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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편 : https://posty.pe/hschlt 엇시님과 합작으로 탄생한 글입니다. 상편을 읽으시고 후편을 읽으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 부대장님 ” 인간은 쓸데없이 미묘하기만 하다. 그들에게 정확히 정해진 것이 없기에 예측할 수 없을뿐더러, 그들의 마음은 갈대 같으니까. 빈번하게 예측해 보려 해도 언제나 실패해온 것이 인간이라는 존재였다. 묘하고도 ...
언제부터였을까, 네게 눈길이 가기 시작한 시점이. 어느 순간부터 홀연히 나타나 눈에 띄기 시작한 밤을 닮은 짙은 머리카락, 다이아몬드를 눈에 박은 것처럼 아름답게 빛나는 백안. 그 아이는 겉모습 그 자체만으로도 충분히 빛나는 사람이었다. 그런 네가 되려 자신의 빛을 숨기고 다니는 것이 의문이어서 그런 걸까, 그것도 아니면 그의 피아노 연주가 마음을 울려서인...
인생에서 완전히 사라지거나 잊혀지는 건 없다. 끝없이 견디거나 끊임없이 무뎌질 뿐. 그리고 그 단계에서 인간은 외로움에 사무친다. 혼자 남겨둔 그들을 원망하면서, 자신의 신세를 한탄하면서. 하지만 꼭 인간이라고 그런 것은 아니었다. 다른 존재일지라도, 설령 드래곤일지라도 인간과 똑같은 감정을 느끼며 아파하고, 외로워했다. 그래, 우리가 이렇게 될 줄 누가 ...
“ 어서오세요, 우편을 보관, 전달하는 우체국입니다. 우편을 보관하시겠어요, 전달하시겠어요? “ … “ 이용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편안한 밤 보내시길. “ 똑똑 - 얼마 만에 듣는 건지 모를 노크 소리가 내 단잠을 망쳤다. 분명 그 일 이후로 누군가 내 현관문을 두드릴 일이 없었는데, 설령 용무가 있다고 한들 내 집엔 그 누구도 찾아오지 않았었다. 나를 혼...
검은색. 그것은 더 이상 색이 입혀지지 않는 것, 여러 가지 물감들을 사치스럽게 섞으면 나오는 것이다. 사람들은 그것을 마치 세상의 끝과도 같다고 표현한다. 어떤 사람들에겐 부정의 의미로 뜻하기도 하며, 좌절을 경험하거나 실패를 맛볼때 사용하기도 한다. 사람들은 검은색에 대해 제대로 알지도 못하면서 그저 색이 탁하다는 이유로 경멸하고, 멸시하며 관심조차 주...
이 세상에서 제일 무서운 건 아버지도, 죽음도, 살이 찢겨나가는 고통도 아닌, 오로지 혁명밖에 모르는 바보였다. 과연 누구를 빗대어 부른 말일까. 사실 빗댄다고 할 수도 없을 것 같긴 하지만 말이다. ‘ 바보 ‘ 딱히 그 사람을 욕하려는 건 아니지만 그를 표현할 수 있는 단어가 이것밖에 없었다. 목숨 소중한 줄 모르는 바보, 남 생각할 줄 모르는 바보, 쉬...
소나기가 내린다. 저번 주부터 그칠 생각도 없이, 하염없이 소나기가 내린다. 소나기는 본디 세차게 쏟아지다 곧 그치는 비가 아닌가. 세차게 쏟아지는 건 알겠지만, 곧 그친다는 것은 대체 언제라고 말할 수 있을까? 아마 그것은 아무도 모를 것이다. 당장 내일일 수도 있고, 당장 지금일 수도 있으니까. 구름 가득한 하늘은 뭐가 그리도 욕심이 많은지 우리들에게 ...
“ 엇, 진눈깨비다. “ “ 진눈깨비? 그게 뭐야, 어릴 때 오뉴형이 말하던 망태 할아버진가 뭔가 그거랑 비슷한 거야? “ “ 풉, 너 그거 진짜로 믿고 있었구나? “ “ 아, 아니거든 ..! “ “ 맞는 것 같은데 ~ 망태 할아버지 온다고 하면 너 그날 잠 못 잤잖아? “ “ 언제 적 이야길 하는 거야 ! “ “ 푸핫 - 류는 아직 겁쟁이래요 ~ “ “ ...
“ 형, 운명이라는 게 뭐야? “ “ 우리 아가, 갑자기 그게 왜 궁금해졌을까? “ “ 방금 읽은 동화책에서 공주와 왕자는 운명적으로 만나, 사랑에 빠졌다고 하길래 “ “ 우리 류, 그래서 궁금해진 거구나? 이리 와볼래? “ 아직은 짧은 다리들이 열심히 번갈아가며 그에게로 향했다. 따뜻한 햇살이 소파 위에 내려 앉아 있고, 태양같이 붉은 내가 햇살 옆에 자...
“ 형, 나 할 말 있는데 “ “ 쓸데없는 소리 할 거면 그냥 나가. “ “ 에이, 너무 야박하다 ~ 하나 뿐인 동생인데 ? “ “ .. 이상한 소리면 죽는다. “ 네가 오늘따라 왜 이럴까. 오늘따라 안하던 짓을 하는 너를 내가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까. 방금 전만 해도 갑자기 봉사랍시고 오뉴형의 일이나, 류의 훈련을 도와줬었지. 게다가 신경도 안 쓰던 내 ...
마치 지옥에 온 것처럼 붉은 하늘이 귀가 찢겨나갈 정도로 비명을 지르고 있다. 붉은색으로 물들어간 이곳은 마치 세계의 멸망을 눈앞에서 보는 것과도 같은 풍경을 자아내며, 주위에 서있던 인간들이 처절하게 울부짖는다. 그들의 비명 소리는 마치 고문 받는 것처럼, 지옥에서 불타고 있는 것처럼 생생하게 귓가를 찌른다. 왜 이렇게 엄살이 심할까, 그냥 다시 태어나면...
살아간다는 건 대체 무엇일까, 무언가로만 정의해야지만 삶의 가치가 생기는 걸까? 그렇다면 대체 살아간다는 것을 무엇으로 정의해야만 하는 걸까. 삶의 마지막은 죽음이라는 것만이 우릴 기다리고 있고, 우리들은 그 죽음으로 달하는 길이 가치 있게 빛나길 노력하며 살아간다. 무엇을 위해서? 그냥 본인 만족일 뿐인 거다. 그렇다면 그건 자기 합리화가 아닐까. 나의 ...
오늘은 중요한 임무를 하러 가는 날이다. 평소였다면 두 부대만 움직이는 게 대부분이었다. 위험부담이 그리 크지 않다면 많은 인력을 동원하는 것보다 임무에 필요한 부대만 움직이는 게 더 효율적이기에 늘 그런 방법을 사용해왔다. 하지만 오늘만큼은 예외다. 이번 임무는 목숨이 보장되어 있지 않은, 모든 부대가 총동원해야 하는 임무였다. 즉 언제 죽어도 이상하지 ...
언제부터였을까, 이렇게 어둠 속을 하염없이 걷고 있던 게. 대체 언제부터였을까, 내가 이렇게 위태롭기 시작한 게. 날이 밝아지고 어두워지는 것이 반복되며 속절없이 흘러가는 시간들. 그 시간 속에서 지루할 틈도 없이 바쁘게 살았다. 혁명군들은, 반역자들은 할 일이 많았고, 가만히 있을수록 불안감이 덮쳐오기에 다들 몸을 움직이기 바빴다. 쉴 수 있음에도 불구하...
“ 형, 만약에 주변 사람이 스파이라면 어떨 것 같아? “ 찰랑. 찻잔 속에 담겨있는 홍차가 고요한 물결을 일렁이듯 떠밀려 오고 있다. 이건 또 갑자기 무슨 뜬금없는 이야기인걸까. 어디로 튈지 모르는 너를 어떤 식으로 맞춰줘야 하는지, 몇 년이 지난 아직까지도 감이 잡히지 않는 어려운 일이다. 스파이? 그야 별 감흥 없지 않을까. 혁명군이라고 하지만 반역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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