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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을 기르려면, 잘 길들이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가. 무얼 가장 먼저 해야 하는가. 어렵게 생각할 필요는 없다. 인간에게 필요한 것과 크게 다르지 않다. 환경. 환경이 가장 중요하다. 환경을 공들여 장단해주어야만 한다. 잘 클 수 있도록, 내게, 잘 길들여질 수 있도록. 열 여덟 남자애의 환경은 복잡하다. 얽히고 설킨 게 너무 많다. 예를 들어, 그 씨발같...
서로 사랑한단 말 한마디 좋아하단 눈빛 한번 주고 받은 적 없지만 이토록 당신 생각에 가슴 저리게 울고 싶은 건 왜일까요 / 권혜경, 당신은 A 눈을 떴다. 가장 먼저 시야에 들어오는 건 새하얗고 네모난 천장. 그리고 시야를 조금 돌리면 보이는 동그란 벽 시계. 벽 시계는 오전인지 오후인지 알 수 없는 다섯 시 오십 분을 가리키고 있었다. 그러나 직감할 수...
A 전원우가 자켓 안주머니에서 핸드폰을 꺼내 내밀었다. 어쩌라고. 지금 이 상황에 전화 번호 교환이라도 하자는 건가. 정도를 알 수 없는 태연자약함과 뻔뻔함에 이가 갈렸다. 전원우는 내가 핸드폰을 받을 때까지, 미동 없이 내밀고 있었다. " 뭐요. " " 전화 번호. 저랑 할 얘기 좀 많지 않아요? " " 그게 지금 누구 때문인데…! " " 어쨌든, 번호 ...
A " 21세기에 무슨 정략 결혼이야? " 세나가 거울 앞에 서서 입을 비죽거렸다. 나는 방 한 켠에 그림자처럼 서 있다가, 그렇게 중얼거리는 여동생을 쳐다보았다. 불만스러운 목소리와는 반대로, 거울 앞에서 이것저것 옷을 대 보는 세나의 표정은 꽤 들떠 있는 듯했다. 왜 저래. 왼손을 들어 손목 시계로 시간을 확인한다. 오전 열한 시 오십 분. 십 분 정도...
문준휘에 대해선 잘 알고 있었다. 이 학교에서 가장 질 나쁜 윤이철 패거리와 어울린다는 것, 무단 횟수가 우리 반에서 가장 많다는 것, 아버지는 외국에서 일하고 있다는 것, 단 둘이 살면서도 어머니는 그에게 별 관심이 없다는 것, 외동이라는 것, 급식을 매번 거른다는 것, 점심 시간엔 윤이철이나 강새준과 뒷담을 넘어 어딘가로 간다는 것. 몇 가지는 단순 관...
너처럼 성적도 좋은, 아니, 좋았던 애가 어쩌다 그 모양이 됐냐. 검은 뿔테 안경의 렌즈를 닦으며 담임이 중얼거렸다. 내 대답을 바라고 한 말은 아닐 것이었다. 난 대답하는 대신 교무실 벽에 걸린 동그란 시계로 시선을 돌렸다. 째깍 째깍. 오전 열 시 오 분. 째깍 째깍. 무심히도 돌아간다. 담임이 안경 닦이를 책상 위로 대충 던져 놓고 노트북을 열어 생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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