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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권일세." 남자의 목소리에 여울의 표정이 이상하게 일그러졌다. "뭐?!!!" [20번 참가자 기권. 22번 참가자 승리] "아니, 아니! 잠깐만!!! 기권이라니?!" 남자가 기권이라고 함과 동시에 승부를 결정짓는 안내방송이 나왔다. 여울이 황당한 표정으로 되묻는 사이, 경기장의 특수효과는 사라지고 있었다. "말 그대로일세. 나는 기권하겠네." "아니, ...
쏴아아-. 경기가 시작한 순간부터 한 번도 멎지도, 사그라지지도 않는 거센 폭우가 두 사람 사이의 정적을 메꿨다. 거센 빗소리가 나뭇잎과 덩굴, 바위를 때리는 소리만이 무투회장에 울렸다. 두 사람이 숨을 내쉴 때 마다 하얀 김이 뿜어져나왔다. 탓-. 찰박거리는 질은 바닥을 박차고 남자가 다시 한번 여울에게 주먹을 내질렀다. 여울은 가볍게 몸을 틀어, 남자의...
"찾았다." 빈틈을 주지 않겠다는 듯이 쏟아지던 화살의 텀이 점점 길어지고, 마침내, 다음 화살이 날아오기 전에 여울이 먼저 말을 뱉었다. 후읍-. 근처에서 상대인 20번 참가자의 숨소리가 들렸다. "거기 있는 거 알아. 나오지 그래?" 여울이 여유로운 표정으로 자신의 앞, 정확히는 앞에 있는 커다란 수풀 뒤 나무를 쳐다보며 말했다. 이끼가 가득한 바위와 ...
지형만 변하는 거라면 처음만 어렵지, 적응은 어떻게든 할 수 있었을 것이다. 하지만 그 '특수효과'에는 날씨도 포함되는지, 앞선 두 번의 경기에는 서 있기도 힘든 바람이 분다거나, 한 치 앞을 보기 어려운 거센 폭우가 내리기도 하였다. "단계별 난이도 조절 한 번 장난없네..." 앞 경기를 본다 한들 자신의 경기에 하나도 도움이 안 될게 뻔함을 느낀 여울이...
경기가 끝난 후, 여울은 대기실에서 치료를 받으며 거의 쓰러지듯이 반쯤 누운 자세로 남은 경기를 관람했다. 아마 경기 순서를 본다면 자신은 내일 20번 참가자랑 겨루리라. 기억을 되짚어 보니, 20번 참가자는 여울과 비슷한 키의 중후한 남성이었다. "내일은 또 뭘 해야 하나..." 첫날과 어제는 그래도 빠른 판단력과 속도로 대결했다. 오늘은 정신력과 힘으로...
23번 참가자, 인간 여성은 첫 합에서 여울이 자신과 비등한 실력이라고 느꼈다. 끝없이 연결되는 공격 또한, 속도는 놀라웠지만 완벽하진 못해도 대부분 따라갈 수 있었다. 그러다가 단 한 번, 그 빈틈을 노려 상처를 입히고, 여울이 흐트러지고 구석으로 몰아졌을 때. 아, 이걸로 내 승리다-, 라며 조금은 자만했다. 초연한 표정이던 여울이 단 한 걸음을 남긴 ...
[남은 시간 13분 37초] 서로를 간 보는 동안, 두 사람은 경기장의 가장자리에서 시작했으나, 중앙에 위치하게 되었다. 그만큼 테두리에서 밀어내는 것은 시간이 촉박해질 수 있는 문제. "아, 이거 또 귀찮게 됐네... 어쩔 수 없지." 여울이 불편한 기색으로 혼잣말을 중얼거리다, 이내 검을 다잡고 상대에게 달려들었다. 챙-. 다시 한번 검이 맞붙는 소리가...
"으- 진짜아... 일어나기 싫다..." 여느 때와 같이 날이 밝고, 게으름을 이겨내며 부지런히 여울이 움직였다. 침대 위에서 고양이처럼 쭉- 몸을 늘려 기지개를 켠 뒤, 이부자리를 대충 정리하고 하품을 하며 욕실로 걸어간다. 밤새 풀어헤쳐진 머리는 손에 묶이는 대로 대강 틀어 올린 뒤, 세수를 하며 잠을 깨려고 해본다. 오늘은 본선의 둘째날. 어제 겨룬 ...
첫 번째 본선 경기를 마친 여울은 대기실에 들러 준비해둔 로브를 둘러 입은 채, 해랑이 기다리는 관중석으로 이동했다. 이동하는 동안 23, 24번 참가자들의 경기도 스크린으로 관람하며, 계단을 오르고 올라 중간열에 앉아있는 해랑을 발견했다. 풀썩-. "왔어?" 해랑이 자신의 옆에 있던, '무투회 모둠 먹거리 세트'를 자연스럽게 들고 앉은 여울을 보며 말했다...
[남은 시간 11분 27초] 후욱- 후욱-. 커다란 도끼를 쉬이 휘두르던 상대의 속도가 숨이 가빠지며 점점 느려졌다. 그에 비해 숨이 아직 여유로운 여울. 뭐 이런 인간이 다 있어?! 기본적인 신체능력은 내가 더 뛰어날 텐데!!! 수인으로서 기본적으로 일반 인간보다 뛰어난 신체 능력. 거기에 자신의 왜소한 몸집과 귀여운 얼굴, 의도한 느린 말투, 갈고닦은 ...
"후-... 좋아." 여울이 숨을 내쉬고, 안내 요원을 따라 대기실 문을 열고 경기장으로 올라섰다. 반대편에는 21번 번호를 받은 참가자가 올라와 있었다. 여울보다 작고 왜소한, 오히려 해랑의 체격에 가까운 토끼귀를 가진 수인. 그녀는 귀여운 외모와는 상반되는, 자신의 반신만 한 도끼를 손에 쥐고 있었다. 타앙- [남은 시간 20분] 어김없이 시작을 알리는...
그렇게 예선 둘째 날은 경기를 관람하고, 본선 경기가 시작되는 첫날. 22번이라고 적힌 나무패를 들고 여울이 무투회장 앞에 도착했다. "참가자이신가요? 성함을 말씀해주세요." "여울." 나무패와 얼굴로 본인 확인 및 번호 확인을 마친 안내 요원이 여울을 안쪽으로 이끌었다. "22번 참가자님, 여기서 대기하시면 됩니다." 안내 요원을 따라 첫날과 마찬가지로,...
6월 31일. 여울이 해랑과 함께 예선 통과를 기념하며 고기파티를 하고 난 다음날. 예선의 둘째 날로, 첫날과 똑같이 11시~16시까지 경기를 진행한다. 그 동안 딱히 큰 의뢰도 없어 훈련이나 할까 하던 여울을 해랑이 데리고 나왔다. "아니, 너는 무슨 몸을 혹사시켜서 경기 나갈래? 할 거 없다고 연습이나 하러 가게?" "그치만.. 어쨌든 우승이 목표잖아!...
여울의 경기가 끝나고, 다른 구역도 경기가 끝나면서 9, 10조의 경기는 마무리 됐다. 여울의 상대가 퇴장하면서 여울에게 "잘 해봐, 날다람쥐!"라며 소리쳤지만, 이미 빠르게 퇴장했던 여울에겐 닿지 않았다. "고생하셨습니다. 모레에도 같은 시각에 이곳에서 뵙겠습니다." 여울을 담당하던 안내 요원이 여울에게 인사를 건네며 번호표를 내밀었다. "이건..?" "...
"여기 있었네, 자기?" 투박한 걸음과 낮지만 크게 울리는 목소리를 한 상대는 여울의 두배는 커 보였다. 큰 덩치와 힘으로 대결할 것만 같은 남자. 그의 깃은 여울과 똑같이 팔목에 있었다. 아- 이거 좀 쉽겠는데? 장애물 파괴 개수만 안 넘는다면 쉬이 넘어갈 수 있을 것 같은 느낌. 여울은 상대와 마주쳐서 긴장했던 걸 풀고 약간의 여유가 생겼다. 하지만 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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