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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남기 위해 거세하였고 그렇게 난 구차하게 목숨을 건졌다. 남자인지도 여자인지도 모를 이 몸. 그런 나의 얼굴 한 번 본 적 없는 약혼자가 돌아왔다니. 개미 보듯 사람의 머리를 짓밟는 전쟁광을 내 부군으로 모시라고? 그에게 내가 남자라는 것을 들키는 순간, 모든 게 끝날 것이다. 란의 위태로운 약혼 생활기.
머리가 멍하다 내가 왜 여기있는지 모르겠다 주위를 집주하면서 살펴봐도 내 눈앞에 보이는건 어두운 암흑 뿐이다 근데 가까이에서 이상한 비린내가 자꾸나서 머리가 지끈거린다 냄새때문에 지끈거리는건지 모르겠다 사나는 조심스럽게 머리를 만졌는데 손에 찐득하고 역겨운 액체가 묻었다 어두워서 보이지않는다 하지만 피라는걸 확신했다 사나는 자신이 왜 여기에있는지를 알기위해서 어제일을 떠올렸다 사나는 분어두운 골목길을 걷고있었는데 좁은 골목길에 들어서는 순간 누가 내
7살 소래는 긴 웨이브 머리를 양갈래로 묶은 감수성 풍부한 소녀다. 소래는 집 앞의 빵집 가는 것을 좋아한다. 소래네 집에서 5분 정도 걸어가면 나오는 빵집인데 갈 때마다 고소한 빵 냄새와 함께 깊은 생각에 잠기게 하는 클래식 음악이 흘러나온다... 소래는 그 소리로 가득찬 세상에서 황홀경에 잠긴다. 소래는 자신의 인생에서 그 빵집을 매우 사랑한다. 빵집 앞 테라스 벤치는 동네 사람들이 다 아는 소래의 공간이다. 소래는 그 곳에서 일기를 쓰다가 빵집에서 흘러나오는 피아노 소리를 들으며 상상의 나래를 펼친다. 소래는 그 상상 속에서 이 넓은 세상의 주인공이다. 하늘을 마음껏 날아다니고 구름 위를 둥둥 떠다니며 일곱가지 무지갯빛 천사들과 기차놀이를 하는 또 하나의 천사다. 소래는 빵집 골목의 도둑 고양이 나비랑 제일 친한 친구다. 소래는 나비와 함께라면 하루 종일 그 곳을 떠나지 않는다. 빵집 아주머니 사장님 하주 이모의 낛 또한 소래와 나비다.
MCU 기준. 올라운더. 연성은 토니피터 피터토니 가리지 않아요.
김선우를 처음 본 건 김선우가 쪽쪽이나 물고 바닥을 기어다니기 시작했을 때였다. 손가락 하나로만 눌러도 잔뜩 짓이겨 질 것 같던 때부터 기저귀를 갈아주는 것 따위나 초등학교 문방구에서 불량식품 하나 사들고 같이 먹자고 뛰어오는 걸 받아주는 것도 중학교에 들어가선 왠 이상한 친구들을 사귀어 와서 쓸데없는 술, 담배 따위를 배워와서 제대로 길 잡아주는 것도 어린 이재현의 몫이었다. 이렇게 동생 처럼 대하기만 몇 년인지 저 조그마한 게 예뻐보이고, 귀여워 보이고 안고싶고, 입 맞추고 싶고, 어느새엔 배까지 맞추는 상상까지 하고 있더랬다. 미친놈아 정신 차려라 호되게 제 머리를 후려치면서 까지 겨우 상상을 멈췄는데, "재현이 형 좋아해요." 그 당돌하고 어린 한 마디에 넘어가 다짜고짜 입술부터 맞추어 버린 그 날은 몰랐을 것이다. 당돌하고 조그맣던 그 너구리가 이재현 속마음 다 뒤집어 엎어버릴줄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