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닥에는 레코드 재킷과 잔과 와인 병과 재떨이 같은 것들이 어젯밤 그대로 남았다. 테이블 위에는 무너진 생일 케이크 절반이 남았다.
마치 그곳에서 시간이 갑자기 멈추어 움직이지 않는 것 같았다.
아름다운 문장을 위해서라면 일생을 갈아 넣어도 좋겠다고 생각했지만, 무너진 일상에서 할 수 있는 것은 뻐끔뻐끔 숨을 쉬는 것뿐이었습니다.
인생을 바쳐서 뭔가를 만들겠다는 다짐은 스스로에게 더 이상 원동력이 될 수 없음을 깨달았습니다.
하루하루를 지탱하기 위해 글을 씁니다. 목적은 존재하는 것입니다. 열심히 흔적을 남기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