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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점 제 옆자리를 툭툭 치며 이리오라는 정국을 빤히 쳐다보던 김태형이 묻는다. 너 술 마셨어? 정국은 이제 알았냐며 와인잔을 들이켰다. 김태형은 흐트러진 가운을 다시 여미고는 정국의 옆으로 가 앉았다. 정국이 내려놓은 빈 와인잔에 와인을 따른 김태형은 제 입으로 가져가 와인을 마셨다. "역시 잘 사니 이런 비싼 와인도 마시네. 나는 몇 달을 죽어라 벌어야 ...
'우리 아기 가질 생각 없어.' 그 말에 들떠서 오던 수아 누나의 표정이 굳는다. 옆에서 다급하게 국이의 손을 잡으며 말렸지만 국인 그럴 생각이 없다는 듯, 말을 이어갔다. "잊었어? 누나 때문에, 누나의 그 욕심 때문에, 그 사람 많이 다쳤어. 상처 받고, 결국 너덜너덜 해져서는 도망갔어." "나는 그 사람을 아직도 못 잊어." "..내가 그렇게 만든 것...
심흑색(深黑色) 테이블 위로 빈 맥주캔이 늘어져 있다. 추운 겨울, 동이 트려면 아직 멀었지만 여전히 둘의 대화는 멈추지 않았다. "그래서, 장유진을 좀 알아봐 달라?" "그래. 이혼하고 남편은 한 달 정도 잠적했대. 그리고 한 달 뒤에 바닷가에서 장기가 하나도 없는 시신으로 발견됐다나 봐." "장기매매?" "그런 것 같은데 나는 그런 쪽 잘 모르니까." ...
하루살이 언제부터야. 이렇게 몸 굴리기 시작한 거. 정국의 물음에 김태형은 제 턱을 잡고 있는 정국의 손을 내치며 말했다. "중학교 때부터." "허, 일찍부터 굴렸네." "돈 벌어야 했으니까." "너 같은 애들은 태초부터 금수저 물고 태어나서 모르겠지만 난 하루 벌어서 하루 사는 놈이라." 김태형의 말에 정국은 말 없이 그를 바라봤다. 김태형은 포기한 듯 ...
국아 응 태형아. 우리도 아기 가질까? 어? 너 닮은 아기 갖고 싶어. ...또 어디서 무슨 소릴 듣고 온 거야? ..... 설마 누나가 그랬어? 빨리 애 가지라고? ...아니라곤, 말 못해.. 그 날(사촌누나를 두고 서럽게 울었던 그 날) 이후로 국이의 사촌누나와 급격히 가까워졌다. 둘만 갖던 점심시간이 조금 그립긴해도 잘해줬다. 국이가 소개했던 날 물벼...
큰 회사 앞에 삐까뻔쩍한 차 한 대가 멈춰 섰다. 그리고 차에서 내린 중년의 남성에 회사 앞 사람들이 고개 숙여 인사했다. 중년의 남자는 뒤따라 내린 젊은 여자와 함께 회사 안으로 들어섰다. 같은 시각 호화로운 방 안 소파에 앉아 누군가를 기다리고 있는 남자는 이 회사 회장의 아들이다. 이름은 전정국. 최연소 사장 자리에 올라 화제가 된 인물이기도 하다. ...
태형아. 태형아- 왜.. 질투한 거야? 맞지? 너는... 너는... 호의가 계속되면 권리인 줄 알아... 아무리 그래도, 잘해주지 마 나한테 하는 것보다. 알았어. 이젠 너한테만 잘할게. 언제였지. 회사에 취업한 지 일 년 정도 됐을 때였다. 회사를 다니면서 국이에게 서운했던 적이 딱 한 번 있었는데, 언제였냐면... 아. 한 차례 장맛비가 쏟아지고 난 후...
국아, 우리도 호칭 같은 거 정할까? 있잖아, 태형이. 아니야... 그런거 말구, 자기야- 어때? ㅈ,자기... 뭐...? 자기야- 해봐! 응? 하루는 회사를 쉬는 날이었는데, 국이랑 뒹굴대다 장 보러 나섰다. 요즘 국이가 요리를 배우는데 스파게티를 해주겠다며 장 보러 조금 큰 대형 마트로 향했다. 국이랑 나란히 카트를 밀며 걷고 있는데 시식 코너 즘에서 ...
"일어난 거 아니까 눈 떠라." 한참을 달려 도착한 곳에 정국이 태형을 조금은 낡은 매트리스 위로 내려둔 뒤 말했다. 그제야 조심스레 눈을 뜬 태형은 방을 둘러보다 묻는다. 어디예요? "아주 먼 곳. 나랑 최대한 멀어질 수 있는 곳." "뭐야... 이런 거 싫은데.." "싫다고 다 안 하고 외면할 수 있었다면 난 그 날 후로 널 위해 살겠다고 맹세하지 않았...
잊고 살고 있었다. 까맣게. 어떻게 생겼는지 기억 조차 안 날즘에 대뜸 찾아왔다. 보고 싶다면서. 그 아일 보자마자 이런 생각을 했던 것 같다. 아, 잊고 살던 게 아니라 잊고 싶어 잊은 척하며 살았구나. 하고. 난 어쩌면 이 아이의 작은 안부조차 물을 수 없었기에 더욱 반가웠고 이 아이가 잘살고 있는 것으로 보이자 가슴 한편으로는 안도 했던 것 같다. "...
ㅡ사실대로 말해보아라. 왜 네가 최대감 집에서 나오는 것인지. ㅡ말하지 않으면 죽는 것 입니까. ㅡ지금 말하면 용서해주겠다. 하지만 나중에라도 들키는 날엔 죽음을 면치 못할 것이다. ㅡ그렇다면 차라리 죽여 주십시오. ㅡ ㅡ나리. 매일 같이 쉬지도 않고 일하면서 모래가 더 많이 들어간 밥을 먹어 보셨습니까. 매일 젊은 술집여자와 놀다 들어와서는 겨우 잠든 절...
헤어진 옛 연인들은 말한다. 사랑하는데 어떻게 관계가 없을 수 있냐고. 사랑하면, 몸도, 마음도 다 줄 수 있는 거라고. 하지만 난, 그 말을 믿지 않는다. 사랑하는데 왜 내 몸을 주어야 하며, 하물며 그 선택은 내가 하는 것이지 상대방이 결정 짓지 못한다. 그러다 결국 질리면 돌아설 거면서. 시간은 많이 흘렀다. 같은 졸업장을 받고, 같은 직장에 취업하게...
나와 사귀어왔던 구애인들은 헤어지면서 늘 말한다. "...너 나 사랑하긴해...?" "근데 왜 같이 안 자려고 해...?" 그런 소릴 처음 들었을 땐, 웃음이 나와 미친 듯이 웃었다. 지나다니는 사람들의 시선을 빼앗을 만큼 미친 듯이. 그리곤 욕했던 것 같다. "...미친놈." "뭐...?" "발정 났어? 분명 말했을 텐데. 난 육체적 사랑 같은 거 안 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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