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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의 아이타운내과의원은 더 이상 영업하지 않습니다. 해당 건물은 2030년 4월 17일, 고래의 악마가 뿜어낸 검은 액체로 인해 괴이화가 진행되었으며, 현재까지도 건물 내에서의 비명, 실종 사건, 사람이 아닌 것의 형상 등 여러 종류의 괴현상이 종종 확인되고 있습니다. 귀하께서 훈련받은 괴이 탐지견과 동행하는 것이 아닌 이상, 본 건물의 출입을 삼가시기를 ...
`철컥-, 쿵` “코알라는 배고파도 토끼를 먹지 않아. 달이 별을 먹지 않는 거랑 같은 건가? 달도 배가 고프려나……. 흐흐, 구름이 솜사탕 같아도 솜사탕이 아닌 것만큼 재밌어. 솜사탕 먹고 싶다……. 으아, 깜짝이야!” 순전히 호기심을 방출하던 린은 잠깐 고개를 돌렸다가 그 방향에 우두커니 서 있던 라이너스와 체이슨을 보곤 토끼 눈을 한 채 소리를 질렀다...
뉴스이슈 2029.08.10 거리 한복판에서 거대한 폭파음...알고 보니 '정육면체교'의 자살 소동 호원 정신병자들을 사회에서 격리해야 하는 이유 좋아요 17,650 답글 달기 ㄴ김승현 @호원 ㄹㅇ 저것들 다 안 잡아가고 뭐 하는 건지 모르겠음 좋아요 229 답글 달기 지현 @은주 저거봐바.. 우리 동네래... 좋아요 6 답글 달기 ㄴ은주 @지현 씨발 진짜...
2029.08.10 오늘은 중요한 모임이 있는 날이다. 바로, 정육면체에서 살아남은 이들의 모임이다. 우리는 지난 3월, TV 프로그램과 인터넷을 통해 처음 만나게 되었고, 같은 지옥을 겪어봤던 동료로써, 서로에게 의지가 되어주고, 어려울 땐 서로 도와가며 지내고 있다. 모임의 일원으로는 모임의 회장인 방동욱 씨, 정육면체에서 두 번이나 살아남은 이유진 씨...
(귀족들의 응접실에서 자주 발견되는, 수도의 고급 문구점 직인이 찍힌 두꺼운 종이. 두어번 접은 흔적이 있다. 잉크가 떨어져가는 만년필로 작성했는지, 이따금 획이 끊긴 부분이 보인다. 다급한 필체로.)나의, 친애하는 사샤.이걸 발견한 그대가 놀라주면 좋겠지만, 그건 너무 많은 걸 바라는 거겠지. 내가 어설프게 그대의 소매에 이걸 넣으려다 들통나지만 않았기를...
(이 소설에서 나오는 인물들은 모두 가상의 인물이며, 본 제작자의 창작소설 임을 밝힙니다.) 생각이 많았던 크리스마스의 밤을 보낸 5살 지영이는 그렇게 다음 날 아침을 맞이하였다. 커튼 뒤로 창문에서 비쳐나오는 아침햇살 과 함께 낯선 집에서 눈을 뜨게 된 지영이. 아빠의 연락이 왔나 하고는 덮고 잤던 이불을 걷어내며 문을 열고 1층으로 내려갔다. 그런 지영...
1. “미쳤어?” 아빠가 미쳤다. 드디어 단단히 미친 것 같다. 엄마가 쓰러졌던 현관에 선 아빠와 세 여자를 보니 어이가 없었다. 엄마가 돌아가신 지 얼마나 지났다고, 새로운
“쏠이! 축하해~!!! 뚝 뚝~ 그만 울고~!” 윤 팀장님도 눈가가 촉촉해져선 웃으며 핸드폰을 들곤 열심히 우는 민 솔의 사진을 찍어댔고. 과장님은 울음을 참지 못하셨는지 주책이라면서 눈물을 훔치고 있었다. 나는 코가 찡한 나머지 금방이라도 울 거 같아서 애써 고개를 돌리며 정말 다들 뭐 하는 거냐며 중얼거렸다. “거봐, 민 솔 씨 빨리 승진 시켜 주랬잖아...
극지 체하크. 체하족 수장, 헤레핀 체하크는 언덕 위에 서서 마을을 내려다보았다. 잔뜩 들뜬 강아지처럼 아이들이 눈밭을 뛰놀고 뒹굴며 해맑은 웃음소리를 냈다. ‘역시 어려서 그런지, 그리움이 오래가지는 않는군.’ 이엘이 막 떠났을 때까지만 해도 보고 싶다며 엉엉 울던 아이들이었다. 덕분에 체하족 어른들은 다들 종일 아이들을 어르고 달래느라 바빴다. 덕분에 ...
남서부지검 입구, 오늘도 같은 시간에 만난 은동과 우경이 나란히 그 앞에 섰다. “안녕하세요, 선배님.” “어.” 야근을 한 다음날도 늘 씩씩하게 대답해주던 은동이었건만 웬일로 오늘은 크게 하품과 함께 기지개까지 켜며 피곤한 기색을 보였다. "피곤하십니까." "어." 강철 체력 따윈 인간에겐 허무맹랑한 말이다. 그럼에도 이전에는 그렇게 하나밖에 없는 몸을 ...
(이 소설에서 나오는 인물들은 모두 가상의 인물이며, 본 제작자의 창작소설 임을 밝힙니다.) 내 이름 임지영. 97년 12월 26일 생 여자로, 올해 27살이다. 2023년 현재. 나는 평범하게 대학교 생활을 마치고 한 대기업 회사에 다니고 있다. 남들처럼 돈을 벌고 평범한 일상을 지내던 나에게 큰 파장을 일으킨 사건이 하나 벌어진다. 오늘도 여느 때처럼 ...
주 이탈리아 미국 대사가 방 문을 열고 들어와서 빈 자리에 앉았다. 그는 자신을 소개한 뒤 편안한 표정으로 자신의 두 손을 맞잡으며 부드럽게 말했다. “오래 기다리셨습니다, 여러분. 여러분의 망명 신청이 받아들여졌습니다.” 라일라와 셀레네는 그의 말에 안도하듯 참았던 숨을 내쉬었다. 아드리아나도 순간 기뻐했지만 근본적으로 고민이 해결된 것이 아니라는 걸 깨...
예쁜 게 제법 똑똑했다. 퍽도 요령 없이 구는 꼴이 귀엽기까지. ‘선생을 잘 골랐군.’ 후정에 놓인 그늘막 위에는 풍성한 올리브나무 세 그루가 휘영청 가지를 드리웠다. 그 아래 놓아둔 안락의자에 비스듬히 누워 과일에 포도주를 마시고 있으면 저 산 너머 계신다는 신들의 기분이 이런 것이겠다 싶을 때가 있었다. 대륙의 최남단, 크기로만 따지면 단연 제국의 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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