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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이 맑았다. 민호는 이제 장마철이 지났나보다 생각했다. 쨍쨍한 바깥 날씨를 멍하니 보다 아침을 준비하기 시작했다. 아침은 민호 본인이 아닌 동거인을 위한 것이었다. 오랜 시간이 걸렸다. 승민의 아침을 준비하는 것은 늘 오랜시간이 걸렸다. 쟁반에다 승민이 먹을 음식을 올리고 방 문 앞에 섰다. 똑똑- 문을 두번 두드린 뒤 민호는 손잡이를 잡았다. “김승민 ...
”아 싫다고 했잖아.“ 등장부터 인상을 팍 쓰며 분위기를 흐리는 남자는 불과 이틀 전 애인에게 이별 통보를 당한 이민호였다. 승택은 싫다는 민호의 팔을 붙잡고 질질 끌어 테이블로 데려갔다. 테이블에는 민호와 승택을 포함해 총 여섯 명이 앉아 있었고 그중 둘은 여자였다. 내가 아니라 여자 하나를 더 데려왔어야 하는 거 아니냐? 분위기가 싸해질 말을 필터링 없...
저녁을 먹고 후식으로 과일까지 먹은 뒤 데려다주겠다며 이민호가 함께 나왔다. 우리 부모님이 좀 많이 활발하시지. 아니요 너무 재밌었어요. 김승민은 시끌벅적하던 집에서 나와 조용한 길을 걸으니 기분이 살짝 가라앉는 것을 느꼈다. 후덥지근한 공기 때문에 더욱 그렇다고 생각했다. 둘은 아파트 단지를 나와 버스정류장까지 갔다가 시간을 확인하고는 벙 찔 수밖에 없었...
김승민이 눈을 뜨고 나서 제일 먼저 본 건 벌레 같은 무늬가 빼곡히 차 있는 하얀색 천장, 그다음은 이민호였다. 이민호는 바로 옆에 앉아 있음에도 다른 곳을 보고 있었다. 옆에는 의사가 있었다. 곧 몇 가지 이야기를 마친 의사가 자리를 떠나자 김승민은 침대 위에 놓인 이민호의 손을 슬며시 잡았다. 차가운 손에 흠칫 놀란 이민호가 멀어진 의사의 등에서 김승민...
가끔 생각은 났지만 시간이 흐르니 김승민을 떠올리는 횟수가 자연스레 줄었다. 이민호는 깁스를 풀고 재활치료를 하며 병실을 몇 번 기웃거렸으나 그들이 쓰던 병실엔 이미 다른 환자가 들어서 있었다. 병원을 오갈 때마다 씁쓸한 마음이 들었지만 치료가 끝나고 더 이상 병원에 오지 않게 되자 그 마음도 서서히 묻어졌다. 이민호가 학교에 다시 나가니 많은 환영을 받았...
재수가 없었다. 신호등에 파란불이 들어오는걸 분명 확인했는데 무서운 속도를 내며 달려오는 오토바이에 뻥 치였다. 이민호는 정신없이 병원으로 옮겨졌다. 다행히 다리 한 쪽만 부러졌을 뿐 머리에 문제는 없다고 했다. 당분간은 입원하는 게 좋다고 해 병실에 발이 묶이게 되었다. 살다살다 교통사고로 입원을 다 해보네. 천장에 고정되어 대롱대롱 매달려 있는 오른다리...
”민호야아 나 왔어.“ 문 좀 열어 바. 늦은 새벽 남의 집 현관을 두드리며 온갖 땡깡을 부릴 사람. 김승민 뿐이다. 목소리만으로도 거하게 취했단 걸 알 수 있었다. 짙은 한숨을 내쉬고 부시시해진 머리를 턴 뒤 현관을 열었다. “민호다.” 붉어진 얼굴로 베시시 웃으며 품에 툭 기대는 승민을 끌어안을 수밖에 없었다. 착잡한 마음으로 품에 안겨 축 늘어진 승민...
밍승 웹진 참여글입니다. 공부 잘하지, 집안 좋지, 성격 좋지, 게다가 귀여운 외모를 가져 남들이 보기엔 그 무엇도 부러울 것 없어 보였다. 나는 언제나 1등이어야 했고, 언제나 올곧았어야 했다. 심지어 다들 한번씩 해보는 욕도 나는 단 한 번 해본 적 없었고, 짜증은 물론 화를 내본 적이 없었다. 나는 그러면 안 되니까. 모두에게 사랑받고 싶었다. 아무리...
이 노래를 꼭 들어줬으면 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이 라디오를 듣고 있을지 모르겠지만, 진심을 담아 부를게요. 처음 만난 것은 신입생 환영회 때였다. 어렸던 나는 선배들이 건네주는 술을 거절하지 못하고 받아먹을 수밖에 없었다. 나는 신입생도 아닌데. 다들 나를 가만히 두지 못해 안달이었다. 그렇게 분위기가 익어가던 중 누군가 들어오자 모두 환호성을 질렀다. ...
"아 김승민 제발." "뭐요. 제가 더 싫거든요?" 동아리 술자리를 가는 길에 차가 막혀 조금 늦었더니 자리라고는 김승민 옆자리밖에 남지 않은 상태였다. 잔뜩 오버해 짜증을 내며 자리에 앉았더니 승민의 입은 어느새 삐죽 튀어나온 뒤였다. "야 야 그만들 싸워. 오자마자 시비야 너는?" "그럼 네가 자리 바꿔주든가." "에휴 그래라 그래." 유민은 웬일인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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