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죠나단은 한 학기를 보내고 나서야 동아리에 가입했다. 신입생이 우르르 쏟아지는 새학기라면 이것보다는 덜 했을 텐데, 그는 가입과 함께 눈길을 끌었다. 이목을 즐기지 않는 그로서는 달갑지 않은 일이었다. “그래, 죠나단! 기억하고 있었지. 그때도 가입해달라고 했던 것 같은데. 기억나?” “네, 기억 나요.” “다른 팀에 들어갈까 얼마나 걱정했는지 알아?” 주...
타일. 마차에서 내린 죠나단이 가장 먼저 본 것은 바닥에 깔린 타일이다. 직사각형으로 잘려 바닥에 끼워진 타일이 구둣발에 닿는 순간, 죠나단은 이질감을 느꼈다. 고향의 그것보다도 지저분하고 거친 바닥. 신발 바닥에 무언가 들러붙는 것이 느껴져 그는 인상을 찌푸린다. “죠죠.” 비키지 않으면 치워질 것을 알기에 물러서면, 급한대로 손에 적당한 것이 잡힌다. ...
죠나단은 디오의 방을 열어본 적이 있다. 그에게 들키지 않기를 바라면서. 모두가 잠든 시간, 그 역시 꿈을 꾸고 있기를 바라면서 문을 당긴 적 있다. 그럴리 없다는 것을 누구보다도 잘 아는 사람이 그 자신이면서도, 막연한 기대와 함께 조심스레 그 안을 엿본 적이 있다. 처음이자 마지막인 침입. 처참한 최후를 그는 촉감으로 기억하고 있다. 방 안은 환했고 디...
옅은 노랑 빛 오후, 디오는 두 손을 모으고 고개를 숙인다. 화창한 주말. 희미한 꽃 향기가 바깥에서 불어오고, 날리는 먼지마저 빛 조각처럼 보이는 날. 연신 저를 흘금대는 푸른 눈동자와 눈을 맞추자 화들짝 눈꺼풀 아래로 숨어 버린다. 한숨 쉬듯 외워 둔 첫 음절을 소리 내어, 하늘에 계신 우리 아버지. 떠밀리듯 그를 아버지라 부른다면 정말로 그의 아버지는...
그를 찾아 나서다니 기묘한 일이다. 죠나단은 복도를 걷는 자신의 모습이 낯설다. 그림자보다도 진득하게 그의 주변에 따라붙던 디오 브란도가 감쪽같이 모습을 감추었다. 그의 실종이 반갑지 않아 죠나단은 불안한 눈으로 두리번거린다. 학교는 이미 그의 집만큼 몸에 익은 곳이지만, 디오는 그가 모르는 곳으로도 갈 수 있다고 죠나단은 믿는다. 그래서 그는, 무릎을 굽...
"모험을 하자!" 그래, 제기랄! 입 밖으로 내뱉으니 시원해졌다. 그는 떠나고 싶었다. 몸이 근질거렸다. "헛소리 하는 거 아니다. 난 진지해. 너희들, 미국이 어딘지는 알지? 거기로 가자. 거기는 신대륙이라 새로운 것들로만 가득하다더라. 거기 가서 잔뜩 보고, 또 신나게 한탕 하자고!" 드디어 패거리라는 명칭에 걸맞는 덩치를 갖춘 패거리들은 아무도 대답을...
죠스타 저택이 분주하다. 어린 죠스타는 사용인들이 쓸고 닦는 사이사이를 돌아다닌다. 오래된 어른들은 그에게 비키라 하지 않는다. 도리어 그를 향해 말을 걸어왔다. “도련님, 이리 오셔서 침대에 누워 보세요.” “도련님, 옷 치수 좀 확인해도 될까요?” 죠나단은 초콜릿을 우물거리며 다리를 까딱이다 풀쩍 뛰어내린다. “응, 알았어.” 그를 기준으로 조금 더 크...
유일무이, 최후의 브란도. 이제 그것은 큰 의미가 없다고, 디오는 그렇게 생각하기로 했다. 성은 집단 아래에 있을 때 쓸모가 있다. 그는 어디에도 소속되어 있지 않고, 그것 만으로도 그를 구분하는 데에는 충분해 ‘브란도’라는 글자가 의미를 가질 구석은 아무 데도 없었다. 그는 디오다. 홀로 있는 자. 혼자 남은 것은 그의 자발적인 선택이었다. 둘이 되었을...
지난 22년 4월 30일 디페스타에서 발행한 죠죠의 기묘한 모험 1부 팬텀 블러드 죠나단 am 디오 (근본조, 하지후타조) 논커플링 단편집 Childhood의 웹발행 시리즈입니다. 총 8편의 이야기가 수록되어 있으며, 이 중 3편은 이미 웹공개 했던 단편의 수정 재록 (1000 ) 나머지 5편은 회지 한정 공개 글로 (1600 ) 가격이 각각 다르게 책정되...
불을 붙이자 전 불을 붙이자 오늘은 특별한 날이야, 달콤한 건 안된다고 했던 아빠가 케이크를 준비했다. 식탁에는 화려한 상자가 오르고, 그 안에 있는 건 네 거란다. 저도 달라며 아우성치는 동생들을 달래는 아버지가 말씀하시길, 오늘은 온전히 내 것. 상에 오른 음식도, 화창한 햇살도 상쾌한 바람도 모두 나의 것. 세상 모든 것을 내게 준다길래, 그는 정말로...
죠나단 죠스타를 고른 것은 그의 인생에서 제일 위험하고, 또 탁월한 선택이었다. 그는 이 땅에 온 뒤 처음으로 모험이라는 것을 해보았다. 장소가 대단한 것은 아니다. 영국은 어딜가나 시시하고 비슷하니까. 첫 모험의 배경은 겨우 저택 한 채였다. 그의 삶을 모험으로 바꾼 것은 죠나단 죠스타와, 그를 찾아온 이상한 남작이었다. 그들은 여타 흔한 귀족들과 달랐다...
길고양이가 울부짖는 소리에 스피드왜건은 깨어났다. 또 어디서 한 놈이 잡아먹히나? 이 이야기가 동화 속 미담이었다면 좋았으련만, 그의 인생은 순탄과는 거리가 멀었다. 아무튼 그는 눈을 떴다. 질기게도 깨어났다. 그는 이를 악물고 손을 움직여 제 상태를 확인한다. 온몸이 부서진 것 같은데, 바깥으로 튀어나온 뼛조각 하나 없다니 이상하다. 시퍼렇게 부풀어 오른...
스피드왜건 인생 날조글 NON CP 로버트 E.O 스피드왜건은 1860년대 어느날 거대한 범선의 지하에서 태어났다. 그는 망망대해에서 태어났으나 그의 친모가 탄 이 배가 영국의 어느 회사 소유였기 때문에 영국인이 되었다. 그는 금발이었으나 그를 낳은 여자는 갈색 머리칼을 가지고 있었다. 그는 바닷바람에 금방 엉키는 곱슬머리를 가지고 있었으나 그 자는 수직으...
눈을 감고 손바닥을 물에 담그는 거야. 필요한 만큼 퍼서 얼굴을 적시면 된단다. 고개를 숙이면 옷이 덜 젖을 거야. 눈을 뜨지 말아야 해. 할 수 있겠니? 네, 해볼게요. 죠지는 따뜻한 물 속에 손을 담갔다 들어 올린다. 통통한 입술을 꾹 다물고 눈은 뜬 채로 손을 기울였다가, 물이 닿기 직전에 반사적으로 눈을 감았다. 물이 뚝뚝 흐르는 얼굴은 얼마간 숨을...
NON CP 린네는 태엽을 감는다. 손등을 긁는 것 같은 소리. 흙바닥에 질질 끌리는 발 같은 소리. 그는 탁자 위에 그것을 올려두고 떨어질 때까지 지켜본다. 붉은색으로 칠해진 플라스틱이 추락하기를 기다린다. "그렇게 신기해여?" 린네는 고개를 젓는다. "고향에서도 만들었어. 재료는 다르지만..." 지문을 밀어내는 듯한 소리를 들으며 그가 대꾸한다. "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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