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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니 나를 기억하지 마시오. 그 누구도. 그리핀 크뤼거의 검이 날카로운 소리를 내며 부딪혀 떨어진다. 사람을 베어 가르기는커녕 짓이겨 육편으로 만들어 버릴 것 같은 대검이다. 이지없이 덤벼드는 괴물들을 하나, 둘 썰어버리고 나면 남는 건 그저 온기 잃은 살덩어리뿐이다. 동요 하나 없는 검은 눈동자는 생기조차 돌지 않는다. 크뤼거의 당주, 손이 귀해...
땅을 뒤덮는 그림자의 출처는 하늘이라, 펄럭이는 날개가 드리운 어둠은 걷힐 기미가 보이지 않았다. 적란운을 가차 없이 흩뜨리고 데워진 공기를 사방팔방 퍼뜨린다. 화마가 집어삼킨 마을은 연신 열기를 내뿜었다. 열기가 손을 뻗기엔 머나먼 허공이라 하더라도 충분히 열감에 눈을 찌푸릴 정도는 되었다. 아르카누스 용기사단 소속, 키릴 크뤼거는 대지로 착륙하려는 제 ...
있잖아, 어딘가에 놓고 온 것 같은 것이 하나 둘 생각나고 있지만 있잖아, 잘 주워오자 잘못해서 잊어버리기 전에 임무란 건 생각보다 별것 없다. 이제 막 보더에 입대한 C급의 한탄에서나 찾아볼 수 있는 내용이다. 네이버近界人의 예고 없는 침입에 민간인을 보호하거나 인간형 네이버를 막아내야 하는 고차원적인 전투가 아니라면 거기서 거기라는 소리다. 쏘고, 베고...
!! WARNING !! 잔혹한 묘사. 강도가 심하지는 않습니다. 알데바란 아카데미 신입생 안전 수칙 (개정판) 발데크 혁명을 뒤로 하고, 패망한 기사단을 반면교사 삼아 세워진 알데바란은 기존의 것과는 궤가 달랐다. 오로지 보이드의 척결과 황제의 검 되기 위함을 목표했던 양성 기관은 이제 없다. 서슬 푸른 산맥이 모든 시간을 지켜보고, 인간들이 역사를 하나...
BGM 잃어버리고 나서야 알게 되다니 죽는 편이 나아 허옇게 얼어붙은 눈꽃은 건드리자마자 형체도 잃고 사라진다. 캐피탈의 겨울은 최북단만치 혹독하진 않았으나 수도가 자리하기 좋지 않은 위도라는 말을 숱하게 듣는 만큼 보통 추위가 아니었다. 새천년 지새도록 쌓인 눈겹 밟는 이들에게는 그리 녹록지 만은 않았을 것이다. 아마도. 혹자는 알을 깨부수려면 정과 망치...
C님 커미션 신청 감사합니다. BGM 그 날은 유독 볕이 좋았다. 밖으로 나가면 손 끝이 아릴 정도로 추울 것이 자명한데 실내라 그런지 피부에 와 닿는 햇빛이 주위 공기를 데워줬다. 보육원 벽을 잠식한 담쟁이덩굴은 필사적으로 태양을 향해 손을 뻗었지만 가려지는 건 몇 없다. 공기 중을 떠도는 미세한 먼지를 비추고, 이내 맞닿는 곳은 살짝 바랜 색상의 검은 ...
며칠 내내 비가 그칠 기미를 보이지 않는다. 공기가 습하다 못해 축축하기까지 해 바스락거리는 셔츠를 기대하긴 어렵다. 고작 하루 전에 갈아 둬서 버썩 말라 있어야 할 침대 시트는 문질러봐도 꼭 비를 직접 맞은 것처럼 습기찼다. 젖은 머리카락을 수건으로 털어내며 걸어 나오던 남자는 천천히 고개를 돌렸다. 침대 위에 어색하게 웅크린 인영을 응시했다. 자기가 한...
이제 멀리 날아가 꿈 속에서 보아요 /김훨, 1 콘크리트가 무너졌다. 우뢰와 같은 소리를 내며 먼지는 피어올랐다. 적의 퇴로를 차단하는 임무였으니 이미 성공한 것 치더라도, 남자는 여전히 흉기를 집어넣지 않고 있다. 피 튄 얼굴이 먼지 가득한 시야 사이로 모습을 드러냈다. 히시 코헤이, 특등 수사관은 도륙을 멈추지 않고 있었다. 입에는 연기 한 가득 피어오...
La Parfum de Fleurs 삐, 삐, 삐, 삐……… 탈출정의 조명은 이미 꺼진 지 오래였다. 붉고 검은빛이 점등했다가, 금세 꺼지며 시야를 어지럽히기를 반복한다. 일단 계기판에 존재는 하지만 제 기능을 다 하지 못하게 된 나침반의 바늘이 팽글팽글 돌아가고, 귀를 찌르는 기계음이 겨우 정신 차린 남자의 신경을 날카롭게 했다. 임무 귀환 후 순조롭게 ...
달 뜨지 않는 날에 결혼식을 올린다는 건 퍽 용기를 요구하는 일이다. 나랏돈 굴러가는 일이라면 하나부터 열까지 꿰고 있다는 재상과, 출전하는 전쟁마다 단신으로 적장의 수급을 열댓 개씩 베어 온다는 용병왕의 성혼이었으니 해가 뉘엿 넘어가는 건 우습지도 않을 정도로 연회는 길었다. 별이 하나둘 뜰쯤에도 연회는 서서히 무르익어갔고, 자리가 익숙하지 않은 용병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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