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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의 끝자락, 한낮의 햇살은 제법 뜨거웠고 가로수의 푸른 잎에선 여름 내음이 났다. "야, 3반 지갑 거덜내자!!" 땀에 흠뻑 젖은 남자애들이 시끄럽게 떠들어대며 매점에 들어섰다. 방금 축구 경기를 끝내고 온 수십 명의 남자애들은 꽤나 소란스러웠지만 정작 본인들은 자신들이 얼마나 시끄러운지 모르는 눈치였다. 아까 내 슛이 대박이었다, 왜 거기서 실수를 하...
"안돼, 나 이따 겨울이 만나야 해. 겨울이 오랜만에 오프인 날이란 말야." 늦은 저녁, 준완과 정원의 사무실 문을 벌컥 열고 들어와선 이따 떡볶이 같이 먹자, 하며 씨익 웃는 익준의 말을 정원이 단칼에 거절했다. 와, 너 이 배은망덕한 자식, 너가 지금 누구 덕분에 우리 로-옹 윈터 선생과 꽁냥꽁냥대는 건지 알아? 투덜거리는 익준과 서둘러 퇴근할 준비를 ...
휴대폰 벨소리가 울리자 발신인을 확인한 정원의 두 눈이 부드럽게 휘어져 다정한 눈웃음을 지어냈다. "어, 겨울아." [저, 이제 일어났어요. 피곤했나봐요.] 당직을 며칠 이어 하고 간만에 집에서 푹 쉬어서인지 겨울의 목소리에선 아직 잠이 뚝뚝 묻어났다. "더 자지 그랬어. 안 피곤해?" 어린 아이를 달래듯 다정한 정원의 목소리에 겨울이 작게 웃는 게 들렸다...
평소보다 조용한 응급실. 당장 급한 환자는 없는지 잠시 앉아 쉬고 있는 간호사들에게 정원은 안녕하세요, 작게 인사를 건넸다. "장겨울 레지던트, 어디 있어요?" 정원의 질문을 들은 간호사가 손을 살짝 뻗어 겨울이 누워 있는 자리를 가리켜주었다. "지금 자고 있을 거예요. 다른 레지던트가 옆에 있었는데, 외과 교수님 한 분이 수고한다고 커피 사주신다 하셔서 ...
"장겨울 선생이 쓰러졌다고?" 늦은 저녁, 갑자기 들려오는 목소리에 환자 차트를 살피던 정원이 고개를 들었다. 눈을 동그랗게 뜬 채 간호사 분을 바라보는 외과 교수님이 보였다. 하루 종일 긴 시간 수술을 하시고 있던 터라 이제야 겨울이의 소식을 들으신 모양이다. "네, 오늘 몸이 좀 안좋아서 약을 먹었는데 그 약이 안 맞았대요. 얼굴도 퉁퉁 붓고, 숨도 제...
병원장실에서 나온 정원은 걸음을 바쁘게 옮겼다. 병원장님이 걱정하는 것과 달리 익준이라면 누가 점심 한번 같이 먹자는데 괜찮아?라는 질문을 들은 사람처럼 태연하게 휴대폰을 꺼내 수술 일정을 잡을 게 뻔하다. 이런저런 생각을 정리하면서도 정원은 복도에서 마주친 사람들의 인사를 하나하나 웃으며 받아주었다. 그래도 나중에 익준이한테 물어봐야지, 생각하며 휴게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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