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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도치 않았는데 퀴어 혐오 시리즈처럼 필사가 되어버렸네. 6월은 프라이드 먼스, 그러니까 성소수자 인권의 달이고 작년 6월 1일에는 제20회 서울퀴어퍼레이드가 열렸다. 올해는 코로나19 때문에 퀴어문화축제가 가을로 연기되어서 상반기 결산하는 시기에 퀴어문화축제를 추가할 수가 없겠군 생각하던 차에, 갑자기 온라인 퀴어 퍼레이드가 열린다지 뭔가. 매우 귀엽고 ...
현재의 기독교는 어차피 세력(신도)이 줄어들고 있고, 인구수의 감소와 갈수록 신앙의 무의미함을 깨닫는 사람만 많아질텐데 이왕 이렇게 된 거 그냥 퀴어를 전면적으로 수용하는 것이 그 세력을 늘리는 빠른 길이 아닐까? 수원 영광제일교회의 이동환 목사가 작년 인천퀴어문화축제에서 축복식 예문을 읽고, 축복의 의미로 꽃잎을 뿌렸다. 기독교대한감리회 경기연회 심사위원...
섹스를 하고 싶지 않다기보다, 섹스를 하지 않아도 이 관계가 유지가 될까 하는 생각이 들 때가 있다. 이 사람이 나랑 자려고 만나는 건 아닐까, 하는 의문이 들면 곧바로 생각이 그렇게 이동한다. 나는 이 사람하고 섹스하지 않아도 잘 지내고 싶고 그럴 수 있을 것 같은데 이 사람은 섹스가 담보되어야만 하는 걸까, 그런 생각에 사로잡히면 이 사람과 열렬하게 섹...
국회의원 장혜영(정의당, 비례대표)의 후원회가 개설되었다. 장혜영 의원은 차별금지법안에 성별을 '여성, 남성, 그 외에 분류할 수 없는 성'으로 정의하고 법안 내용에 경제적 차별을 포함하여 21대 국회에 대표발의했다. 나는 이 법안이 조속히 법사위를 통과하여 제정되기를 바란다. 더불어 국회에도 일상적인 수어통역이 자리잡기를 바란다. 장혜영 의원이 21대 국...
며칠 전 영화 '야구소녀'를 보고 왔다. 영화의 배경이 겨울이기도 하고 전체적인 색감이 파란색이라 객석에서 보는데 뜨거운 날씨임에도 불구하고 시원청량하게 느껴졌다. 심지어 이주영 배우가 고등학교 야구부 소속 선배로 나와서 청소년기 추억 각색하기 너무나도 쉬운 영화였습니다. 수인 선배... 나 기억 안 나요...? 영화가 균일하지 않고 거친 곳이 많아서 찾아...
주말에 '굿 걸' 재방송 보다가 갑자기 또 거기 등장하는 모든 여자들을 사랑하게 되어버렸지 뭐야. 처음 방송 시작한다고 했을 때는 엠넷놈들슬릭님건들면가만안도 이런 마음만 가득했는데 천천히 여유 가지고 다시 보니까 등장하는 크루들이 모두 개성 있고 각자의 매력이 넘쳐서 무대를 보는 재미가 있다. 물론 여전히 슬릭의 'HERE I GO'를 볼 때마다 눈물 날 ...
* 어제 개인 일정으로 필사 하루 쉬었습니다. 제21대 국회에서는 제발 차별금지법 좀 제정해라... 그런데 법사위원장이 윤호중이라면서요... 윤호중이 뭐라고 했던 놈이냐면 지난 3월에 총선을 치룰 준비를 하면서 “이념 문제나 성소수자 문제, 불필요한 소모적인 논쟁을 일으킬 수 있는 정당 간 연합에는 어려움이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 라고 말했던 놈입니다......
SF어워드 2019 장편소설 부문에서 문목하 작가가 '돌이킬 수 있는'을 수상했다고 들었을 때, 같이 우수상을 수상한 박문영 작가의 '지상의 여자들'이 어떤 책일지 궁금했다. 두 권을 다 읽고 난 지금은 해당 부문에서 대상을 수상한 '우로보로스'가 무슨 이야기일지가 궁금하다. 뭐였길래 이 두 권울 젖히고 대상을 수상했나요? '지상의 여자들' 후기 중에 이 ...
* 어제 개인사정으로 필사를 올리지 못 했습니다. * 본문에 영화 '결백'의 일부 내용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아직 영화를 관람하지 못 하신 분들은 주의를 부탁 드립니다. 살부 서사가 드문 것은 아니지만, 아주 긴 시간 '아버지를 죽이는 아들'의 이야기로 존재해왔다. 아주 오래된 영웅 서사인 오이디푸스가 그랬고, 직접 보지는 않았지만 영화 '스타워즈'도 이런...
며칠 전 영화 '결백'을 보고 왔다. 볼 계획이 전혀 없었던 상태로 시간 맞는 영화를 찾다가 신혜선 씨와 배종옥 씨가 포스터 메인에 걸려 있길래 줄거리고 뭐고 하나도 찾아보지 않고 일단 관람했다. 그래서 그런가, 생각지도 못 하게 멋진 영화였다. 이야기 자체는 익숙한데 신혜선-배종옥의 모녀 이야기로 나타나니까 이런 류의 이야기에 이런 맛이 있었나? 하는 생...
나는 내가 바이섹슈얼 얘기보다 트랜스젠더 얘기를 더 많이 하는 날이 올 거라곤 생각지도 못 했어... 하지만 이제는 당사자성의 문제가 아니라 완전히 보편선험권 인권 침해 문제로까지 후퇴해버렸기 때문에 오늘도 트랜스젠더의 이야기로 필사를 한다... 왜 이렇게 됐을까? 요새 정말 자주 하는 생각 중 하나이다. 왜 이렇게 됐을까!?!?!!?! 2020년인데! 2...
요새는 따뜻하고 다정한 게 좋다. 뭐든. 사람도, 이야기도, 일상도, 영화도, 책도, 일어나는 일들도 전부 다. 내가 워낙 그런 일에 익숙하지도, 그런 일을 만들어내지도 못 하고 주변에 그런 일이 자주 일어날 수 없어서 더 그런 것 같기도 하다. 며칠 전에 김소영 선생님의 이 글을 읽는데 선생님과 학생이 주고 받는 다정한 마음들이 그대로 느껴져서 눈물 날 ...
한때 내가 사람들이 이갸히가 쉬운 사람인가, 생각했던 적이 있다. 많은 사람들이 나를 친근하게 여기고 정신차려보면 나도 모르는 사이 누군가가 나를 마음 깊이 의지하고 있다는 게 느껴지거나 실제로 그런 말을 들을 때면 당황하기도 한다. 나는 누군가를 이렇게 쉽게 믿고 고민이나 상담을 해본 적이 있나...? 누군가에게 개인적인 이야기를 할 때 대부분 믿을 만한...
며칠 전 늦은 시간에 택시를 타면서 창문을 살짝 열어놓고 강변북로를 달리는데 어쩐지 이 노래가 생각났다. 작년에 음악 방송 활동을 두 배로 하면 좋았을텐데 너무 빨리 끝나 아쉬운 곡이 여자친구의 열대야(Fever)와 오마이걸의 다섯번째계절(SSFWL)임을 소속사가 알아주면 좋겠다. 열대야(Fever)와 같이 활동했던 Flower도 곡의 구성이나 멜로디, 악...
어제 쓴 '첫사랑은 블루'의 후속작이다. 아무래도 이쪽이 후속작이라서인지, 주인공이 바이섹슈얼이라서인지, 여성이라서인지, 주제와 방향이 조금 더 명확하다고 느껴져서인지 전작보다 좀 더 마음에 든다. 많은 사람들이 성소수자들은 자신의 성정체성을 확립하기까지 많은 시간과 고통이 있을 거라고 추측하고 구원 서사를 기대한다. 하지만 모든 퀴어들이 그렇지 않고, 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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