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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은 사랑하는 사람을 죽일 수 있나요? 저는 잘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상황을 제시해보죠. 좀비로 뒤덮인 세상속, 당신이 사랑하는 사람이 감염되어 좀비가 되기 일보직전이에요. 그렇다면, 그 사람이 죽여달라면 죽이실 건가요? 저는 이런 선택을 할 것 같은데, 제 얘기를 들어보시지 않겠어요? *** 어느 날 갑자기 좀비 바이러스가 퍼지기 시작하면서 저와 친구들...
이건 좀 옛날 이야기. 중학생 때 이야긴데, 그날 무지 더웠거든. 더우면 짜증이 나기도 하잖아? 그래서 그런 날은 사람 잘못 건드렸다가 큰일이 생길수도. 후후, 농담은 그만하고 본격적인 이야길 시작할게. 그날도 여김없이 그림 그리고 있었거든. 근데 어째서인지 그날따라 손이 따라주질 않더라. 그날 무지 더워서 짜증나는데 손도 안 따라주니까 더 짜증이 나는 거...
".." 무언갈 끄적인 채 열심히 집중하고 있던 그때 조용했던 전화가 울리기 시작했다. 잠시 멈춘 뒤 전화를 받고 스피커를 눌러 "네, 카미시로 루이입니다." 라고 말했지만 전화 너머에선 무음 뿐이었다. '..잘못 걸린 건가.' 끊을려고 하던 순간 그때- "여보세요?" "..!" 여보세요, 라는 한 마디를 듣자 네네라는 걸 바로 알아챘다. 하지만 목소리는 ...
당신은 악마와 만난다면 무슨 생각을 하시겠어요? 실제로 일어날 일이 아니더라도 보통은 겁먹거나 자신의 죽음을 예상하겠죠. 그럼 악마에 대해서 더 알아보시겠어요? 사실 악마는 나예요. 사람들의 수명이 다하면 영혼을 가져가죠. 천사도 물론 가지겠지만 먼저 영혼을 차지하는 사람이 임자입니다. 그 영혼을 가진 자가 누구냐에 따라서 지옥을 갈지, 천국을 갈지 정해집...
어항 속에 있는 물고기는 뭐하는 걸까. 그냥 물 속에서 헤엄치는 걸까? 궁금하지만 아쉽게도 내 방에 있는 어항엔 물고기가 없어. 하지만 비어있는 어항 속을 보면 마음은 조금 편할지도. 나까지 투명해지는 느낌이 드니까. 이대로 내가 투명해져서 나에게 아무런 간섭도 하지 않으면 좋겠는데 말이지. 투명인간이 되는 건 현실적으로도 불가능한 일이야. 그래도 한 번 ...
※본 내용은 로워 일러스트와 관련있습니다. 그날따라 눈이 미친듯이 내려오고 손도 이젠 시린지도 모를정도로 추웠던 그날. 나는 그날이 너무나도 춥고 시렸다. 널 안고 있는데도 말이다. 우린 일반 사람들과는 다른 '뿔'을 가지고 있었다. 우린 영생이었고 사람들은 우릴 축복받았다며 부러워했다. 하지만 우리가 맘에 들지 않았던 사람은 미신을 퍼뜨리며 우리가 사람을...
함께 했던 시간들이 너무나도 즐거웠지만 영원할 순 없다. 각자의 꿈이 있기 때문. 시간이 지날수록 점점 떠나야한다는 시간이 다가오고 있다. 시간이 서서히 지나는 게 무섭다. 하지만 시간은 결국 흘러 나는 고등학교를 졸업하는 날이 왔다. 그날은 눈이 내렸고 추운 날이었다. 입김이 났고 손이 빨개졌다. 졸업식이 끝나자 에무는 바로 달려왔는지 네네랑 같이 왔다....
오늘은 발렌타인 데이이다. 그동안 네네와 나는 우정초코도 많이 주고 받았지만.. 이제 받으면 조금 그러려나 싶기도 하다. 그리고 네네도 신경쓰지 않는 것 같고. "루이? 어디 안 좋아?" "응? 왜?" "그야 아까부터 불렀는데 대답이 없잖아." "미안, 딴 생각하느라. 무슨 얘기 했었니?" "나참.. 쯤이따 루이네에서 저녁 먹는 거, 몇시야?" "아.. 7...
여우비. 볕이 나 있는 날 잠깐 오다가 그치는 비. 그런 날 이었다. 진짜 여우를 만난 게. 사실상 어떻게 된 일이냐면 축구하고 돌아오는 길이었다. 그 날따라 날씨도 좋고 유난히 해가 쨍쨍했던 날이었다. "으.. 너무 더워.. 차라리 비 내렸으면." 말 끝나기 무섭게 진짜 비가 조금씩 내리기 시작했고 비를 피하기 위해 서둘러 나무 밑에서 비를 피했다. "오...
"츠카사군은 스타가 목표야?" "뜨, 뜬금없이?" 쇼를 준비하다가 에무가 느닷없이 스타가 목표냐고 멀뚱 멀뚱 바라봐 묻고 있는 게 아닌가. "언제나 말하잖아. 난 세계 스타가 목표라고!" "츠카사군 꿈 엄청 커-! 그럼 다른 사람들이 츠카사군을 보고 엄청 크고 반짝거려서 마음이 큥- 하고 두근두근 몽실몽실 하겠네?" "에무는 목표가 뭔데?" "나? 모두에게...
내가 전혀 상상할 수 없었던 일. 혼자 있을 줄 알았는데.. 내 곁에 모두가 있다는 게 놀랍다. 덕분에 매일 매일이 즐겁지만 학교 가는 건 두렵다. 날 보는 시선들이. 상관없다. '에나 학교 왔을려나? 오늘은 낮에 수업 듣는다고 들었는데.' "저기!" '무슨 소리지? 에나 목소리 같은데..' "그게, 무슨 말이야?" "응? 말한 그대로야. 1학년 A반 미즈...
평소와 같은 화창하고 맑은 날. 점심시간에 루이를 만나고 수업 종이 울리기 전에 반으로 돌아가는 길이었다. 여전히 시끄러운 복도를 지나쳐 가야했다. 그 때 한 얘기가 귀에 들어왔다. "너 좋아하는 사람이 2학년 괴짜 카미시로 선배라매?" '...?' "어. 성격은 몰라도 얼굴은 반반하잖아." "닌 얼굴 보고 만나냐?" "ㅋㅋ 사실 성격도 좀 끌려. 지난 번...
꿈이 아니다. 느낌부터 다르다. 지금 에무는 미래에서 왔다. 어떻게 된 일이냐면 자고 있었는데 무언가 인기척이 느껴져 깼더니 에무가 있었다. 머리가 길어지고 키가 더 커진 에무가. 하지만 에무는 왠지 눈시울이 빨개져 있었다. 착각이었을지도 모르지만. 아무튼 그래서 지금 이 상황인 것이다. "..네가 진짜 미래에서 온 에무라고? 것도 성인?" "응~! 고등학...
지구는 더 이상 살 수 없는 곳이 되었다. 이젠 지구에서 살 수 없어 달로 가야만 한다. 그렇게 짐을 정리하고 있었다. "이건 버려야하겠지.." 그렇게 짐을 정리하고 있었고 쓰레기들을 버리러 가고 있었다. 그러던 도중 좁은 골목길에서 나는 로봇을 발견했다. "..로봇?" 로봇은 마치 인간 같았고 어딘가 망가진 듯 눈을 감고 있었다.나는 그 로봇을 데려가기로...
인어공주인 쿠사나기 네네는 바다에서 노래로 사랑을 많이 받습니다. 하지만 바다엔 노래를 들어줄 사람이 별로 없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잠시 바다 밖에 나와 쉬고 있는데 육지에서 노래를 부르는 사람을 보았습니다. 네네는 생각했습니다. 육지에서라면 분명 내 목소리를 더 많은 사람들이 들어줄 거라고. 생각이 들자마자 바로 연금술사를 찾아갔습니다. "저기, 연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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