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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하늘에 별이 빛을 가득 담은 날. 세상은 온통 아름다운 밤하늘을 가지고 있고, 인간은 소원이라는 것을 빌었다. 은하수가 반짝이고, 별똥별이 떨어질 때 세상은 아직 아름답다는 것을 깨 닫는다. 잠깐, 찰나에 순간이라도 이 빛이 사라지지 않았으면 한다는 소원을 빌었다. 그래야 현실이 아닌 곳에서라도 하늘의 빛을 찾아볼 수 있을 테니까. 그 빛이 남아있어야 밤...
너네, 그 소문 들었어? 세상에는 많은 각지각색의 사람이 있고, 그만큼 사연도 많다는데 내가 들은 소문은 그저 사연이 아니야. 그냥 누가 악의적으로 지은 이야기 같은데, 한 편으로 보면 그게 또 사연 있는 진실 같더라. 그래, 그 백지의 비운적 천재 소문 말이야. 내가 오늘 전학을 왔는데...내 이름이 뭐냐고? 아, 이유현. 1학년 7반...이고, 이 소문...
아버지, 나의 아버지. 언제나 그리움을 줍다가 주변을 또 둘러보다가. 괜찮다는 듯이 웃어주셨고, 밥 하나 말아먹는 것도 쿨하게 웃어넘기는 그런 아버지. 딸 밥 한 번 먹는 것을 눈에 사랑이 피워나도록 바라보시다가, 딸이 쳐다보면 곰 같이 웃어주셨던 나의 아버지. 서툰 손길로 토닥여주시고, 그 곰 같은 손을 잡으면 바다 물결 위에 등대 같이 환하게 나를 비쳐...
너는 알까. 이 바람이 부는 곳이 어디인지. 나는 알 수가 없다. 네가 없기에. 가는 날마다 주륵주륵 비가 내리고, 이 비가 내 눈물인지 너의 목소리인지도 알 수가 없고, 그저 가만히 그곳에서 아직까지 잊지 못했네. 잊을 리가 없고, 잊을 수도 없고, 가만히 기다리다가 문뜩 철렁거리는 소리를 들으면 주체할 수 없이 너를 또 기다렸다. 너는 알까, 이 발걸음...
서툰 사랑을 시작하였다. 나의 그녀는 백색 소음이 들리지 않는 사람이었다. 그래서 그녀가 처음으로 내 첫사랑이 되었다. …첫사랑은 이루어질 수 없다고, 주변에서 다들 말리지만, 나는 그녀가 좋다. 내 삶 속에서 소음 하나 없이 다가온 그녀는 고요하고, 또 잔잔한 바닷물처럼 깊었기에…. 그 사람은 내가 없어져도 슬퍼하지 않을 듯 보였다. 그래서 그게…유독, ...
"김이나." "아, 동석아…, 오랜만이네." 며칠동안 몸이 아팠던 이나는 대학교에 결국, 휴학서를 내고 집으로 돌아간지 오늘부로 삼일 째가 되는 어느 오후 날이었다. 갑자기 평소에는 울리지 않던 휴대전화가 요란스럽게 울리더니, 이내 띵동! 초인종 소리가 울러댔다. 이나는 속으로 "어랏? 올 사람이 없는데…"라고 생각하며, 인터폰을 바라보자 문 앞에는 너무나...
너를 사랑한다. 그래, 이 증오로 가득찬 세상 속에서. 1 "나는 약하지 않으니까~" "어이가 없네, 그래서 다쳤나?" "에이, 보스~ 이 정도는 이해해주셔야죠. 제일 어려운 임무를 제게 주고선, 부상을 입지 않는 것까지 바라고 계셨다니." ".....이우준." "큭, 죄송합니다~. 어쨌든 많이 다치지는 않았으니까, 이해해주세요, 보스." "너, 거기서 더...
새학기는 내게 설렘과 두려움을 동시에 가져다주었다. 개학이라는 말은 이 순간을 지나치게 어색하게 만들었고, 방학동안 이루고 싶은 목표들은 까맣게 물감으로 번진 후인데. 왜…설렘보다는 두려움이 이리 강한 걸까. 주변을 두리번거려도 내 불안을 아는 사람은 극소수뿐. 더…막상 개학하면 정신 없는데, 하기 전에는 불안스러워서 가만히 있지도 못한다. 그렇지만… 그게...
"과연 인간을 네가 믿을 수나 있을까?" …불가능은 없어. 뭐든지 가능해. 충분히…그런데, 너무 어려워.\ 쓸데 없는 생각을 누군가로 인하여 많이 하게 될 줄은 몰랐는데…. 그게, 과연 달갑지 않은 존재라도 괜찮은 건지. 중간 사이에 어떻게든 존재하고 있을 그 투명한 선은 사람에게든 악마에게든 잘 보이지 않지만, 아무한테나 빠르게 다가와, 그 사람의 마음을...
## 중학교, 넓은 강당에서 신입생 입학식을 하던 날이었다. 그날은 유독, 잠을 자지 못해서 평소와 다르게 몸이 무거웠고, 아침에 학교를 갈 준비를 하다가 문뜩, 여느 때와 같이 거울 속 나를 바라봤지만, 우두커니 서 있는 나는 여전히 달라진 게 없어보였다. 그저 애들보다 커진 키가 어색하게 느껴지고, 그 외에는 밝게 웃어 보이는 표정 하나만이, 나를 작게...
죽고 싶다고 생각한 적이 있었다. 하루라도 숨이 제대로 안 쉬어지는 날. 주변을 둘러봐도 나만, 나만 힘든 게 아닐 텐데…. 뭐든 간에 하루를 지내다 보면, 또 다시 나아지는 것이 나를 살게 만들었다. 그래, 살자. 그 한 마디에 악을 내렸다. "...힘들어?" "아니." "아파?" "...모르겠어." "죽고 싶어…?" "네가 그러니까, 살고 싶잖아." 죽...
예전, 왜 발렌타인데이는 여자가 남자에게 초콜릿을 주는 날인가. 심각한 고민보다는 그냥 그렇게만 해야 되는 줄 알았다. 하지만, 화이트 데이 때 같은 반 남학생이 내 단짝 친구에게 사탕을 전해주는 것을 보고, 나도 사탕을 받고 싶었다. 그렇지만 꼭 그날에만 전해줘야 하는 뻔한 사탕보다는 역시 초콜릿이 좋지 않을까…. 라는 발상을 떠올렸다. 그렇다. 나는 오...
"로벨리아! 정신을 차려, 여기는 내 집이니까… …. 나칸 아저씨를 보호하고 있었구나." "...뭐래. 주인은 멀쩡해…?" "응, 당연히 괜찮아." 나는 너를 싫어하지 않아. 그러니까, 괜찮아. "…괜찮으니까 네 이름을 부르는 거지. 다녀왔어, 로벨리아." "...아, 악마는 이래서 싫어. 으, 누가 잘 되는 꼴은 도저히 못 본다고…." ".....많이 다...
긴 세월이 나를 아프게 할 때, 곁에 있는 사람들이 나를 믿지 못할 때, 그때 너만큼은 나를_봐주었다. 나를 위로해주었다. 괜찮을 거라고, 아무 일 없을 거라고. 그 말을 듣고 나니, 세상이 온통 아름답게 보였다. 그래, 마치 저 푸른 하늘처럼- 이리 아프도록 아름답구나. 사람들 사이에 숨어있구나. 어둠 속에 보이지 않는 빛처럼, 한때, 임은 어둠이었나. ...
일 년이 흐르고, 그 다음 계절이 돌아오고, 시간이 아무렇지 않게 세월을 변화시킬 때. 내 마음 속 아무도 신경 쓰지 않는 초조함에서 나만의 시계가 서서히 모습을 드러내었다. 그 시계는 시간의 변덕을, 나의 마음을 언제나 불안하게 만들었다. 가지 말라고- 오지 말라고, 맘대로 무엇 하나 하지 말아 달라고. 나조차도 낯선 시계 바늘이 느리게 움직였다. 자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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