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消花
消花
일심 一心 한결같은 사람일수록 변화라는 매정함에 무너지기 마련 / 달의 위로 . 안상현

하늘이 아닌 그 너머의 낙망으로 추락할건데, 이것또한 비행으로 보일까요?

조금도 나아지지 않는 오늘 오늘 오늘의 연속 이제까지 이렇게 어렵게 살아왔는데 앞으로도 이렇게 어렵게 살아가야 된다면 차라리 죽음을 택하는 길이 쉬운 거라고 너는 말했다 |목숨,

당신이라는 사람으로 인하여, 제 하늘에 올랐다 하여 모든 것이 되버려 오로지 하나의 빛이 되버린 별을 위하여. 제게 남은 모든 물줄기는 흘러선 빠져나갔으며 이는 금세 채워지는 것이었으나 이 빈도가 너무 잦았기에. " 처음 당신이 죽임을 당하고, 사랑을 깨달아 물줄기가 흘렀고, 후에 당신이 떠나갈 수 있음에 눈물을 흘렸지. 결국 나는 이리 아픈거야. 돌고돌아...

흑색이 치밀어오른 하늘에서 추락한다,

수억 만개의 별자리를 풀어야하고 수억 만 번 하늘과 땅이 열리고 닫힌다. 공격적인 종소리는 불안을 부추긴다. /정운희,불안에 관한 보고서

흐릿한 흑색의 아래로, 투명한 백색이 존재하는 그 사이로. 시간선에 흘러와 존재하는 색채, 선명해져만 가는 붉음이 어느새 만개한다. 그러함에 눈을 질끈 감아내어선 오로지 당신만을 담아내었던 세상은 아득한 공허만으로 이뤄지고 그것이 온전해질 때 즈음. 딱 그러할 즈음에 공허, 그 안에서 작은 물줄기가 흘러나와 이내 붉음을 가로질러 아래로 낙화한다. 작게 소리...

고요한 물결이 파동쳐. 반짝이는 파도, 너를 향해

잠시 훔쳐온 불꽃이었지만 그 온기를 쬐고 있는 동안만은 세상 시름, 두려움도 잊고 따뜻했었다 고맙다 네가 내게 해준 모든 것에 대해 주지 않은 것들에 대해서도 | 최영미,

언제나 시리운 온기만을 담아내었다. 다른 온기란, 타인에게 존재하니 제게는 존재할 필요가 없기에. 그러하기에 언제나 시리운 온기, 허이연 세상과 어울리는 백색의 너울. 겨울 바다처럼 그리 차가운 몸만을 유지했다. 그러함에 손 끝에 피어나는 것들은 언제나 온기를 머금기를 바랬으나, 그러지 못했다. 나는 언제나 시리운 것만 한아름 안고, 그것들을 머금으며 심어...

고요한 물결이 파동쳐. 반짝이는 파도, 너를 향해

하늘에 이는 색채를 끌어잡는다. 너라는 시간을 저 너머로 보내고 싶지 않아

추억은 늘 뒷걸음 치고 기다림은 언제나 앞질러 갔다 지금 이 시간도 1분 후면 추억이 되리라 아, 그때 나는 왜 네 가슴에 별을 심지 못했을까 | 이기철, 활자 생애

저 하늘, 청아한 청명이 흑색이로 물드는 그 시간선을. 무한한 허공을 눈에 담는다. 이제는 그 무엇도 담겨지지 않는 흑색이라, 더없이 공허하다. 이러한 공허속에 하늘을 담는다. 담고 담으면, 머물다 사라지는 색채들이 이내 흑색에서 흘러나와 넘친다. 그러한 것은 색을 잃어 투명하다. 너를 담고 싶었는데, 차마 담지 못한다. 너라는 시간을 담고, 너라는 밤하늘...

너른 대지는 스며들었던 그 시간선의 잔재를 끌어잡는다

이별이라는 것은 이 별에서 살아남기 위해 우리가 가장 혹독하게 배우는 전술이자, 이 별에서 도저히 살아갈 수 없는 자들을 위한 유일무이한 신앙 같다. /명왕성에서 2, 김소연

느릿히 숨을 내뱉는다. 희게 뱉은 숨 사이로 점멸하는 생명이 고개를 내민다. 점멸해버린 생명, 그리고 그것을 바라는 생명. 이가 한데 어울려져 시리운 온기를 그린다. 언제나처럼 가지는 온기에 늘상 그러했듯 저가 뱉은 숨은 얼어붙어 사그라진다. 수많은 생명들이 이뤄낸 이채를 무시하고 제 발치 아래서 익사시켰다. 모든 생명이 숨을 놓는 그 심해에 밀어선 끝을 ...

너른 대지는 스며들었던 그 시간선의 잔재를 끌어잡는다

밤하늘은 언젠가 시간을 넘어 저너머로 사라져. 그래서 너도 사라진 것인가요?

상처는 녹슨뼈에 새겨지는 방식으로 남겨진다 필름이 끝나는 소리가 난다 곁에 있어줘서 고마워요 나는 곁에 있는게 아니야. 그저 남겨지는 거지 아무런 감흥도 없이 /살아남은 애인들을

" 탐정님, 당신의 입으로 그리 말했지 않습니까. 내가 원하는 결과를 가져다주려 노력한다면서. 노력한다며 " 이제는 닿지 않을 네게 한탄을 토해낸다. 너라는 사람이 사라졌다. 짧은 소리와 그 호텔리에의 옷에 묻은 것. 그것이 말하는 것은 하나였다. 그래, 너는 사라진 것이구나. 또다시 내 곁에서 누군가 떠난 것이구나. 그럼에 물기가 어린 목소리로 네게 말을...

유성이 내리는 시간선, 나선의 행간이 머무는 속에서 손을 뻗어 너를 흑색으로 인도하리

너라는 그 별이 내릴 때에 내가 손을 뻗는다면 너는 내게 안착하여 숨 놓아줄까 아니면 사멸이 일러오는 색채에 반응해 이채를 흩뿌릴까. 그것이 궁금해진다. 너라는 선연이 궁금하다

" 그저 순수한 제 궁금증이였는데. 그것이 그렇게 되는 건가요? 이런, 억울해라~ 너무 억울해서 마음이 아파요. 탐정님 " 눈물이 날 정도로, 너무 아파요. 내 마음이 너무 아파서 울거같아. 당신 때문에 당신의 말에 살 웃어보이며 말한다. 제 눈을 응시하며 지어지는 당신의 표정은 아름다운 유리세공품이 깨져 세상을 위헙하는 것 같았다. 날카로운 제 날들을 내...

시간선 넘어간 밤하늘, 다색결이 제 흑색에 담아본다

네게 다가갈 때에 내가 느끼는 그 감정은 무엇일까. 그 물음에는 답할 수 있는 명제가 남아있지 않다. 당연하게도, 내 감정은 하나의 하늘만을 향했으니

" 그냥 질문을 한 것일 뿐입니다. 왜요, 추궁으로 들렸습니까? " 네 말에 그저 느릿히 눈을 꿈뻑인다. 어찌하여 저리 말하는 것인지. 자신이 내뱉은 것은 그저 당신의 말에서 시작된 포말, 그 잔재가 남긴 물음이였으며 궁금증일 뿐이었다. 당연하게 일러오는 그것을 형태있는 언어로, 소리로 담아 꺼낸 것인데 어찌 그리 말하는 것인가. 당신은 처음 만났을 때부터...

시간선 넘어간 밤하늘, 다색결이 제 흑색에 담아본다

다색의 금조는 저가 품은 세상에 추락할 것이라,

너를 위해서 너만을 위해서 난 세상 모든 걸 다 안겨 주지는 못하지만 난 너에게만 이제 약속할게 오직 너를 위한 내가 될게 <서인국&정은지-All For You中>

네 말에 그저 시선을 맞추지 못하고 바닥만을 눈에 담는다. 흑색 이른 눈에 담기는 것은 저가 네가 담기는 감정이다. 모든것이 추락하여 세상이 미지의 숨결에 스러지더라도 너만을 지키랴. 그리 다짐했던 저가 네게, 불안 일러오게 나아갔다. 아슬한 절벽을 걸어다니는 금조. 날개를 펼쳐 날아가지 못함해 추락할 수도 있었던, 그러했던 시간. 그럼에 짙은 늪에서 일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