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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어나자 마자 편의점에서 충전기를 사 와서 방전됐던 핸드폰을 켰다. 핸드폰은 밀린 연락으로 쉴 새 없이 울렸다. -여보세요. 김유일? "우겸아." -뭐야, 너 어디야? 박진아랑 강우주가 너 연락안됀다고 난리가 났었어! 핸드폰은 왜 꺼놨어? "아. 배터리가 없어서." -그럼 충전을 해야지! "충전기를 안들고왔어." '뭐..챙겨올 정신도 없었지만.' -어디냐고...
코에 맴도는 약냄새와 일정한 기계음. 정신을 차리고 눈을 뜨지도 못한채 처음 든 생각은 '아..난 죽지 못했구나..' 어느 하나 내뜻대로 할 수 없던 삶은 죽음까지도 쉽지않을 건가보다. 눈꺼풀이 파르르 떨린다. "!" 다시는 볼 일 없다고 생각한 익숙한 얼굴이 멀직이 흐릿하게 보였다. "간호사님!!!" 얼핏, 내가 소중한다는듯 간절한 표정이 가증스럽다. "...
내 이야기를 털어놓는 일이 어려웠다. 나에겐 크나큰 불행이 남의 기준에 별 볼 일 없는 일이 될까 봐. 끝내 친구들에겐 사실대로 말할 수 없었다. 그냥 학교 오던 길에 넘어져서 얼굴을 부딪쳤는데 하필 눈이었다고. 그렇게 둘러대고는 어영부영 넘어갔다. 이후로는 그럴 일이 없었다. 잦아지는 폭력에 점점 티가 안 나는 부분, 옷에 가려질 만한 부분만 맞았으니까....
처음엔 그래. 그냥 그가 없는 빈자리 때문인줄 알았다. “김유일!! 아침먹고가!” “안먹어요” “너! 엄마한테 말버릇이 그게뭐야!!!” “그냥둬요,여보. 아침먹기 싫을수도 있지.” “학교 다녀오겠습니다.” “김유일! 들어와!!” ‘탁’ “악!!!!!!!” “여보!!!!!!!!!!!!!!!!!” “이 기집애가 아비말을 귓등으로도 안듣고!!어?!” 처음이었다....
3일이 지나고 나서야 유일은 눈을떴다. 깨어났다는 소식에 바로 병원으로 달려갔다. 병실속 그애는 혼자 앉아 멍하니 창밖을 보고있었다. “유일아. 나왔어.” “…..” “오랜만이야.” “…….” 하고싶은 말이 속에서 맴돌았다. 유일의 텅빈 눈과 시선이 마주쳤다. ‘드르륵. 탁’ 병실로 유일의 아버지가 들어왔다. “나왔다. 넌 아비가 왔는데 쳐다보지도 않니?”...
손이 덜덜 떨렸다. 정신없는 사이렌소리에 넋이 나가, 구급차가 흔들릴때마다 흔들리는 유일을 잡고 숨을 가쁘게 쉬는것 말곤 할수있는 일이없었다. 사이렌보다 심장소리가 더크게 들려서 머리가 웅웅울렸다. “보호자분!! 보호자분!! 숨쉬세요!!!” 정신이 하나도 없었다. 무슨 정신으로 입원실까지 따라 올라왔는지 모르겠다. “아이고, 유일아!!! 내 새끼!!!!!!...
내가 기억하는 유년 시절은 무던했다. 조용한 집. 조용한 아이. 가족들과 함께하는 식사, 외출조차 바랄 수 없었다. 부모님은 항상 바빴고, 언제나 나는 혼자였다. 11살의 3월, 부모님의 이혼으로 엄마와 단 둘이 이사 온 아파트. 옆집엔 2살 어린 여자애가 살았다. 그녀를 처음 본 그날부터, 흑백이던 세상에 색채가 입혀졌다. 웃을 때 휘어지는 눈, 발그레한...
우리집은 그냥 어디서나 볼 수 있는 평범한 가족이었다. 아침에 싸우고 나가도 저녁을 같은 식탁에 앉아서 먹고, 미안하다는 말을 하지않아도 자연스럽게 다음날 웃으며 얼굴을 마주하는. 그래. 그게 정말 싫었다. "김유일! 너 꼭 말을 그런식으로 해야겠니?" 평범한 아침이었다. "학교 다녀오겠습니다." "김유일!!!" 탁 탁 달려가는 소리가 아파트 복도를 울린다...
그런때가 있었다. 계속된 삶보다 마침표를 찍을수있는 죽음을 원했다. 내 마침표 끝에 남겨질 사람들의 이야기까지 내가 신경쓸 이유가 있었을까. 어느하나 쉬운게 없었다. 숨을 쉬는것. 자연스럽게 맞추는 시선. 주고받는 안부들. 모든게 너한테만은 수월한데 왜 내게는 어떤것도 쉬운일이 없을까. 죽음조차도. . . . 이해할 수 없었다. 꽃이 피기도 전에 저물고싶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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