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로운 창작이 가능한 기본 포스트
한 컷씩 넘겨보는 카툰 포스트
직접 만든 영상을 올리는 동영상 포스트
소장본, 굿즈 등 실물 상품을 판매하는 스토어
작은 은신처, 어두운 구석을 좋아하는 야행성 동물이라고 부르던가. 주위에서 발견할 수 있는 짙은 주황빛에 가까운 갈색 터럭을 몸에 두르고 동그란 머리통 위로 솟은 귀를 쫑긋거리며 잠을 청하던 작은 고양이는 동굴 쪽으로 비춰 들어오는 빛에 몇번 갸르릉 소리를 내다가 몸을 둥굴게 말아보였다. 눈을 감고 있어도 눈가에 여실히 드러나는 날카로운 인상에 그 뒤에서 ...
우선적으로 한서운이 커플게임 용지를 받고 떠올린 생각은 두가지였다. 하나는 커플게임 빙고를 미리 살펴보지 않은 과거의 자신을 저주하는 것. 물론 개중에서는 자신이 하기 쉬운 것들도 분명 존재했다. 눈을 맞추는 건 그의 직업에서도 필수적인 할 일이었고(물론 그때는 신문용이었지만) 약속을 하고 지키는 건 친구 사이에서도 흔히 하는 일 아니던가. 분명 이미 일상...
풀내음이 진동하는 숲속은 참 아름다운 곳이다. 이내 가장 높은 곳으로 제 허리를 빼내어 어김없이 몸을 늘리는 나무들이나 그 아래 그늘에 숨어 가만가만 제 사냥감을 물어 잡는 금수들이 가득한 평화로우나 그렇지 않은 숲 속. 그러나 동시에 언제까지나 평화로운 사태가 이어질리가 없다만 그 그늘 아래에는 늘 이 익숙한 이는 그리도 평온하게 나무 걸등에 기대어 퍽 ...
2월달은 늘 바쁜 달이었고, 호유는 그 달을 그리 즐기는 편은 아니었다. 굳이 이유를 따지라 한다면 봄이 오기 직전이어서 그런지 그가 느끼기에 2월달은 가장 추운 달이었고 봄부터 시작될 시즌에 자신을 몰아붙이는 사람들도 많아지기 때문이라는 것을 알았다. 남에게 기대를 받고 그 어깨에 무거운 짐을 지워놓는 일은 그에게 있어 그리 달가운 일도 아니었다. 호유는...
잿빛으로 물든 세상에 샛노란색으로 머리칼을 한 사람과 짙은 갈색의 머리카락을 한 사람이 조용히 그 모습을 드러내었다. 키가 조금 더 작은 쪽은 마치 어린아이처럼 화사하게 웃고 있었고 키가 더 큰 쪽은 조금 머쓱한듯 잡힌 손에 이끌리며 그를 따라 걸어가고 있었다. "선생님, 이쪽으로 오세요. 여기가 평평해서 앉아계시는 동안 편하실거에요" "어어 그래 노아야....
체스의 시작은 자리에 앉아 흰 패드가 저의 오른쪽 옆면 아래로 가게 두는 것. 체스 테이블 하나를 두고 두 사람은 익숙한듯 일인용 소파에 걸터앉아 지긋이 체스말들이 담긴 상자와 체스 말들을 눈으로 흩어보였다. 일인용 쇼파의 감각은 적당히 푹신했고 옆에는 간단한 핑거스낵과 함께 물이 놓여져 있었으며 체스를 위해 자리한 3분짜리 스톱워치도 제 역할을 기다리는 ...
*하.... 캐붕주의 | 적은 양이지만 성적 은유 주의 | 폭력과 유혈 주의... 감사합니다.. 일정하게 또각이는 소리와 들려오는 지팡이 소리. 아무것도 들리지 않고 보이지 않는 암실이라고 할 수도 있는 공간이지만 애석하게도 어둠이 자리한 만큼은 커녕 틀에 박힌 채 굳은 공간에서 그 누구도 쉽사리 움직일 수는 없었다. 숨을 죽인듯한 전체적인 소식에 모두가 ...
하토르, 나의 사랑스럽고 소중한. 빛나던 나의 친구. 나의 삶의 일부야. 이제 너를 떠나보낼 시간이 된 것 같다. 그러니, 이것은 네게 보내는 스텔라의 마지막 편지로 해둘까. 하토르, 우리가 어떻게 만났는지 기억해? 너는 기억하지 못할지도 몰라. 그렇지만 말이야 하토르, 나는 아직도 명확하게 기억하고 있어. 너도, 나도 첫째인 탓에 또래는 우리 둘 밖에 없...
솔직히 털어놓고 모든 것을 말해보자면, 노아는 아직 민지운이라는 사람을 완벽하게는 모른다. 당연하지 않는가? 노아는 지운이 되어본적이 없고, 그 역시 노아가 되어본 적이 없다. 영혼이 바뀐다거나 하는 등의 비현실적인 일이 일어나더라도 그들은 서로를 완벽히 파악할 수 없을 것이다. 영원히. 그것이 한 사람의 자아이자 그 사람만이 가지고 있는 개성이 아니던가....
그 눈동자에서 마주친 깊은 외로움과 심연의 노아는 아무말 못하고 그를 바라보았다. 내가 현실을 사는동안 당신이 현실을 버렸다는 것을 그 연한 채도의 푸른색과 정방향으로 마주하고서야, 나 못지않게 물들어 있는 그 끈적한 색들을 보고서야 알았다. 행복하지 못하기 때문에, 그 의미를 찾지 못했기 때문에 모든 것을 버리고 현실을 떠난 당신의 눈동자에서 노아의 가슴...
사랑하는 것을 모두 잃게 되는 마법이 있다면 너는 믿을까 이셴, 어느날 꿨던 꿈에서 그런 마법을 보았어. 소중하고 사랑하는 것을 지키기 위해서 소중한 것을 잃는 나날들이 존재할 수 밖에 없는 나날들을 보았고 이내 빛이 꺼져버려 죽어버리는 하늘을 본 적이 있었다. 별은 죽기 직전 제 모습을 감추고 그 삶을 버린다. 빛날대로 빛나고선 유영하던 궤도에서 벗어나는...
현실이라는 것을 어떻게 표현하든지 그것은 참 고되고 슬픈 것이다. 성장이라는 예쁜 포장지로 싸인 인물의 속을 열어본다면 사람들은 언제 어디서나 쉽게 아픈 흉을 발견해낸다. 가슴 아릴 정도로 닥쳐오는 우울감과 어느 날 모든 것을 포기하려 들었다가도 또 다음날 아침에는 멀쩡히 살아가고 있는 모순적인 자신을 발견한다. 우리는 그런 존재일 수 밖에 없었다는 생각은...
자리에 주저앉아 노아는 하늘을 몇번이고 그렸다. 하늘을 손가락으로 몇번이고 그리고 또 그리고 다시 그리다가 팔이 아파 손을 내렸다. 그리고는 제게 펼쳐진 상황을 이해해보려고 노력했을 뿐이지. 한번 쏟아진 물을 주워담는 것은 불가능하다. 아 물론 이론 상 가능하다고 해서, 그 물을 쉽게 주워놀릴 수 있는 것도 아니고 원래의 깨끗한 물이 되는 것도 아니다. 이...
노아의 인생은 언제나 과도기를 앓았고 그 과도기에서 다시 진정되는 것의 반복으로 존재했다. 어째서 이런 스펙타클하고 위아래로 오르내리는 삶을 사냐고 누군가 묻는다면 노아는 답하지 못할 것이다. 어째서 노아라는 사람이 자신의 삶을 살고 자신이 하고 싶은대로 선택을 하며, 꿈을 꾸는 사람임에도 불구하고 답하지 못하냐 묻는다면 이에 대한 노아의 답은 하나밖에 없...
그리 당황스럽진 않았다. 당신보단 많은 나이지만 여전히 어린 나이이며 사근사근한 말투가 입에 베어있는 사람이 나니까. 그렇다고 하여 노아의 키가 월등히 크거나 그 행덩에서 베어나오는 권위적인 무언가가 있는 것은 아니다. 노아를 평가하자면 그저 그런 아가씨. 좋은 집에서 곱게 큰 듯한 세상 물정 모르게 보이는 사람으로 당신에게 보였을지도 모른다. 노아라는 사...
설정한 기간의 데이터를 파일로 다운로드합니다. 보고서 파일 생성에는 최대 3분이 소요됩니다.
포인트 자동 충전을 해지합니다. 해지하지 않고도 ‘자동 충전 설정 변경하기' 버튼을 눌러 포인트 자동 충전 설정을 변경할 수 있어요. 설정을 변경하고 편리한 자동 충전을 계속 이용해보세요.
중복으로 선택할 수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