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기억하는 명대사란 대개 치유에 한정된 것은 아닐까. 장면은 그럴듯하고 대사 또한 멋들어지지만, 그래서 어쩐지 흔한 상투구처럼 보이기도 한다. 나는 ‘힐링’이 가진 순간의 위로나 위선보다는 독설의 투박하지만 부정할 수 없는 진실에 더욱 끌리곤 했다. 아파서 더 오래 남고, 곱씹을수록 매운맛, 쓴맛, 짠맛, 신맛에 더해 끝내 단맛까지 우러나오는 진짜 독설. 그런 ‘명독설’과 함께 작품도 다시 읽으며, 팍팍했던 인생에 조금의 물기라도 더할 수 있다면.
어느 날, 나는 숲에서 길을 잃어버렸다. 그런 가운데, 한 가게를 찾아냈다. 「여기는 어떤 레스토랑」 이상한 이름의 가게다. 나는 인기 메뉴인 「나폴리탄」을 주문한다. 몇 분 후, 나폴리탄이 온다. 나는 먹는다. 어쩐지 이상하다. 짜다. 머리가 아프다. 나는 불평을 늘어 놓았다. 점장:「죄송합니다. 다시 만들겠습니다. 돈은 안 내셔도 됩니다.」 몇 분 후, 나폴리탄이 온다. 나는 먹는다. 이번에는 멀쩡해 보인다. 나는 가게를 나온다. 잠시 후, 나는 눈치채고 말았다. 여기는 어떤 레스토랑 인기 메뉴는 나폴리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