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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개성 사회, 연극과 영화배우인 두 사람입니다. -10- 따가운 햇살에 엔지는 눈을 찌푸렸다. 선선한 바람이 들어오자 커튼이 물결쳤다. 구름이 해를 잠깐 가릴 때 흐려져 그동안에만 주위를 둘러볼 수 있었다. 밝은 머리카락을 귀 뒤로 몇 번 넘겼다. 품 안에 안긴 케이고가 더욱 달라붙으며 엔지의 가슴에 머리를 부볐다. 좀 더 잘래요. 늘어지는 그 목소리에 ...
*무개성 사회, 연극과 영화배우인 두 사람입니다. -9- 며칠 동안 전전긍긍한 상태인 건지 엔지는 세어보기로 했다. 오늘로 딱 보름째였고 케이고에게 연락하는 것을 전부 멈추었다. 두어 번 걸었던 전화도 그는 받지 않았다. 문자나 메신저 어느 곳에서도 답은 없었다. 그의 연락이 뜸한 것은 자주 있던 일이었으므로 엔지는 그의 부재에 큰 의미를 두지 않으려 했다...
*무개성 사회, 연극과 영화배우인 두 사람입니다. -8- 보통의 날이었고, 좀 더 가까워졌나 싶으면 어김없이 멀어졌다. 케이고를 대하는 자신의 마음이 좀 더 복잡하게 얽힌 건지 아닌지도 몰랐다. 아는 PD들과의 술자리에서 케이고의 이름이 들렸다. 엔지는 그의 생각 끝에 이름을 말한 것인지 순간 헷갈렸다. 시큰둥한 얼굴로 아닌 척 둘의 대화에 귀 기울였다. ...
*무개성 사회, 연극과 영화배우인 두 사람입니다. -7- 계획한 한 달이 못 되어 집으로 돌아왔다. 뜨거운 공기가 공간에 가득했다. 엔지는 얼마 동안 환기를 시켰고 간단히 먼지를 털었다. 비행기에 있는 시간에 엔지는 저장해 놓은 케이고의 프로필 사진을 몰래 꺼내 보았다. 사적으로 찍은 사진은 하나 없었어도 이 사진과 다른 모습을 알고 있다는 사실이 벅찼다....
*무개성 사회, 연극과 영화배우인 두 사람입니다. -6- 눈을 돌리면 모든 방향에 바다가 보였다. 불과 어제까지만 해도 고층빌딩이 가득한 곳에 있었다. 돌아가야 할 곳 또한 마천루 사이에 있는 빼곡한 주택 단지였다. 온통 생경함에 넋을 놓은 채 관망했다. 평생을 내륙에서 살아왔다. 이 바닷바람이 낯설었고 마을 곳곳 부식된 안전망이 조금 웃겼다. 무작정 짐을...
*무개성 사회, 연극과 영화배우인 두 사람입니다. -5- 심란이 요즘의 전부라고 말할 수도 있었다. 그와 얼굴을 맞대고 회포를 풀고 싶지만, 마냥 그것을 원하고 있지는 않았다. 커지는 마음이 너무도 무거워 어느 순간 다 놓아버리고 싶기도 했다. 안달 나고 느긋하지 못한 것은 어떤 식으로도 드러나게 돼 있었다. 케이고의 문자에 일부러 늦게 답을 하여 조급히 ...
*무개성 사회, 연극과 영화배우인 두 사람입니다. -4- 당장이라도 영화를 보러 갈 것처럼 말한 것과는 달리 그는 무대인사로 바빴다. 길면 일주일이었고 짧으면 하루 동안 그의 연락을 기다렸다. 해도 해도 모자란 것이 케이고와의 만남이었다. 어떻게 그를 더 많이 만날 수 있을지에 정신을 쏟았다. 마음이 채워지지 않아 계속 허전했다. 인터넷에 그를 검색하여 최...
*무개성 사회, 연극과 영화배우인 두 사람입니다. -3- 인터뷰와 케이고의 화보 촬영이 겹친 탓이었다. 닿지 못한 채로 2주가 흘렀다. 전화를 먼저 거는 것은 항상 엔지였으므로 앞서 연락하지 않는다면 그의 목소리를 들을 일은 없었다. 여러 가지를 생각하면 할 수록 케이고에게 전화를 걸기가 어려워졌다. 어떻게 선을 그어야 좋은지, 그가 받아들일 수 있는 범위...
*무개성 사회, 연극과 영화배우인 두 사람입니다. -2- 어찌 그리도 쉽게 이름을 부르게 했었나. 술이 깨고 맨정신으로 돌이켜본 어제는 엉망이었다. 몰려오는 메스꺼움에 엔지는 어지러웠다. 안주를 곁들이지 않은 음주만이 그 이유는 아니었다. 벌써 3번이나 늦췄던 기상 알람을 멈췄다. 디지털시계의 앞자리가 한자리에서 두자리로 바뀌었다. 이렇게나 늦게 일어난 것...
*무개성 사회, 연극과 영화배우인 두 사람입니다. -1- 더이상의 골똘히 생각할 일도, 골머리 썩을 일도 없다. 대기실 문을 반쯤 열다 말고 한숨을 쉬었다. 엔지는 급격히 피곤이 몰려오는 것을 느꼈다. 집에 도착한다면 선물 받은 술 한잔을 할 것이다. 빛을 모조리 차단해 놓은 공간에서 늦게까지 잘 계획이 있었다. 내일 일정이 있었는지. 스케줄러를 꺼내려다 ...
재회했다고는 해도 미적지근한 거리가 이어졌다. 서로의 마음은 이전과는 달리 타올랐지만 적당한 간격을 위해 애쓰고 있었다. 엔지는 연애부터 다시 시작하고자 했다. 최대한 많은 것들을 바로잡으려는 생각이었다. 8월 8일, 더운 여름날에 케이고는 대뜸 사무소 근처로 찾아와 조각 케이크 하나를 건넸다. 그때의 자신의 표정이 어땠는지는 알 수 없었다. 케이고 몰래 ...
안녕하세요. 처음 인사드립니다 이폴입니다. 지금까지 당이사부를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개성혼, 재회, 치유를 키워드 삼아 쓴 글입니다. 주인공 두 사람 모두 결혼 전의 성을 사용합니다. 사무소 위치, 모두 직원으로 칭하는 점, 주변인의 말투, 나이 등 원작과 다른 설정이 있습니다. 작내에 새로 등장하는 이름들은 개성과 관련 있는 한자를 사용합니다. 충분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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