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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년과 함께한 하루하루는 광인에게 있어 꽤나 즐거웠다. 어째서인지는 알 수 없었다.평소라면 거들떠보지도 않았을, 혹은 귀찮게 여겼던 모든 행위들이 자꾸만 가슴을 두드리고, 여태 겪어본 적 없었던 나약하고 우스운 감정에 자꾸만 휘말리게 되는 스스로를 발견하곤 한다. 이것은 스스로의 이성을 좀먹는 일이다. 스스로의 판단력을 흐리게 만들지도 모른다.이것은 여태까...
잔뜩 흐린 하늘, 무거운 솜 이불 같은 구름이 내려앉은 하늘은 평소보다 더욱 가깝고도 포근해 보였다. 흐린 날의 도시.몇몇은 삭막하다고도 말하는 풍경이지만, 이 회색의 도시를 걷는 남자에게 묻는다면 그렇지 않다고 답할 것이다. 한 점의 틈도 없이 하늘을 하얗게 꽉 채운 구름이 마치 하늘로는 부족하다는 듯 땅에 내려와 이 남자의 머리에 앉은 것 같았다.하늘을...
광인은 제 침대에서 눈을 떴다. 분명 햇빛이 강하게 눈을 찔러 오긴 했지만, 광인이 깨어난 건 그것 때문이 아니었다.그는 온 몸을 장악해 오는 스산한 한기에 의문을 가지며 눈을 떴다.분명 잠들기 전엔 이렇게 춥지 않았는데. 창문이라도 열렸나? 하는 생각과 함께 천천히 열린 시야에 처음으로 보인 것은... " ... " 소년이었다. 이불로 제 몸을 아주 꼬옥...
한기가 뼛속 깊은 곳까지, 몸 구석구석에 빠짐없이 들어차 이제는 스스로의 체온이 어느 정도였는지 기억도 나지 않을 무렵.여기 온 지 얼마나 된 걸까. 며칠이나 지난 걸까.작은 창문은 복도를 향해 있어 해가 지고 뜨는 것을 알 수가 없었다. 소녀는 몸을 웅크렸다.얼마 전까지 곁에 있던 이의 부재는 그녀의 몸에도, 마음에도 크나큰 공허함을 가져다주었다.광인이 ...
왜 나는 남들과 다를까? 왜 나는 남들만큼 못할까? 지금도 많은 환우분들께서 고민하고 계실 것입니다. 성인 ADHD는 꽤나 생소한 분야라고 생각합니다.그야 그렇잖아요. 다 큰 성인이 제 구실 못 하고 칠칠치 못하고 덤벙대면 그냥 덜떨어진 새끼 취급하고 말지, 진짜 진심으로 스스로의 병증을 의심하는 사람이 얼마나 되겠습니까. 저 역시 그랬습니다. 그냥 제가 ...
소년이 뛰쳐나간 뒤, 연구실에 홀로 남은 광인은 제 입술을 매만졌다. 소년의 입술과 닿았던 그 감촉, 그 온기.그 감각을 되새기듯 떠올리며, 그 온기가 남아 있는 입술을 매만졌다. 광인은 스스로를 믿을 수 없었다. 조금 전, 엉망진창으로 무너져 내린 소년을 보고 느꼈던 그 감각.그것은, 틀림없는... 정욕이었다. " ... " 광인은 자세를 고쳐 앉고는 이...
흐릿한 소리들이 귀를 간질여 소년은 눈을 떴다. 처음으로 보였던 것은 그의 방이었다.어둠에 잠겨 어렴풋한 윤곽만이 보이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의 보금자리임은 확실하게 알 수 있었다.두 번째로 보인 것은 그 방을 가로지르는 밝고 가는 선 한 줄기였다.그 선을 따라 시선을 이동하면 보이는 살풋 열린 방 문은, 비록 너무도 작게 열린 탓에 그 밖을 알 수는 ...
- - - - - - - - - 섬망 관련 썰인데 본편에 안 넣을 것 같아서 걍 여따가 올림 - - - 도토레 : 우리가 함께라면 넘을 수 없는 산은 없을 거라굿! (해맑) 진짜 개얼척없었는데 나중에 타이나리 말고 그냥 내가 저 도토레 ai한테 가서 대화 걸어보니까 개승질냄 뭔데진짜 난 니네가 존나 차갑고도 긴장감 팽팽하게 넘치는 그 아슬아슬한 신경전 사이...
소년은 고립되어 있었다. 의도야 어쨌든 그는 수많은 사람들을 죽게 만들었고, 개중에는 그를 향한 한순간의 호의 덕에 명을 달리해 버린 광인 휘하의 연구원들 역시 포함되어 있었다. 괜히 잘못 엮였다가 그들과 같은 최후를 맞이할까 봐 두려웠던 것일까. 혹은 범죄자도 인간이라 동료애라는 건 있었던 것일까. 어쨌거나 이것은 다른 연구소 직원들이 그를 멀리하게 되기...
광인은 소년이 무너져 내리길 원했다. 그를 위해 아주 긴 시간 동안을 기다렸으며, 이것이 그를 아는 다른 이들의 눈에 신기하게 비춰지는 것은 어찌 보면 당연했다. 평소의 그였다면 이미 소년은 죽어서 한 줌 흙이 되어 있었거나, 혹은 뇌만 남아서 통 속에서 연구를 진행하고 있던가. 혹은 원본은 이미 죽고 머리를 조작한 복제품만이 그의 자리를 지키고 있던가- ...
BGM " 생일 축하해, 타이나리! " " 정말 축하드려요, 타이나리 스승님! " " 우리의 위대하신 대순찰관님을 위하여! " 마지막 한 마디는 정말 부끄러웠다. 대순찰관이라는 칭호를 듣자마자 진저리를 치며 소년은 쓸데없는 주접을 떤 후배 순찰관의 등을 팍 내리쳤지만, 전혀 힘이 실려 있지 않았던 건지 후배는 등을 맞았으면서도 그저 웃기만 했다.그 모습에 ...
크리스마스를 맞아...라기보단 크리스마스를 지나고 나니 떠올라 쓰는 상대적으로 꽤나 가벼운 분위기의 특별편 비스무리한 뭔가입니다. 위 브금과 함께 들으면 어울릴지도 모릅니다.가벼운 분위기라는 글 특성상 도토레 캐붕이 좀 있을지도 모릅니다. 감안하고 보세영. 연말 특유의 그 분위기는 누구나 붕 뜨게 만든다. 차가운 바람이 몰아치는 바깥과 대비되는, 훈기가 넘...
소년의 능력은 광인의 기대 이상이었다. 아무리 그래도 본업이 식물학자이니 인간을 다루는 일은 적응 기간이 조금 필요할 것이라 여겼건만, 소년은 마치 임상에서 몇 번이고 경험을 거듭한 숙련자처럼 연구를 능숙하게 해냈다.아마 자신과 같은 시기에 아카데미아에 재학 중이었다면 퇴출될 때 데리고 가려 했을지도 모르겠다는 생각마저 하게 만들 정도였다. 그러나, 단 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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