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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씨발 우산 없는데" 비가 추적추적 내리던 그날에, 내 손 위로 떨어지던 빗방울이 어느새 멈추었을 때, 뒤를 돌았을 때. 아직도 그때가 생생하게 기억난다. 아침에 확인했던 일기예보에서도 분명 오늘 하루는 쨍쨍할 거라고 했는데, 순 구라네. 그렇게 실망하고 내 현실을 받아들인 채 한탄하던 그때, 비가 얼마나 오나 확인하던 내 손에 떨어지던 빗방울이 순간...
몇 일 째더라... 전정국이 김태형을 찾아온 게. 김태형이 알바를 시작하는 시간부터, 끝나는 시간까지 죽치고 앉아 커피를 쪽쪽 빨아댄 게 대체 며칠이나 됐더라. 김태형은 점점 짜증만 커졌고, 그럴수록 전정국은 김태형을 더 놀리고 싶은 건지, 아니면 좋아서인지 더 치근덕댔다. "이제는 좀 그만 올 때도 됐지 않으세요..." "아직 부족한데. 여기 알바생이 ...
눈을 떠 보니, 기분 좋은 햇살이 피부에 닿고 있었다. 느긋하게 몸을 일으켜 휴대폰을 확인한 김태형은, 경악할 수 밖에 없었다. "씨발 뭔데 두시야!" 김태형은 어딘가로 전화를 걸어 스피커폰으로 맞춰둔 뒤, 방 밖으로 급하게 나섰다. 칫솔에 치약을 짜고, 옷을 골랐다. 망했다... 이제 지각 안 하기로 약속했는데ㅠㅠ '야 김태형 어디야!' '저 지금 일어...
덜덜 떠는 손짓으로 급히 수돗물을 틀고, 손을 닦는다. 미처 끄지 못하고 나간 티브이에서 뉴스 속보가 어렴풋이 들려온다. ‘긴급 속보입니다. 방금 자신이 살인을 했다고 스스로 신고한 한 20대 남성이, 서울 ㅇㅇ빌라에서 붙잡혔습니다. 남성은...‘ 손을 다 씻고 난 후, 물끄러미 흘러 내려가는 빨간 액체를 바라봤다. 그리고 이내 발걸음을 옮겨 거실로 향한다...
소개팅 당일이다. 김태형은 참으로 오랜만에 멋이란 걸 내어 보았다. 차려입고, 머리를 예쁘게 정돈하는 그런 것들 말이다. 소개팅을 준비하며 대부분의 사람들은, 어떤 사람일까 등의 신나는 생각들을 하며 즐겁고 설레는 맘을 갖겠지만, 태형은 그러지 못 했다. 이제부터 새 인생을 살겠다고 다짐은 했으나, 아직 전정국한테서 완전히 벗어나지는 못 한 상태이기 때...
다음 날 아침. 태형의 눈은 역시나 팅팅 부어있는 상태였다. 당연했다. 밤새도록, 해가 다시 떠오를 때까지 쉴 새 없이 엉엉 울었다 멈추기를 반복했으니까. 고맙다는 인사를 보내온 전정국의 연락을 읽고서는 씹어버린 태형은, 쉴 새 없이 우는 동안, 절대로 휴대폰을 보지 않았다. 그 문자를 다시 봤다가는, 또 다시 펑펑 울어버릴까 두려웠을 것이다. 친구 이상...
전정국은 눈치가 없다. 사실이다. 내가 아무리 티를 내지 않는다 한들, 어쩔 수 없이 나타나는 게 있을 텐데, 전정국은 그것에 반응하지 않는다. “이 사진 봐봐, 얘가 그 여자애야.” “아, 어” “예쁘지? 반응이 좀 시원치 않네, 근데?” 아니면... “아니 뭐, 내가 너 썸녀보고 예쁘다고 난리 치기도 뭐 하잖아.” “그건 그렇지. 혹시...” “...”...
[시나브로] : 모르는 사이에 조금씩 조금씩. 원하던 대학, 원하던 학과. 태형은 대학교에 붙고 나서 이제서야 제가 원하는 것을 모두 얻었다고 생각했다. 그리고 수업 첫날, 오티를 하던 그날에, “여기 자리 없어? 앉아도 돼?” 얻고 싶은 게 생겼다. 뭣도 아니고 한 사람, 그 사람의 마음. 그게 전정국이었다. 시나브로 01. 얻고 싶은 것 전정국 / 김태...
점점 여름이 다가오는 것이 느껴진다. 차갑던 바람이 멈추고, 나무들이 푸르른 옷을 입고. 여름 특유의 향기, 그 향기를 맡을 때면 내 머릿속에 떠오르는 한 사람이 있다. 누구보다 내가 많이 사랑했던 사람, 여름 날의 추억. 여름의 향기와 가장 잘 어울렸던 사람. 여름의 향기 전정국 / 김태형 때는 내가 열일곱일 때 여름이 다가오던, 여름 방학을 앞둔 시점이...
그 날도 역시나 너는 예뻤다. 오똑 선 코와, 또렷한 눈매, 앵두같은 입술 모두 완벽했다. 파란 그 날의 하늘과 잘 어울리던 너. 그런 너만 모르게 나는 너와 연애중이였다. 너만 모르는 연애 전정국, 김태형 내가 그 애를 처음 봤던 것은, 2년 전 여름이였다. 쨍쨍한 햇빛에 눈이 부셨던건지, 잔뜩 얼굴을 찌푸린 너를 본 순간 나는 깨달았다. 너가 내것이 되...
그 날은 아쿠아리움으로 현장 체험학습을 간 날이었다. 나는 홀로 수족관 이곳저곳을 돌아다녔다. 평소에 소심하고 조용한 성격이기도 했었고, 시끌벅적하게 몰려다니는 것은 내 스타일이 아니었기 때문이다. 어두운 조명과 푸르게 빛나는 물, 그리고 꼬르륵 움직이는 물고기들. 너무나 아름다운 광경이었다. 주변은 어두운데, 수조는 밝게 빛나고 있었다. 아쿠아리움에서 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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