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내용으로 건너뛰기
검색 결과 15개
우리가 기억하는 명대사란 대개 치유에 한정된 것은 아닐까. 장면은 그럴듯하고 대사 또한 멋들어지지만, 그래서 어쩐지 흔한 상투구처럼 보이기도 한다. 나는 ‘힐링’이 가진 순간의 위로나 위선보다는 독설의 투박하지만 부정할 수 없는 진실에 더욱 끌리곤 했다. 아파서 더 오래 남고, 곱씹을수록 매운맛, 쓴맛, 짠맛, 신맛에 더해 끝내 단맛까지 우러나오는 진짜 독설. 그런 ‘명독설’과 함께 작품도 다시 읽으며, 팍팍했던 인생에 조금의 물기라도 더할 수 있다면.
어느 날, 나는 숲에서 길을 잃어버렸다.
그런 가운데, 한 가게를 찾아냈다.

「여기는 어떤 레스토랑」

이상한 이름의 가게다.

나는 인기 메뉴인 「나폴리탄」을 주문한다.
몇 분 후, 나폴리탄이 온다. 나는 먹는다.
어쩐지 이상하다. 짜다. 머리가 아프다.

나는 불평을 늘어 놓았다.

점장:「죄송합니다. 다시 만들겠습니다. 돈은 안 내셔도 됩니다.」

몇 분 후, 나폴리탄이 온다. 나는 먹는다. 이번에는 멀쩡해 보인다.
나는 가게를 나온다.

잠시 후, 나는 눈치채고 말았다.

여기는 어떤 레스토랑
인기 메뉴는 나폴리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