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로운 창작이 가능한 기본 포스트
한 컷씩 넘겨보는 카툰 포스트
직접 만든 영상을 올리는 동영상 포스트
소장본, 굿즈 등 실물 상품을 판매하는 스토어
비밀이라는 단어만큼 최도일에게 어울리는 단어는 없을 거라고, 인주는 생각했다. 도일은 늘 계획 속에 또 다른 비밀 계획을 세웠고, 늘 어둠 속의 그림자처럼 비밀스럽게 움직였으며, 무엇보다 인주에게 단 한 번도 그의 속마음을 털어놓은 적이 없었다. 표정은 늘 일정하고, 하는 말들은 늘 수상한 도일은 인주 인생에 나타난 거대한 비밀 실타래였다. 분명 끝이 있다...
"약속할게요. 인주씨." "..알겠어요. 꼭 약속 지키셔야 해요?" 미심쩍다는 눈빛으로 도일을 바라보던 인주가 내민 손을 멀뚱히 쳐다보던 도일은 깨달았다. 아, 세끼 손가락 걸라는 거구나. 인주답게 통통 튀는 행동에 도일은 웃으며 자신의 세끼 손가락을 걸었다. 도일이 엄지로 도장을 꾹 찍고 나자 인주는 그제서야 만족한 듯 꾹꾹 웃어 보이며 손을 내렸다. 대...
인주는 아직도 그날을 떠올린다. 도일이 웃으며 제 곁을 떠나간 그날을. 그때, 내가 도일씨를 붙잡았다면. 우리의 결말이 조금은 달라졌을까요? "인주씨, 안녕. 언젠가 또 봐요." 화창한 가을에 흩날리는 붉은 단풍잎처럼, 그 누구보다 화사하게 웃은 도일은 공항의 수많은 사람들 사이로 흩어졌다. 그 웃음이 너무나 홀가분해 보여서 인주는 떠나가는 도일을 차마 붙...
익숙한 발소리였다. 가볍고 경쾌하지만, 결코 무시할 수 없는 위압감을 가진, 그런 발소리. 도식은, 도일과의 약속을 지켜냈다. "네 형이 최연소로 최단기간에 마피아들의 임무를 완수하고 왔단다. 아마 네가 보고싶어서 더 빨리 끝낸 모양이야." 재상의 시선의 끝을 따라가자 익숙하고 그리운 얼굴이 있었다. 최도식이었다. 키가 훌쩍 자란 도식은 마치 어른같아 보였...
300억이 생긴 뒤에도 인주의 꿈은 크게 변화 하지 않았다. 돈 많은 남자와 결혼하는 것. 인주는 한강뷰 아파트도, 300억도 가진 여자가 되었기에 인주와 결혼하려는 돈 많은 남자들은 줄을 서 있을 정도였다. 그럼에도 인주가 아직도 결혼하지 못한 이유는, 인주의 보는 눈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이제 인주가 결혼하고 싶은 남자는, 돈이 많고 젊으며 몸이 좋고 ...
도일이 화영의 700억 짜리 계획을 알아차린 것은, 그녀와 처음 만난 뒤 얼마 되지 않았을 때였다. 그와 화영은 퍽 잘 맞는 친구이자 파트너였다. 돈에 대한 숭배에 가까운 집착, 새 삶을 위한 치밀한 계획, 무엇보다 쓸데없는 일들에 감정을 소모하지 않는 냉철함. 둘은 서로를 닮았고, 서로를 이해했다. 그래서 도일은 화영의 복수가 담긴 그 계획을 더더욱 이해...
도일은 탈출만을 바라보며 2년을 버티기로 마음 먹었다. 100일, 200일, 그리고 1년. 정확히 1년이 지나 10살이 되고 나니 도일은 점점 이 비정상적인 모든 것들에 익숙해지고 있었다. 도일이 이 보육원에 적응이 된 건, 이곳에 온 지 한 달도 채 안 됐을 때였다. 하지만, 이곳에 익숙해 진다는 것은 달랐다. 익숙해지면 안 되는 것에, 무뎌지면 안 되는...
인주의 인생 계획은 아주 간단하고 명료했다. 돈이 많은 남자와 결혼해 자신과 자신의 동생들을 따뜻하고 편안한 세상에서 살게 해주는 것. 그게 그녀의 인생 계획이자 목표였다. 인주는 가족 모두를 위하면서도 쉬운 길을 원했고, 그녀의 바람에 가장 부합하며 동시에 가장 쉬운 길은 결혼이었기 때문에 그런 계획을 세운 것이었다. 반면에 도일의 인생 계획은 그다지 간...
※작은 아씨들의 세계관과는 조금 차이점이 있습니다. 약간의 도식인주가 등장합니다. 원기선 장군은 정란회의 싹을 키우는 원령 보육원 이라는 보육원을 만들었다. 사회에 숨어들 정란회의 가지, 뿌리, 잎이 되어줄 사람을 만들어 내기 위해 아이들을 가르치고 후원하는 곳. 그곳이 원령 보육원 이었다. 도일은 그곳의 아이였다. 도일은 어렸을 때 부터 감정의 표현이 아...
파랑 명사. 잔물결과 큰 물결. 도일은 아주 어렸을 때 부터, 바다를 좋아해 왔다. 푸른 바다는 아주 깊어서 무엇을 숨기고 있나 알 수 없는 것과 동시에, 아주 투명해서 큰 파도가 치면 바다속이 쉽게 보였다. 도일은 바다의 그런 모순적인 점을 좋아했다. 끊임없이 몰아치는 파도와 바닷바람이 도일이 집어삼키는 기분은 역설적이게도 도일을 편하게 만들었다. 그래서...
도일에게 쓸데없는 감정은 사치였다. 그런 면에서, 인주를 사랑하게 된 도일은 지금 인생 최고로 사치중이다. 업무시간에 인주를 생각하며 살짝 웃는다던가, 자꾸 인주를 건드리려는 고실장의 수족들을 싸그리 덤프트럭에 치이게 해서 혼수상태에 빠트리기도 했다. 평소 비효율적이고 불필요한 일들을 끔찍하게 꺼려하는 도일을 생각하면, 정말 큰 변화였다. 물론 그냥 감정적...
설정한 기간의 데이터를 파일로 다운로드합니다. 보고서 파일 생성에는 최대 3분이 소요됩니다.
포인트 자동 충전을 해지합니다. 해지하지 않고도 ‘자동 충전 설정 변경하기' 버튼을 눌러 포인트 자동 충전 설정을 변경할 수 있어요. 설정을 변경하고 편리한 자동 충전을 계속 이용해보세요.
중복으로 선택할 수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