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로운 창작이 가능한 기본 포스트
한 컷씩 넘겨보는 카툰 포스트
직접 만든 영상을 올리는 동영상 포스트
소장본, 굿즈 등 실물 상품을 판매하는 스토어
수분기를 가득 머금은 살덩이가 맞닿는 소리가 외설적이다. 연준이 놀라서 눈을 뜬 채 굳어있는 사이 수빈의 손이 거침없이 연준이 입고 있는 집업을 벗긴다. 입술이 맞댄 것만으로 충분히 예상치 못한 상황이었던 연준이 몸을 움츠렸다. 수빈의 손길이 꽤 과감하다. 조건은 키스가 아니라 섹스였으니까. 그러나 속으로 망설임이 없는 건 아니었다. 두툼한 윗가슴의 부피...
건물의 그림자가 드리운 장소는 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나름 선선했다. 아직 영글지 않은 나뭇잎이 부대끼는 초여름, 선택의 기로에 놓인 최수빈. 수빈은 연준을 살핀다. 내심 또 장난이 아닐까 했지만, 진지한 표정이다. “싫어요? 도와줄 거 있으면 도와주고 그럴 테니까. 조수 하나 생겼다고 생각해요.” “연준 씨가 취재는 왜….” “궁금해졌어요. 삼촌이 진짜 ...
얀쯘YAWMZZN. 구독자 121만명. 수빈은 유튜브 채널의 스크롤을 내려 본다. 제일 최신으로 업데이트 된 영상이 ‘한국항공 유니폼 입어보기’. 아, 잠깐만. 잠깐만. 댓글 여자 유니폼도 입어주세요, 이거 뭐야ㅋㅋ 그런데! 모쭈단! 이거는 짚고 넘어가야 되는 게, 남자도 치마 입을 수 있어요! 알죠? 그리고 모르시는 분들 많을 텐데, 한국항공 여성 승무...
수빈은 자켓을 여몄다. 봄이라더니 일교차가 커서 밤공기가 쌀쌀했다. 계속 쪼그려 앉아있자니 다리가 저려 천천히 일어났다. 아이고, 아고고. 앓는 소리를 내자 지나가는 아파트 주민이 슬쩍 쳐다보았지만 다행히 별 의심은 사지 않았다. 다리를 휘적이며 스트레칭한 뒤 다시 휴대폰에 눈을 박았다. 잠깐 시간떼우기용으로 받은 퍼즐게임의 스테이지가 시간초과로 게임오...
기자, 정신 똑바로 차리고, 자중자애(自重自愛)해야 한다. 한국 사회를 추동해온 한국 언론의 면면한 역사를 기억해야 한다. 기자, 오늘의 위기 앞에서 정말, 속절없이 무너질 것인가? 저널리즘의 경계 밖에서 진영논리를 대변하며 자멸할 것인가? 기자, ‘기자’로 살면 ‘기자’로 남을 것이고, ‘기레기’로 살면 ‘기레기’로 남을 것이다. 기자, 정녕 그 선...
1. 칼이 튕겨져 나간다. 마룻바닥에 날카로운 끝부터 바닥에 세게 부딪혀 튕긴 칼은 스핀을 도는 피겨스케이터처럼 회전하다가 벽에 부딪히는 부상을 입고서야 멈췄다. 사람의 핏방울을 사방에 튀기며 경기를 마친 부엌칼로선 화려한 살인 데뷔다. 가슴이 피로 젖은 중년 남자가 비틀대며 뒷걸음질 치다가 책장에 부딪힌다. 책 몇 권과 조악한 다이소 장식품이 바닥에 떨어...
내가 싫다고? 수빈은 밤새 뒤척거렸다. 그 웃기지도 않은 이야기를 생각하느라 잠이 안 왔다. 그나마 레넌이 자리를 비운 게 다행이다. 레넌이 있었으면 밤새 둘이 시시덕대고 있었겠지. 그럼 신경이 쓰이는 게 아니라 속이 쓰려서 며칠을 앓았을 수도 있다. 두 사람은 대니얼이 미들스쿨을 다닐 때부터 알고 지낸 사이라고 했다. 둘은 죽이 잘 맞았다. 자기들만 알...
대지의 푸른 잔털을 무겁게 훑는 낮은 굉음. 수빈은 불현듯 잠에서 깼다. 덜컹거리는 차체에 비몽사몽한 얼굴도 덩달아 흔들린다. 부은 눈두덩을 연신 깜빡이다 창문을 열었다. 더운 여름공기가 수빈을 덮친다. 무슨 소음인가 했더니 낮게 나는 비행기 소리였다. 마이애미 국제공항을 향하는 비행기가 수빈이 탄 택시 위를 지나치고 있었다. 수빈은 흩날리는 앞머리를 넘기...
🦴 기념일이 중요한 스타일이냐고 물어보면, 연준은 아니었다. 거창하게 여기라면 할 순 있다만 사실 숫자놀음 아닌가. 학창 시절엔 22일부터, 50일, 100일…. 사귀는 마음이 더 중요하지, 기념일이 중요해봤자 얼마나 중요할까. 숫자에 의미부여 하는 건 사람이다. 법으로 정해진 것도 절대성이 있는 것도 아니다. 쌀쌀해진 어느 날 벌거벗은 은행나무에 괜히 마...
설정한 기간의 데이터를 파일로 다운로드합니다. 보고서 파일 생성에는 최대 3분이 소요됩니다.
포인트 자동 충전을 해지합니다. 해지하지 않고도 ‘자동 충전 설정 변경하기' 버튼을 눌러 포인트 자동 충전 설정을 변경할 수 있어요. 설정을 변경하고 편리한 자동 충전을 계속 이용해보세요.
중복으로 선택할 수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