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을에 빠져 수면 아래로 침강할 것만 같았던 달은 이륙하던 여명에 붙들려 떠올랐다지.
원하는 글을 씁니다
곧 사라집니다
이제 그만 잠들게 해줘
30년 동안 살았던 나의 동네가 사라진다.
엄마가 연탄재를 깨 얼어붙은 골목길에 뿌려준 연탄길을 따라 학교에 다녔고, 밤하늘 별자리를 세며 집으로 돌아오던 날들. 나를 절반은 키워 낸 나의 동네와 이별하는 이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