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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2월 20일 잘 자. 오후 11:34 2022년 2월 22일 오늘 날씨 좋더라. 오후 4:26 2022년 2월 25일 오늘 3시 강의 휴강이야. 그때 말하러 와도 돼. 오전 11:52 점심 챙겨 먹고. 오전 11:53 우리는 끊임없이 부딪친다는 죄로 사랑하는 벌을 받았네. 차라리 너와 죽도록 싸우고 싶어. 그 행동 하나하나에 질렸다고, 언성을 높...
비가 오는 날이었다. 오전에는 구름 한 점 없이 맑았는데 정오를 넘길 시점부터 스믈스믈 기어오는 구름에서 심상찮은 우르릉, 소리가 나더니 해가 반쯤 걸치니 장대비가 쏟아지기 시작했다. 굵은 빗방울이 데워진 아스팔트에 내려꽂는 음 도시를 감싼다. 사탄은 시간을 확인하고 커튼을 조금 젖혔다. 아파트 창문 너머 조그만 세상 온통 적셔지는 와중에 느지막한 오후의 ...
벌써 11월이군요. 바르바토스가 월초 회의를 여는 말을 던졌을 때부터, 루시퍼는 포키데이를 떠올리고 있었다. 그깟 과자를 좀 더 팔아먹으려는 심산으로 인계의 제과회사가 만들어낸 날은 루시퍼가 신경도 쓰지 않았을 터다. 기억하고 있을 여유도 없었고. 디아볼로의 생일 준비로 10월 막주를 바쁘게 보내고 나면 밀린 업무를 처리하는 데에 정신을 쏟는 것이 일반적인...
용서하지 않아도 돼 접을 수 있는 게 아니니까 분노가 자꾸 났다. 밀고 올라오는 뿔을 느끼면서 사탄은 그렇게 알았다. 온몸을 감싸는 홧홧한 열기 터질 것 같은지 텅 빈 머리 분명 덮쳐오는 분노일텐데 이번에는 늘어지듯 집어삼켜지듯 아래로 깊이 빠져간다, 폭파해서 죄다 화풀이로 깨트려질 응어리가 끈끈하게 녹아서 수렁까지 끌어내려져 눈물이 하염없이 난다. 화가 ...
루시퍼는 참는 것에 이골이 나 있었다. 자신을 억누르고 본능을 외면하는 일. 억울하게 여긴 적도 없었다, 그가 선택한 길이니까. 그의 선택은 디아볼로의 선택이자 데빌덤의 선택이었고 따라서 옳은 일이었다. 이번 일도 예외는 아니었다. 그러나 이것은 이견이 개입할 수 있는 건도 아닌 게 문제였을까. 그쯤까지 가면 루시퍼는 의식적으로 사고를 멈춘다. 쓸모도 이익...
키워드: 간장게장 그날은 꼭 찬바람이 불었다. 까슬한 모직 코트나 얇은 바람막이 따위의 천들이 바람에 흔들렸고, 슬쩍 손을 맞잡거나 팔짱을 끼기에는 애매해 너의 코끝이나 손가락을 번갈아 눈치보게 되는 날씨가 싫었다. 뭐 먹을래. ...따뜻한 건 아직 이른가? 그런 듯. 가볍게 던진 너의 말이 빙빙 맴돈다. 차지도 덥지도 않은 주머니 속에 넣은 손을 꾸물거린...
글 커미션도 진행하고 있습니다 (LINK) 글러입니다1차 2차 1D 2D 쩜오 3D 드림 모든 성별 모든 사랑 ok 수위는 서로 민증 확인 후에만우익/논란장르X 그외 여러 이유로 거절 가능 최대 한 달 소요 내용 수정, 출처 미기재, 상업적 이용 X 그외 자유 모든 문의는 오픈카톡 (LINK) 애매하고 무거운 감정, 폭력적 묘사, 호흡이 중요한 글, 애증혐...
https://null404.wixsite.com/lastyear 이파리의 군집에 이는 바람이 귓가를 스쳐간다. 손에 든 낡은 책의 페이지가 흩날린다. 정갈하게 인쇄된 페이지 넘버와 획마다 눌러쓴 글씨들이 뒤섞이며 파라락 넘어갔다. 귀퉁이가 다 해지고 헤집어져 찢어지는 표지에 지난 일 년간의 기록이라 휘갈긴 것에서는 구역질 나는 냄새가 났다. 너의 것이 아...
지독한 몸살은 밀물처럼 손끝 하나하나까지 스며들었다. 처음엔 괜찮은 듯하다가, 먹잇감인지 아닌지 찔러보고는 삽시간에 잠식하는 무력감. 강하게 죄어드는 이 의지가, 이끄는 몸뚱이가 자꾸 발목을 잡는다. 쓰러져라, 쓰러져. 뒤늦게 감각하는 열기가 몽롱한 정신을 감싸는 게 느껴졌다. 고해준이 딱 싫어하는 기분이었다. 부유하는 의식, 헛것, 불분명한 사고. 고온...
자컾 시점교환글로 재활 (무슨 볼때마다 재활하네··) 슌땅쪼옵.! 여름이었다. 초여름, 이십여년 전 지어진 적당히 투박한 중교 2학년 B반의 전경이 나무 그늘에 어둑해져 있다. 활짝 연 창문 너머 햇빛 내리쬐는 운동장과 코모레비 내린 교실 안 지루한 낭송 소리의 구분선 확연하다. 더운 기운 감도는가 하니 선선한 바람 창문틀을 넘어오고, 그림자진 탁상이 서늘...
그 멍청한 시선이.임이쥔은 멍청하단 표현이 기껍지도 고깝지도 않았다. 손에 쥔 옷자락의 천은 땀을 잘 흡수하고 미끄러지는 재질이었다. 자꾸 흩어지고 손아귀에서 빠져나간다. 빠져나가. 고개는 들 수 없었고 우는 대신 이쥔이는 네가 많이 불쌍하다는 생각을 했다. 멍청하다. 그러면 불쌍하구나. 그 어떤 동요도 일지 않았다. 불쌍함은 그 정도였다. 말하자면 날이 ...
사랑과 낭만의 순서들돌고 도는 어지러움을 향유하고똑바로 보게 된 후부터 사랑을 잃었다 나는 피곤한 눈에 피곤한 사람을 하고 애탈 듯 손을 뻗어다 고작 형체도 문드러진 너의 눈을 감긴다 떠도는 시대는 가고 흘러간다 자신을 속이며 부서져라 붙드는 때가 목을 잡고 놔주질 않아 vice versa 잊으면 죄가 되고 사랑을 잊은 나는 습기먹은 감정이 졸리지 않게 목...
병증이 심화되지 않는다. 향유하지 않는 빌어온 언어가 휘발하고 지질한 사전이 열등감을 품고 있다. 혼자가 아니라 말했지만 나는 혼자다. 다시. 또 다시. 이것은 내 일기장에도 없었던 바다. 그다지 슬프지는 않지만. 삶이 흔들렸다. 모서리가 닳은 식탁이 기우뚱거렸고 플라스틱인지 뭔지 가볍고 좋은 소리가 나지만은 않은 쌈장 그릇이 미끄러졌다. 와끌한 열기가 퍼...
생애 첫 눈, 생애 마지막 눈 - 생애 마지막 눈 합작 http://cafe.naver.com/writiescollabo/1104 https://heari9947.wixsite.com/firstsnowandlastsnow/blank-3 더 이상 할 수 있는 게 없었다. 연필을 깎아낼 때마다 미덥지 않은 사각거리는 소리와 핏방울이 초침처럼 떨어졌다. 창문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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