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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몬 절임 가끔 그런 날이 있다. 등교하는 길에 지나치는 –무릎 높이의 화단에서 네잎클로버를 발견했을 때, 대로변이 나오기 직전의 삼거리에서 꼬리를 붕붕 흔들며 걸어가는 시바견과 함께 걸을 때, 교문을 따라 걷다가 그 담벼락 위에서 꼬리를 늘어트리며 하품하는 삼색 고양이가 기지개 켜는 모습을 마주했을 때. “농구부의 황태산, 맞지?” “…어, 음. 네.” ...
죽겠다. 백정태가 바닥에 널브러져 신음했다. 넌 머리도 빡빡 깎았으면서 왜 우는 소리냐며, 땀으로 젖은 머리칼을 쓸어올린 안영수가 미간을 좁혔다. 이번 주말엔 진짜로 미용실 가고 만다. 머리 자르게? 오~ 드디어 몸과 머리를 따로 분리하기로 마음먹은 거냐? 옆에서 들리는 흰소리를 싹 무시하며, 유니폼의 목깃을 끌어올려 인중 근처를 문지른 영수가 옆구리에 공...
나 너 좋아하나? 그 말에 윤대협은 눈을 둥그렇게 떴다가, 서너 번 깜빡였다. 문장의 어순 구조가 조금 이상하게 느껴진 탓도 있었고, 사용된 단어가 의외의 것인 탓도 있었다. 질문이 예상치 못한 것인 탓도 있지만. 으음— 말이 늘어지는 소리를 내며 “그런데 태산아.” 입술을 벌린 대협이 뒤이어 말했다. “보통은 그걸 상대방에게 물어보진 않잖아?” 그도 그럴...
창수치수; 약속은 지키라고 있는 거니까 오탈자 수정 첫째, 전국체전 준결승에 진출한다. 둘째, 남이 보기에도 후회하지 않을 경기를 한다. 셋째, 된다면 메달도 목에 건다. 여기서 두 가지만 만족해도 소원을 들어주겠다고. 바야흐로 개강이라 한창 바빠서 정신없는 틈을 타, 유창수는 채치수와 자기 새끼손가락을 단단히 걸었다. 안경을 낀 채, 두꺼운 전공 서적을 ...
본편 오늘 윤대협 무슨 일이냐? 완전히 날아다니네. 관중석에서 그런 말이 심심찮게 나와서, 황태산은 의자에 등을 기대어 팔짱 낀 자세로 관전하다가 팔뚝을 쥔 손에 힘을 꾹 주었다. 프로가 되어서도 여전히 아침잠이 많고, 작전타임으로 흐름이 잠시 끊기면 레몬 절임을 집어먹는 것도 예전과 같았다. 달라진 것이라면─ “은퇴 경기라 그런가. …아 구단주 뭐하냐? ...
응? 아르바이트? 전에 다녔던 덴 어떡하구? 고개를 오른쪽으로 살짝 기울여 의문을 표시한 소연이 안 그래도 동그란 눈을 더 동그랗게 떴다. 응, 나도 기억해. 아이스크림 가게 아니었냐며 송희도 검지를 세워서 손등을 톡톡, 두드린다. 전국대회 예선전이 시작하기 전부터 다녔으니까─ 엄지와 검지가 접힌다. 못해도 두 달은 넘었고, 희정도 즐겁게 일했다. 몇 번 ...
참고해주십사 하는 마음으로 달아두는 썰 # 길거리 농구 하는 모브캐 전격 등장 주의 야, 그냥 먼저 갈까? 그럴까. 입술을 쭉 내밀어 소곤소곤, 말을 주고받으며 눈빛까지 교환한 둘은 ‘크흐흠.’ 일부러 기침 소리를 내어 좀 전까지 함께 농구 했던 태산의 시선을 가져오는 것에 성공했다. 두툼한 입술이 삐죽 튀어나온 것이 곤란하게도 너무 잘 보였다. 아랫입술이...
기반썰 # ## ### 늘 감사합니다. 하늘에서 갑자기 고슴도치가 떨어진다면 어떡하죠? 이런 질문을 받으면 다들 의문을 표시할 것이다. 하늘에서? 왜요? 그러게. 왜지. 그렇지만 자신이 직접 그 당사자가 되어보니 뭐라 형용해야 할지, 곤혹스러운 것도 사실이니까. 무릇 사람이란─ 길을 걷다가 머리 위로 뭔가 떨어지면 반사적으로 머리를 감싸거나 피하게 되는데,...
기반썰 #, ## 사실과 다른 부분은 가엾이 여겨 한 번만 봐주십시오… 모브캐가 여럿 나옵니다. 느리게 굴러갑니다. 낙─수야! 끝을 길게 늘이며 부르는 것에 몸을 틀어 뒤를 돌아본 김낙수는 팔을 위로 뻗어 세차게도 흔들어대는 같은 반 친구 녀석을 눈에 담았다. “어.” 거리가 좀 떨어져서 대답한 게 들리진 않겠지만, 손을 들어 흔들어주니 녀석이 입가에 손날...
후편 다녀오겠습니다. 왼손에 튼튼한 장바구니 하나를 손목에 걸고, 뒤축이 구겨진 운동화를 맨발에 대충 걸치듯 신고 나온 태산은 양손을 후드티 주머니에 넣고 터벅터벅 걸었다. 오늘 안 하면 시기를 완전히 놓치니까, 그럼 아까워서 안 된다며 꼭 삼거리 꽃집에 들러 상토와 배양토를 넉넉하게 사 오라는 심부름을 받아 바깥으로 나온 셈이다. 목련은 진작에 흰 꽃잎을...
기반썰 # 에서 이어집니다. 오탈자와 비문을 좀 수정했습니다. + 엄청난 오타를 발견해서 눈뜬채로 기절했다 정신차리고 수정했습니다... 앞부분은 중복된 내용이기에 읽고 오지 않으셔도 괜찮긴 합니다… 또 한바탕했냐. 태산은 익숙하게 서랍을 열어 반창고와 연고를 꺼냈다. 하하. 머쓱한 표정을 지으며 뒤통수를 긁적이던 윤대협이 제 키보다 낮은 문을 조심하며 허리...
비 오는 날의 농구는, 퉁퉁. 지면의 지척에서 튀어오르는 농구공이 둔탁한 소리를 냈다. 퉁퉁퉁. 공기가 빠진 건 아니다. 공이 튈 때마다 손바닥에 물기 어린 감촉이 남기 시작해서, 투웅. 손바닥에 오톨도톨한 농구공의 표면이 닿자마자 태산은 손가락 마디마디에 힘을 주어 한 손에 공을 잡았다. 빗물과 돌가루 부스러기가 농구공 여기저기에 묻어있었다. 색이 짙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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