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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안경을 만 9세 무렵부터 지금까지 쭉 써왔다. 가족 구성원 대부분의 시력이 좋지 않았고 6-7세 무렵부터 컴퓨터와 TV 시청에 전력을 다 했던 어린이었기 때문에 일찍이 안경을 쓰게 된 건 숙명과 마찬가지였다. 난생처음 내 시력에 맞춘 도수가 있는 렌즈 너머로 본 세상을 두 눈으로 알게 된 그 순간을 내가 두 눈을 감는 그 순간까지 잊지 못할 테지. 엄...
새벽에 눈꼽 떼고 일어나서 동쪽에서 서쪽까지 서울을 엉금엉금 횡단해 원하는 종이에 원하는 색을 원하는 느낌으로 냈을 때 그곳에 있던 사람들이 활짝 웃던 그 순간을 나는 잊지 못 할 것이다. 나는 마음으로 크게 웃었다. 열심히 일하는 사람과 그 일이 너무 재밌다고 말하던 사람의 얼굴이 마음 한가운데 둥실둥실 떠있다. 뻥 뚫린 자유로를 달리면서 가까운 과거와 ...
이 새벽에 갑자기 그릭요거트가 너무 먹고 싶어졌다. 볼을 거꾸로 뒤집어도 흘러내리지 않을만큼 꾸덕꾸덕한 질감의 그릭요거트에 뮤즐리나 견과류, 코코넛 칩을 뿌리고 과일 몇조각을 곁들여 먹고싶다. 지금 당장... 요거트를 매일 챙겨먹던 아주 헬씨한 느낌으로 살아가던 때가 있었지. 왠지 의무적으로 챙겨먹어야 할 것 같아서 그 룰을 잘 지키다가 진심으로 요거트를 ...
재미있다는 감정은 무엇일까. 어떤 개념이나 현상에 흥미를 느끼고 상태의 변화를 지켜보고 싶어하는 욕구라고 정의내리면 될까? 일부러 사전적 정의를 찾아보지 않았다. 라고 말하자마자 찾아보았는데 '아기자기하게 즐거운 기분' 이라고 한다. 무슨 의미야ㅋㅋㅋㅋ 그렇게 구구절절 이성적인 감정이 개입된다고 설명할만한 감정의 상태가 아닌 걸까? 하지만 나는 재미있는 무...
오랜만의 친구 시리즈다. 파야파가 생일 선물로 준 청록색 그릇에 무화과를 담아 먹으면서 파야파의 생각을 했다. 지금쯤 너는 깊게 잠들어있겠지. 요즘은 잠을 잘 자며 지내는지 모르겠지만 조금 예전의 파야파는 잠을 깊게 자지 못해 여러가지 꿈을 꾸며 잠에서 깼다 들었다 깜빡깜빡 얕은 잠을 자고 아침에 일어나 간밤에 무슨 꿈을 꾸었는지 얘기해주곤했음. 네가 아침...
나는 해가 져야 글을 쓰고 싶어진다. 아마 대부분의 사람들이 자발적 글쓰기를 할 땐 그럴 것 같다. 하지만 오늘은 드물게도 해가 중천에 떠 있었을 때 글을 쓰고 싶은 마음이 들었다. 오늘은 하늘이 높고, 보송보송해보이는 뭉게구름이 적당한 비율로 떠 있고, 제법 선선한 가을 바람이 불고, 햇볕도 온화하다. 밤에 나의 감수성이 최대한 끌어올라오는 것만큼이나, ...
전염병 때문에 오도 가도 못 하는 상황이 길어지면서 집 안에 앉아서, 누워서, 근거 없는 자신감에도 근거를 만들어붙여가며 여러가지 공상을 할 시간이 많아졌다. 이 역병이 사라지고 다시 모든 것들이 정상 궤도로 오르고 나면, 지금 이 순간을 후회하고 과거를 그리워한 것만큼, 할 수 없었던 것들을 해 내야지. 그렇지만 이 마음은 핑계일지도 모른다. 어느 순간이...
카카오라는 단어는 '카카오 nn%' 라며 카카오 함량이 어느정도 되는가에 따라 초코렛의 맛이 미묘하게 달라져서 전국민을 갑자기 디저트 미식가로 만들었던 그 시절을 떠올리게 하기도하고, 좋아했던 언니의 게임 아이디에 cacao가 들어갔던 것을 추억하게 하기도 하며, 지금은 온통 불로소득에 혈안이 된 20대 후반의 세속적인 내가 요즘 가장 관심을 쏟는 것이 무...
요즘 내 근황은 온통 여자들과 협업하기, 협업하기, 협업하기, 협업하기, 가끔 놀기 였다. 믿음직스럽고 존경하는 여자들과 일한다는 것이 영광스럽고 행복한 일이기도 했지만 동시에 나와 그들에게 실망을 주고 싶지 않다는 많은 압박감이 있었던 엄격한 자기 통제를 학습하는 시간이기도 했다. 대학교를 졸업한 이후, 쭉 프리랜서로 일해오고 있기 때문에 일을 할 때와 ...
말을 함부로하는 사람이 되고싶지는 않은데 가끔 함부로할 때가 있는 것 같다. 근데 난 맞는 말을 한 거 같은데... 혹시 저의 말 때문에 때문에 상처 받으신 분이 계시다면 유감스럽습니다. (I'M SORRY. 한국말로 미안하다는 뜻은 아님)
내 인생을 거쳐간 여러 '애완동물(반려동물이라고 하기엔 너무 기만적이여서)'이 있지만 가장 빈번하게 키웠던 것은 햄스터임. 햄스터는 90년대생들에게 '반려' 동물이라기 보다는 그야말로 '애완' 동물이라고 하는 편이 우리들의 지난 날 기억들을 되만져 봤을 때 더 어울리는 말이 아닐까. 어이없게도 난 내 자의로 애완동물을 키우게 된 적이 단 한 번도 없음. 정...
짙고 두터운 구름의 한참 위에 신이 있었다. 수증기가 얼었다 녹았다를 반복하는 얼음들을 엮은 구슬 발 건너에 그가 고요히 누워있었다. 그곳의 빛은 인간이 가만히 눈을 뜨고 마주볼 수 있는 밝기가 아니었다. 신만이 그것을 또렷하게 느끼고 제 몸으로 반사시킬 수 있는 광도였다. 신은 손 날로 그 빛을 공중에 모으고 모아서 허공에 그것을 골고루 펴발랐다. 손바닥...
적목 현상(赤目現狀, Red-eye effect)은 컬러 사진에서 눈동자가 빨갛게 나타나는 현상이다. 주로 플래시와 같은 빠른 광원을 조사하였을 때 동공의 반응이 빠르지 못하여 눈 내부의 모세혈관이 비치면서 나타나며, 빛이 부족한 환경에서 플래시를 대상의 전면에 조사하였을 때 주로 발생한다. 적목현상의 개념을 처음 알게 된 것은 내가 초등학생 무렵, 디지털...
올 봄엔 밖에 몇 번 나가지도 않았는데 벌써 봄이 끝났다며 맹렬하게 공기가 위로, 위로 데워졌다. 어제 새벽에는 너무 더운나머지 잠에 들 수가 없어서 아랫도리만 입고 베란다 창문을 열고서 동이 파랗게 밝아져오는 걸 3분 정도 구경했다.(노래를 듣고 있었는데 3분 짜리였기 때문에 정확히 3분이라 추측이 가능함) 집 앞은 작은 샛길 까지 포함하면 무려 오거리가...
장투하려했지만 지난 몇 개월 나를 신경쓰이게했던 모 자원 레버리지를 깨끗하게 청산하고... 3/19, 코스피가 코로나 쇼크로 저점을 찍은 그 쯤해서 남들이 하나씩 사본다는 종목 몇 가지와 나 나름대로의 기준을 가지고 아주 소소하게 새로운 포트폴리오를 꾸렸다. 전적으로 내 판단으로 매수한 것들이기 때문에 몇 주 간은 9시만 되면 눈이 자동으로 떠지고 습관적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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