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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가는 핸드폰에 저장된 이름을 몇 번이고 썼다 지웠다. 사쿠마 선배, 언데드의 사쿠마 레이, 선배, 레이, ♡, 자기, 여보, 애인 결국 다시 돌아 사쿠마 선배. 몇 번을 덧씌우고 고민해봐도 익숙한 번호 위에 '사쿠마 선배'나 '흡혈귀 자식' 이상의 단어가 적히는 건 이질적이었다. 꼭 그 번호의 나열은 정해진 약속처럼 '사쿠마 선배'여야 할 것 같았다. 사...
2학년 초의 코가 미용실 갈 때 됐네. 세수를 마치고 얼굴을 닦던 코가의 눈에 거울에 비친 자신이 보인다. 제멋대로 뻗은 머리카락. 위로 올라간 눈매. 샛노란 눈동자. 삐죽한 송곳니. 여러 개의 피어싱. 사랑하다 보면 닮게 된다고. 살아가다 보면 닮게 된다고. 어느새 목덜미를 간질이는 머리카락을 손으로 잡아본다. 제대로 묶이지도 않는 어설픈 꽁지 머리. 선...
어두운 지하 라이브 하우스의 무대 위로 눈 아플 정도로 쨍한 싸구려 조명이 켜진다. 조명은 번쩍이는 체인을 치렁치렁 두르고 일렉 기타를 삐뚜름하게 멘 소년 위로 떨어진다. 어느 뒷골목 양아치마냥 삐딱하게 서 있는데도 천박하게 느껴지지 않는 포스가 있다. 딱 달라붙은 가죽 재킷과 스키니진이 균형 잡힌 몸을 보여준다. 제멋대로 흐르는 검은 머리카락 사이로 살짝...
" 음? 아가씨, 여기서 졸고 있는 겐가? 본인이나 리츠도 아니고 아가씨가 길바닥에서 조는 모습은 처음 보는 것 같구먼. 요즘 잠을 잘 잔다고? 불면증 같은 겐가? 잠을 방해받는 건 고된 일이지. 본인도 부지런한 텐쇼인 군 덕분에 잠을 설치는 날이 많아서 말일세. 요즘 야근이 잦다는 소식은 들었네만 좀 더 신경 써줄 걸 그랬어. 그럴 필요는 없다고? 흐음,...
예전에 작성되어 일부 공식 설정과 다릅니다. 텐쇼인 에이치가 기숙 생활을 시작한다? 성주관에 대한 아이디어가 처음 나왔을 때, 사람들은 에이치의 결정에 의아해했다. 첫 번째 이유로 그는 누구나 다 아는 굴지의 재벌이기에 굳이 기숙을 감내할 이유가 없었다. 보안도 주거 환경도 최고 수준이라 할 수 있는 텐쇼인 가의 저택보다 나은 기숙사는 존재하지 않았으니, ...
사쿠마 군, 첫사랑은 언제인가요? 그럼 첫 경험은? 어디서? 짓궂은 MC를 따라 레이는 태연하게 웃는다. 그런 악질적인 질문에도 분위기에 맞춰 대답하는 걸 보면 사람을 이용하는 것에는 과연 타고난 사람이다. 코가는 한 줄 뒤에 앉아 미간을 찌푸린다. 공식적으로 19금 딱지를 달진 않았지만 심야 시간대에 제공되는 만큼 아슬아슬한 수위를 자랑하는 토크쇼. 게스...
피스틸버스 " 네 마음은 고맙지만, 지금은 받아줄 수 없어. 미안. " " 사쿠마 때문이야? " 당연하다는 듯 그 이름이 튀어나온다. 오오가미 코가의 꼬리표에 항상 사쿠마 레이가 달려 있는 걸 그는 알고 있을까. 코가는 입술을 삐죽인다. 부인할 수 없지만 그렇다고 시인하기도 싫은 이름이다. " 그러면 더 내가 필요할 텐데. " 나, 베놈이야. 호선을 그리며...
모브 요소 중간에 레드카펫을 두고 양쪽으로 늘어진 의자들. 새하얀 베일에 싸인 단상과 그 주변에 늘어진 조화들. 단정하지만 결코 화려하지 않게 차려입은 사람들. 배경 음악으로 록 비트를 기반으로 둔 언데드의 데모곡이 틀리지만 않았어도 조금 더 일찍 눈치챌 수 있었을 텐데. 아무래도 이곳은 누군가의 결혼식장인 모양이다. 탐색을 마친 레이는 송곳니가 드러나도록...
사망 소재 인간이 흡혈귀에게 매료되는 것이 본능이라면, 그 반대 상황 역시 그랬다. 짧은 생으로 영원을 희망하고 약한 살갗으로 서로를 물어뜯으며 어리석은 욕망으로 세상을 변화시키는. 젊음과 영생을 보장받은 흡혈귀에게는 주어지지 않는 아름다운 인생이 그 짧은 생에 담겨 있었다. 때로는 남을 짓밟고, 도리를 저버리고, 신에 대항해서라도 자신들의 목표를 위해 끊...
좀비 아포칼립스 / 유혈, 사망 소재 손목에 선명한 이빨 자국. 박힌 크기도 깊이도 틀림없이 인간의 것이다. 코가는 더러운 붕대로 손목을 감싼다. 일행이라곤 고작 하나 남았지만, 일찍 알려서 좋을 것은 없다. 그러나 눈치 빠른 마지막 일행은 그의 팔에 감긴 천 조각을 보고 직감한 듯 담담하게 묻는다. " 물렸는고. " 그의 단조로운 목소리에 솜털이 바짝 선...
사라졌다. 코가는 중지를 멍하니 바라본다. 어제까지만 해도 옅게 남아있던 반지 자국이 결국 사라지고 말았다. 마치 그 자리에 반지가 있었던 시간이 긴 꿈이라도 되는 것처럼. 7년이란 시간을 지우는 일이 이다지도 쉽다. 이렇게 허무하게 끝날 사랑이었으면 인생까지는 내걸지 말 걸. 첫사랑은 사춘기와 같다고 하던가. 오오가미 코가의 사춘기는 이제 겨우 끝이 날 ...
하나하키 오오가미 코가에게는 항상 장미향이 난다. 비유나 은유가 아니다. 그의 입은 벌써 3년째 붉은 장미 꽃잎 쏟아내는 중이다. 짝사랑을 시작하면 심장으로부터 작은 꽃잎이 만들어지기 시작한다고 했던가. 라이브 콘서트에서 상대를 처음 만나고 집에 돌아오는 길, 코가는 처음으로 목에 걸린 조각을 뱉었다. 붉은색은 그의 눈동자 같지만 부드러운 촉감은 이질적이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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