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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판타지를 꿈꿔. 최소한 나는 그렇게 생각해. 살아가는건 너무 힘들어, 솔직히 살고 싶지 않아, 도망치고 싶어. ...무서워서 도망치지조차 못하는 내가 한심해. 그런 내가 선택할 수 있는건 우중충한 삶도, 밝게 빛나는 죽음도 아닌 수면 위에 아지랑이처럼 반짝이는 허황된 공상. 비웃어도 좋아, 손가락질해도 좋아. 난 이야기 속 어리석은 사람처럼 수면에 손을 뻗어 천천히 가라앉을게. 여기는 내가 꾸리는 작고 볼품없고 우스운 작은 도서관. 내가 쓰는 이야기를 읽어 줄 수 있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