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上 - https://posty.pe/9vmt6t 잠깐 눈 붙일 때마다 꿈을 꿨다. 그다지 좋은 꿈은 아니었다. 꿈속에서의 윤대협은 옷차림이 가벼웠다. 그게 농구 유니폼이었단 걸 인지하기까지 사흘이나 걸렸다. 한번 인지하고 나니 그다음부터는 주변이 보였다. 농구 코트 위였다. 거기에 선 모든 선수가 바삐 뛰어다녔는데 윤대협만 멍청이처럼 가만히 서 있었다. ...
사귀기로 한 지 얼마 되지 않았을 때였다. "취미?" 서태웅은 드물게 고민에 빠졌다. 윤대협은 질문 해놓고도 그리 유의미한 대답을 기대하진 않았다. 비록 서태웅과 학교가 같지 않아 그의 일상을 들여다볼 수 있는 시간이 얼마 되지 않긴 했다. 그러나 그 잠깐에라도 그가 농구 이외에 다른 것에 관심 보이는 걸 본 적이 없었다. 서태웅은 한 손을 가위 자로 펴 ...
과장 좀 보태서 눈 붙인 지 30분도 채 안 된 줄 알았다. 새 드라마 홍보 영상 촬영이 새벽에 있었기 때문이다. 상대 여배우 스케줄이 그 시간밖에 나지 않는다는 이유에서였다. 겨우 한 시간 촬영하자고 새벽 두 시 반에 주연 배우들 호출하는 미친 사람이 내 상대역이라니. 안 그래도 요즘 신경이 한껏 예민해진 게 오로지 잠을 못 자서이기 때문만은 아닐 거다....
인생에 있어 새로운 것을 경험하기에 서태웅은 제법 나이가 든 편에 속했다. 고등학교 1학년이란 본래 그럴 때다. 자명종 소리도 없이 눈을 뜨는 아침. 어제 먹었던 반찬이 나오는 아침 식사. 중학 시절과 디자인적으로 큰 차이가 없는 고등학교 교복. 승차감이 별로인 바스켓 자전거. 매일 지나치는 등굣길. 익숙한 풍경. 관심 없는 사람들. 잠. 숙면. 그러다 깨...
"사람 불러놓고 왜 혼자 마셔?" "영수…. 왜 이렇게 늦게 왔어." 죽죽 풀리는 발음으로 제 이름을 부르는 윤대협을 눈힘 팍 주고 노려본다. 조 모임 끝나자마자 왔더니 이걸 확 그냥. 고등학생 시절의 습관처럼 손을 올리려다가도, 이미 혼자 반쯤 꼴아있는 윤대협이 나름 친구라고 또 안쓰러워서 말없이 맞은 편에 털썩 주저앉았다. 퇴근 시간이잖아, 밖에 차 엄...
윤대협은 성격이 나쁜 편이다. "…뭐라고?" "음…. 안 된다고?" 어디서 그렇게 느꼈냐면, 가령 지금과 같은 상황에서다. 매주 금요일 서태웅의 일과는 몇 주째 거의 같은 패턴의 연속이었다. 부 활동이 없는 날, 학교가 끝나면, 자전거를 타고, 능남고 근처 코트까지 달린 후, 같은 시간에 도착한 윤대협과, 서태웅이 가져온 농구공으로, 해가 질 때까지 일대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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