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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천히 걷는 것 말고는 할 게 없었다. 한국처럼 밤 늦게까지 편의점이나 식당이 문을 여는 것도 아니었고, 바나 클럽에 들어갈 수도 없었다. 이동민이 된 늦은 밤의 차은우는 그래서 그냥 길을 걷는다. 끊임없는 인터뷰와 촬영, 쇼 참석, 브랜드 CEO와의 만찬 등이 이어졌다. 오늘 저녁과 내일 하루. 한국에 돌아가기 전까지 어렵게 얻은 짧은 휴식. 저녁 식사를...
오전 미팅이 있어 회의실로 곧장 출근했다가 올라오니 사무실이 묘하게 어수선하다. 조금 급하게 왔더니 긴 생머리로 덮인 목덜미가 뜨끈하다. 들뜨거나 시끄러운 건 아닌데, 평소와는 조금 다른 느낌, 그런 거 있잖아. 뭐지? 파일철을 책상 위에 내려두며 사무실을 둘러보던 소영이 아, 한다. 컴퓨터가 말을 안 듣나 보다. 가끔 와이파이며 뭐며 확인할 수 있는 건 ...
그러니까 어떤 이상한 쌍방 짝사랑(?)이 끝난 지 벌써 수개월이 지났다. 안 사랑하는 줄 알았는데 알고 보니 너무너무 사랑하고 있었던 짝사랑, 그리고 짝사랑인 줄 알았는데 알고 보니 짝사랑이 아니었던 그런 짝사랑 말이다. 그런 거 몇 년 만에 끝내고, 이젠 그냥 서로 사랑하는 사이(꺄악)가 된 지 어느새 수개월. 사실 연애 초반에 김지연 입장에서 걱정이 안...
‘중2병’이라는 것에 걸려본 적이 있는가? 그것이 일반적인 사춘기로 인한 허세와 감성 등등을 말하는 것이라면, 김지연은 없다. 일곱 살이나 차이 나는 오빠가 중2병 걸렸던 모습을 똑똑히 봤기 때문에, 김지연은 그런 거 안 걸리려고 노력했고, 안 걸렸다. 그러나 중2병에 첫사랑이라는 것도 포함이 되어 있다면, 글쎄. 김지연은 그 중2병에 걸린 적이 있을 수도...
감출 수 없는 것이 사랑이라고 했던가. 재채기였는지 딸꾹질이었는지, 아무튼 그거랑 사랑은 감출래야 감출 수 없다고 했던 것 같다. 신입생 OT에서 술에 절여진 태세민을 어깨어 걸쳐 질질 끌듯 자취방까지 끌고 오는 내내 강민재는 그런 생각만 했다. 심장이 이렇게 뛰는데 당연히 감출 수가 없지. 맨날 태세민만 보고 있는데 당연히 감출 수가 없지. 태세민한테만 ...
3. 어린애한테는 재미가 없을 수밖에 없는 여행지였다. 생각보다 더 지루해하는 예영을 보니 그냥 동남아 가서 맛있는 거 먹고 보트나 탈 걸 그랬나, 싶은 거였다. 프랑스 파리라고 해봐야 어른들한테나 낭만이지. 애들한텐 그저 박물관 갔다가 미술관 갔다가 서서 손가락 브이하고 사진이나 찍고, 걷고, 걷고, 또 걸을 뿐인 거다. 그래도 이거 사달라, 저거 사...
4년 하고도 3개월이었다. 김영훈과 연애한 시간. 무진장 나쁜 계기가 있어서 헤어졌던 건 아니다. 사소한 것들이 쌓여 무게를 더해갔을 뿐이다. 4년 하고도 3개월이었으며, 고세희의 대학 생활과 취업 준비 기간 등, 이십 대의 전반전을 함께했다. 둘 중 누구도 먼저 연락을 한다든지 술 먹고 찾아간다든지 하는 행동은 하지 않았지만, 글쎄. 끊기지 않은 인스타그...
2. [ 저녁 뭐 먹을까? ] 거대한 목적과 거대한 결심 끝에 동거를 하게 된 건 아니었다. 결혼 전에 서로의 성향을 파악해야 하니까 동거해봐야지, 우리 같이 살면서 싸우게 될 수도 있고 어쩌면 헤어지게 될 수도 있지만, 그래도 사랑하니까 같이 살고 싶어. 뭐 이런 것들 말이다. 그런 건 없었고, 내일 아침에 만나기로 했는데 그냥 오늘 밤부터 같이 ...
고세희는 후회할까? 이 동아리에 가입한 거 말이다. 유행이라서 샀던 필름 카메라가 방구석에 처박혀 빛을 못 보는 게 안타까워 가입했던 사진 동아리. 사진 찍고 술 먹고, 술 먹고 사진 찍고, 사진 안 찍고 술 먹고. 출사 나가서 술 먹고. 술 먹는 거 좋아해서 다행이긴 한데. 근데 뭔가 그런 거 알지. “…미친.” 후회해야 하나? 이 동아리에 들어와서 ...
그렇게 유난을 떨더니, 너희도 헤어졌구나. 지창민이 요즘의 최찬희를 볼 때마다 하는 생각이었다. 인스타그램에 아이디를 태그해서 올리고, 사진 올린 다음에 하트 써서 올리고, 참 최찬희스럽지 못한 짓을 그렇게 해대더니. 최찬희 전여친들이 보면 고함을 지르며 땅을 퍽퍽 내리칠 일을 그렇게 해대더니. 마음 같아서는 입 밖으로도 내어 말하고 싶은데, 그러면 그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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