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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오부야오마이차이의 붉은 백합을 듣고 영감을 얻었습니다. 모든 것이 끝났다. 고요한 하늘은 여명을 맞이하며 붉게 물들었다. 개화, 새로운 세상이 피어나는 순간이었다. 평소와 다를 것 없는 날이 계속 이어졌다. 사후 처리만 해도 어마어마한데, 루인과 모자란 인력을 두고 떠나기라도 했다간 두고두고 욕을 먹을 것이 뻔했기 때문에 며칠간 철야를 해야했다. 다크서...
발목까지 차올랐다가 순식간에 저멀리로 쓸려내려가는 파도를, 그는 묵묵히 바라보았다. 정오의 햇빛에 바다가 눈부신 반짝임을 보일 때부터, 해가 서산 너머로 가라앉아 하늘에 연보라색을 덧칠해 더는 반짝이지 않을 때까지. 하얀 거품을 일며 황홀한 비취색을 내뿜는 물의 일렁임을 그는 두고두고 사랑할 것이었다. 곧 저녁이 그들에게 찾아오고, 짙은 암흑이 바닷가에 부...
매미가 운다. 깊은 밤에도 매미는 운다. 저 멀리서 아스라이 빛나는 것들과 눈부신 천체의 흐름을 바라보며 이불보에 왼뺨을 문댔다. 심장을 저미는 듯한 고통과 뇌를 달구어 백치로 만들어버릴 듯한 열기에 아랫입술을 잘근잘근 깨물며 숨을 몰아쉬었다. 바다에 몰아치는 거센 파도마냥 출렁이는 밤을 관통하는 것들. 저 찬란하게 반으로 뒤집힌 것들. 명멸하는 별들에 눈...
※하드 8-16 스포 주의 ※날조가 많습니다. ※퇴고 안 함(급전개 주의) 최초와 열하루가 만났다. 그것은 놀랍도록 눈부신 어둠이었다. 지상은 화마에 휩싸이고 하늘에선 무서운 속도로 별들이 낙하하는 가운데, 그것은 길고 검은 머리칼을 흩날리며 제 앞에 당도했다. 절규와 비명을 지를 새도 없이 하늘로 올라간 영혼이 너무나도 많아, 세상은 적막하고 고요했다. ...
※사망소재 주의 꿈을 꾸었다. 악몽같은 굴레에 떨어지고 나서부터 별로 꿈을 꾼 적이 없었는데, 정말 오랜만에 꿈을 꾸게 되었어. 강렬하고 단순한 내용이었다. 그저 별이 떨어질 뿐이었지. 그런데 왠지는 몰라도, 별을 보자 네 생각이 나더군. 그래. 아주 밝고, 너무 휙 지나가버려서 덧없다 생각할 정도로 허무하게 진 별이었어. 눈부시게 빛나는 별의 추락을 보자...
※아마도 하드 8-16 스포 없음 단둘만을 위한 무도회. 다 해진 짙은 붉은색의 벨벳 커튼이 창을 다 가리지 못한채 늘어져 있었고, 샹들리에의 조명은 불안하게 삐걱이며 반짝였다. 창 너머의 세상은 암흑, 온통 암흑 뿐이었다. 괴상한 장소였다. 자신은 분명 후방에서 기사단이 던전 보스의 숨통을 끊는 것을 바라보고 있었는데, 갑자기 밝은 빛이 터지고 이 정체모...
고즈넉한 밤이었다. 졸음에 잠겨드는 눈을 비비며 흘러내린 앞머리를 쓸어넘겼다. 채 마르지 않은 머리칼은 물기에 젖어 촉촉했다. 하품에 눈에 맺힌 방울을 닦아내며 그에게 등을 기댔다. 단단한 몸은 햇볕을 쬐는 들판처럼 따뜻했고, 쿵쿵 울려대는 심장소리가 지척에서 들려왔다. 팔락이며 서류를 넘기는 사이로 낮은 목소리가 흘러들어왔다. “정무는 책상에서 보는게 맞...
※하드 스토리 스포 주의 ※날조와 캐붕 주의 죽음은 항상 다른 형태로 카르티스를 찾아왔다. 비명을 지를 새도 없이 한순간에 목숨을 앗아가기도 하였으며, 형제들에 의해 독살 당하기도, 화마에 휩쓸려 죽기도 했다. 그래. 그 과정이 어찌됐든 카르티스의 끝은 항상 같았다. 발끝에서부터 온기가 사라지고, 근육이 뻣뻣해지고, 몸이 경직되며, 피가 식는다. 그리하여 ...
※하드 스토리 스포 주의 ※수호령과 과거 날조 주의 카르티스 클라우디스의 가장 영광된 순간은 언제였는가. 잿구덩이에 처박힌 그 순간에도 밤하늘에 뜬 달은 황홀했고, 반시계방향으로 도는 별들은 빛을 내었다. 그는 울컥 역류하는 핏물을 도로 삼키며 고개를 들었다. 아마 이대로 가만히 있는다면, 자신은 곧 매듭으로 돌아가고 다시 한번의 생을 시작하겠지. 다 자란...
바야흐로 여름이었다. 아침임에도 불구하고 눈을 찔러오는 햇살에 녹음의 그림자가 얼굴 위로 넘실댔다. 몇분 걷지도 않았는데 셔츠가 등에 진득하니 달라붙었다. 머리 묶을 고무줄을 가져올걸, 후회하며 머리칼을 한움큼 쥐었다 놓길 반복했다. 신발 밑창을 여러 각도로 바닥에 대어보다가, 저 멀리 보이는 버스정류장에 초점을 맞추었다. 구름 한점 없는 하늘은 맑고 선명...
※날조와 하드 스토리 스포 주의 ※손 가는대로 써서 퇴고 안함 깊은 밤이었다. 모닥불이 장작을 연료삼아 타닥이며 불타올랐고, 흐릿한 시야 아래 가장 먼저 느껴진건 어깨에 덮여있는 얇은 담요의 감촉이었다. 담요라기보다는 긴 옷자락 같기도 했고… 나는 메마른 입술을 달싹이며 눈을 비볐다. 누군가가 이마에 송골송골 맺힌 식은땀을 닦아주었다. 전체적으로 몸에 오른...
※하드 스토리 스포 주의 ※하드 8-16 스포 주의 ※자살 요소 주의 피바다가 휘청이며 가라앉았다. 이번에도 실패, 실패, 실패…… 매번 맞닥뜨리는 재앙과 종말, 어김없이 뒤따라오는 절망. 그는 입술을 달싹이며 멍하니 고개를 들어올렸다. 하늘은 황혼에 물든 짙은 붉은색이었다.‘마스터.’ 람다의 고요한 목소리가 잔잔히 허공을 울렸다. 애원할 새도 없이 세상의...
※하드 스토리 스포 주의 ※하드 8-16 스포 주의 ※둘의 첫만남이 보고싶어서 날조했습니다. 캐해가 미숙할 수 있습니다. 숨이 끊어졌을때, 놀랍도록 눈부신 어둠 속에서 자그마한 체구의 소녀가 나타났다. 기하학적인 문양이 새겨져 있는, 정체불명의 공간 속에서 그는 가슴팍을 더듬으며 급히 숨을 몰아쉬었다. 몸을 더듬는 손은 두려움의 여파로 덜덜 떨리고 있었다....
로잔나는 바닷바람을 맞으며 홀로 항구에 앉아있었다. 사위가 고요한 가운데, 창공에 높이 뜬 샛노란 달빛이 아롱거리며 바다를 비췄다. 밤하늘에는 빼곡히 별들이 박혀있었고, 그것들은 여과없이 바다에서 빛나고 있었다. 하늘에 시선을 두고 헤매다 북극성을 찾은 로잔나는, 이제는 아득할 옛시절을 떠올렸다. 이것은 그가 배의 선장이던 때의 이야기. 키를 잡고 거센 폭...
※8-16 스포 주의 ※날조 주의 늦봄의 신록은 오후의 햇살을 받아 환히 빛났다. 선선한 바람이 불어오는 가운데, 나는 평탄한 들판에 누워 고요히 숨을 들이쉬고 있었다. 바람에서는 갓 빤 이불 냄새가 났다. 고개를 우로 돌려 제 곁에 누워있는 이를 바라보았다. 그는 조용히 눈을 감고 있었다. 양손을 깍지껴 명치에 올려놓은 모습은, 곧 꽃에 파묻혀 들려질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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