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셨어요. 바라님의 활동을 옆에서 지켜보면서 늘 궁금했던 점이 있었는데요.
"죽음이라뇨?" 내가 그렇게 되물은 것은 한참의 침묵이 흐른 뒤. 이미 그는, 그리고 그를 뒤따라가는 나는, 건물을 나와 길거리를 걷고 있을 때였다. 교복 입은 여학생과 같이 밤길을 걷고 있는 젊은 남자라니. 다른 사람들이 보면 이상하게 생각하기 딱 좋겠는데, 라고 혼자 생각할 무렵, 그는 뒤늦게 대답했다. "죽어야 할 사람들은 죽게 하고, 그렇지 않은 사...
"그만둬." 하얀 옷을 입은 늙은 남자는 구석에 앉아 그렇게 말했다. "그런 일을 해 봤자 아무도 널 알아주지 않아." "내가 한번이라도 그런 걸 원한다고 말했던가?" 그렇게 대답한 남자는 검은 후드티의 모자를 뒤집어쓴 채, 총알을 장전하고 있었다. "단순히 죽을 수도 있는 문제라면 이런 말은 하지 않아. 세상에서 사라지게 된다고. 영혼으로도 남지 않고, ...
“x발. 나름 열심히 노력했는데.” 막상 난간 앞에 서자 나도 모르게 그런 말이 나왔다. 그래, 가족에게 버려지고, 자매와도 같았던 사람에게 칼에 찔리고도 나는 가족을 만들기 위해 노력했어. 하지만 돌아온 것은 부모라는 사람들의 경멸의 눈초리 뿐이었지. 친구들에게 괴롭힘당한 후에도, 새로운 사람을 찾으려 노력했다. 남자 친구에게 학대당한 후에도. 죽음의 공...
수아라는 이름을 누가 지어 주었는지 기억나지 않는다. 성은 몇 번 바뀌었지만, 이름은 단 한번도, 적어도 내가 기억하는 한에는, 바뀌지 않았다. 물 흐르듯 막힘없이 살아가라는 뜻의 이 이름 때문인지는 몰라도, 삶은 단 한 번도 막힘이 없이, 물이 흐르듯, 그저 더 낮은 곳만을 향했다 한솔 보육원. 내 첫 기억은 그곳에서 시작된다. 생모가 나를 보육원에 어떤...
"나를 죽여 줘." 그가 내게 말했다. 그래, 알고 있었어. 그의 죽음. 내게 가르쳐준 것에 대한 수업료. 나에게 사람이, 사랑이, 신이, 삶이 무엇인지 알려준 존재에게, 내가 할 수 있는 유일한 보답. 그와 내가 오랫동안 준비해 온, 우리들의 이야기의 끝. 하지만 어째서인지, 그 말을 들은 나는 아무것도 할 수 없었다. 그를 죽이지도, 대답하지도 못한 채...
차를 보내겠다는 건 진심이었나보다. 작은 빌라 단지 안에 거대한 고급 세단 한 대가 골목길을 가로막고 서있다. 하지만 선뜻 차에 올라타지를 못하고 서은희가 망설이는 사이, 조수석 창문이 부드럽게 내려갔다. 운전석에 앉은 낯선 남자가 자신을 보고 묵례를 했다. “서은희 씨 되세요?” “…그런데요.” “차수현 대표님과 선약 있으시다고 들었습니다. 모셔다드릴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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