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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 년이나 산 전남편과 왜 이혼했느냐고 묻는다면, 이제는 내 욕심 때문이라고 답할 수 있을 것 같다. 가족. 나만의 가족을 원하고, 그 가족이 갖추어야 할 모습을 규정하고, 그것에 집착하다가 벌어진 일들이 아닐까, 하고. 재혼은 미뤄졌다. 애초에 성립이 불가능한 결혼이라서가 아니다. 내가 말한 결혼은 사전적 의미도, 통상적 의미도 아니었다. 나는 우습게도 ...
우습다. 정부의 신혼부부 주택 정책은 이번에도 나를 빗겨간다는 사실이. 초혼 때는 신혼부부를 규정하는 연수가 너무 짧아서, 시간이 더 지나서는 아이가 없어서, 이래저래 일이 년 아슬아슬하게 혜택을 피해가더니 이번에는 아예 신혼부부로 인정조차 받지 못한다. 모르고 시작한 일이 아니나, 그렇다고 마음에 타격이 있는 것은 아니나, 약간, 아주 약간 씁쓸한 건 어...
※이 글에는 폭력 장면 묘사가 있습니다. 트라우마가 자극될지도 모르니 유의해 주세요. 김지은의 최초 기억은 다섯 살이다. 살면서 줄곧 김지은은 그날, 그 시각, 그곳으로 ‘소환’당하곤 했다. 예고도 없이, 갑자기, 훅. 기억은 화살처럼 날아와 가슴에 박혔다. 집에서 나와 어설프게 포장된 산길을 지나 내리막길을 한참 내려가면 나타나는 교차로에, 그 당구장 ...
이 시리즈를 쓰면서 내내 걸리는 마음이 있다. 나는 왜 헤테로 결혼을 하는 데 주저함이 없었을까? 당시 남친을 사랑해서? 맞다. 하지만 그것만은 아니었다. 솔직히 고백하건대 남자와 결혼한 후, 나는 한동안 알 수 없는 뿌듯함에 휩싸여 살았다. 남들 보기에 엄청나게 부러워 할 만한 결혼은 아니었을지 몰라도, 나는 내심 흐뭇했다.
'마감'이 없었다면, 나는 아마도 먹고 살지 못했을 것이다. '일은 마감이 해 주더라'는 프리랜서들의 흔한 자조라 생각했다. 여느 프리랜서처럼, 나도 '미루기' 끝판왕에 '마감' 동력 최고인 사람 중 하나일 뿐이라 생각했다. 하지만 이번 상담을 통해, 어쩌면 '미루기'는 내게, 그 이상의 '짓'을 저지르고 있었는지도 모른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거칠게 말하자...
나, INFP에 B형. 한창 혈액형 성격 유행할 때 싸잡아 모욕(?)당했던 바로 그, B형. INFP인 건 20년 전에 알았다. 20년 후에 MBTI가 이렇게 유행할 줄 몰랐을 뿐. 걸러야 할 1순위 같은 유형, INFP. 근데, 있잖아. INFP가 어때서? 좀 억울해서 적어보는 글.
인지행동치료를 기반한 상담을 시작했다. 이 선생님과는 이미 한 사이클(12회) 상담을 마쳤는데, 지난 겨울을 지내면서 느낀 바가 있어서 다시 찾아갔다. 결국 인지행동치료의 기법은, 상태가 괜찮을 때가 아니라 최악일 때 유효해야 진짜 아닐까? 나는 길을 찾고 싶었다.
※예전에 올렸다 내린 소설입니다. 구매하셨던 분들은 재구매 주의하세요! 0. 부재와 희재 고2가 된 첫날, 당연하다는 듯 희재가 반장이 되었다. 이 학교에서 희재를 모르면 간첩이었으니 부재 또한 희재를 알고 있었다. 알고는 있었다. 하지만 희재는 자신과는 다른 세상에 사는 아이였다. 선생님과 친구들, 선후배에게 인정과 사랑을 한 몸에 받는 아이. 어떤 그...
요새 이런 트위터가 돈다. '가족'이나 '친족'이 보호자여야 한다는 건 의료법에 없다고. 일단 급할 때는 '사촌'이라고 말한 후, 등본 등으로 '동거인'임을 증명하라고. 그래, 이런 불편이 있었지. 사소한 부분에서 사소한 불편이 생기는 게 동성 커플인 것 같다. 평소에 얘기를 많이 해 두어야 할 것 같다. 동성 커플인지라 '반려 준비'를 위해 공부가 많이 ...
생애 최고가 소비를 했다. 물론 여기저기서 '땡겨야'(?) 했지만 어쨌든 생애 최초의 집이 생겼다. 이 집은 우리 커플의 신혼집이 될 것이다. 그리고 무엇보다, 애인이 우리 부모님을 만나 2박 3일을 함께했다.
펀딩한 책이 왔다. 열심히 읽고 "실질적" 준비를 해야지.
자원봉사 공고를 보다가 관심이 가서 유심히 보는데, 순간 멈칫했다. 애초에 '레즈비언' 자원봉사를 구하는 공고였다. 지원까지 할 여유는 없었지만, 애초에 지원이 가능하지 않을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인지 나는 '퀴어'라는 말을 좋아하는 것 같다. 확실한 소속감. 그걸 원하는 건 아주 당연하고 자연스러운 욕망이라고 했다. '퀴어' 속에는 확실히 속...
부모님과 애인의 첫 대면을 앞두고 있다. 이틀 후, 애인과 나의 고향 집에 가기로 했다. 결혼을 허락받기 위해서
인지행동치료를 공부한 선생님께 재작년 상담을 받았었다. 너무 춥고 긴 겨울을 보냈다. 고민하다 다시 받게 되었다. 선생님이 퀴어프랜들리이기도 하고, 아쉬움이 남아서. 살려면 또 뭐라도 해야 하지 않을까 싶어서. 12회차 내내 지난 연애나 결혼 얘기만 하다가 정작 인지행동치료를 적용하는 방법 같은 건 제대로 배워오지 못한 게 아쉬웠다. 결국 나를 구하는 건 ...
아무도 모르는 곳에 숨고 싶다가도, 누구 하나쯤 날 알아줬음 싶은, 아니야 역시, 아무도 모르는 곳이 낫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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