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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 제 아기는... 제 아기는 지금... [공부하고 있어요.] 아니면, [팀플 과제요..] 혹은.. [다음주에 컴활능력 1급 시험이라..] 첫키스 아닌 첫키스... 오늘부터 1일. 그 이후 박재찬의 얼굴을 보기란 하늘의 별 따기였다. 학교에서도 시간이 맞지 않아 보기가 힘들었다. 논문작업과 연구 시간에도 보기가 힘들었다. 저 역시 연구비 제안서 미팅으로 ...
18 지겹다, 이런 기분. 이런 풍경. 숙취에 괴로워하며 잘 떠지지도 않는 눈꺼풀을 억지로 들어 올려 내 방 침대에 누워있는지부터 급하게 확인하는 모습. 익숙한 물건들이 눈에 들어오고, 내가 쓰는 섬유유연제 냄새가 나는 이불을 코끝에 가져다 대며 몸을 한차례 굴리며 일어난다. 다행이다. 어젯밤에도 무사히 귀가했어. 술 마신 다음날엔 대충 이럴 거다 라고 생...
17 술 취한 박재찬은 위험했다. 저는 술을 마시지도 않았는데, 술 냄새를 폴폴 풍기는 재찬과 입을 맞대고 있으니 같이 취하는 것 같았다. 조금 더 깊이 입을 맞추고 싶었는데, 그러기엔 산책로가 너무 밝았다. 금방이라도 학생들 중 누군가가 튀어나올 것 같았다. 남녀가 부둥켜안고 입을 맞추고 있는 거라면, 그래, 뭐, 술도 마셨고, 그럴 수 있겠네, 쟤들 사...
16 마지막 주 금요일부터 일요일, 속초에 있는 콘도로 기계공학과 엠티 일정이 진행되었다. 간단한 오리엔테이션이 끝난 뒤 저녁을 먹고, 분위기가 무르익어 갈 때쯤, 서함은 미팅을 마치고 부교수 몇 명과 콘도에 도착했다. "오긴 온 건가." 레크리에이션이 진행되는 홀 안은 들떠있는 학생들로 북적였다. 잠깐 얼굴만 비출 생각이라는 재찬의 말이 떠올라 도착 직후...
15 제 신분을 망각할 순 없었다. 재찬의 전공 교수라면, 학문적인 전문성을 가지고 있는 교육자로서 그 친구가 가진 특기와 적성을 잘 살려 사회에 나갈 수 있게 지도하는 게 맞다. 내 경험과 지식을 공유하고, 올바른 조언을 받을 수 있게 도와주는 거, 교수로썬 그게 최선이다. 어릴때부터 봐왔다고 말하긴 좀 그렇지만, 될성부른 나무는 떡잎부터 알아본다고, 3...
05 코스메틱 마케팅을 하다 보면 그에 어울리는 유명인들을 마주할 때가 종종 있다. "강해주입니다." "박서함입니다. 굳이 소개 안 해주셔도 되는데, 워낙 유명하신 분이라." 재찬의 회사로 이직하기 전에 있던 직장에서도 서함은 실적 좋기로 소문 난 마케팅부서 팀장이었다. 타고난 감이 좋은 것도 있었지만 발이 넓었다. 연예계 종사자들과 친분이 두터워 모델 섭...
14 손목을 들어 올리자 워치가 반짝하고 켜졌다. 배터리 잔량이 얼마 남지 않아 저전력 모드로 전환되었다. 엄청 오래 있었나 봐. 어깨가 묵직한게 피로감이 몰려왔지만 개의치 않았다. [저벅저벅-] 실험실 밖, 두어번 정도 누군가가 지나가는 소리가 들렸다. 비명 지르기로 했는데... 그러기 싫어. 더 이렇게 있고 싶다.. "....." 재찬은 누군가가 지나갈...
박재찬이 퇴사했다. 사유 1. 나 같은 인재를 그 좆소가 담기엔 너무 좆소라서. 사유 2. 피곤해서. 사유 3. 과장 입 냄새. 사유 4. 그냥. "보통 이직 사유는 재찬아... 새로운 업무에 도전하고 싶어서, 또는 커리어의 방향을 바꿔보고 싶어서, 이런 게 조금 도움이 되긴 하는데." 언제까지 쉴 수만은 없는 거니까, 새로 지원할 곳 목록을 확인하며 서함...
13 기초연구실 과제 미팅을 하다가 몇차례나 잠이 들 뻔했다. 원래 이렇지 않았는데, 요 며칠 피곤했나. 아직 햇병아리 조교수 신분이라 연구 과제 제안서를 제출한다 해도 국가지원비를 받는 다는 것은 불가능했다. 박교수, 그럴 시간 있으면 실험실 레노하고 강의 준비나 더 해. 코멘트도 못 받을걸? 나도 원래 할 생각은 없었는데, 그냥 생각만요, 해본 거였는데...
04 그닥 평범할 것 없는 인생을 살았다. 뭐, 게이인 거 빼고는... 아니네, 그럼 평범하다고 볼 순 없는 건가? 남들처럼 대학 갔다 군대 다녀와서 복학하고 졸업하고, 화장품 제조사 마케팅 부서에 입사해 4년 좆빠지게 일해서 대리 달고, 그랬지 뭐. 저는 뭐 큰 욕심은 없어요. 그냥 가늘고 길게 살고 싶어요. 잘생긴 애인이랑 존나 좋은 섹스 후에 감자튀김...
12 아이고, 미안, 목 졸리겠다. 제 의지와는 상관없이 끌려오다가 켁켁 거리는 재찬을 뒤늦게 발견한 서함이 화들짝 놀랐다. 재찬은 후드티가 턱밑까지 당겨져 와 서함의 손등을 퍽퍽 쳤다. 살려고 발버둥 치는 본능에서 나오는 행동. 멈춰서서 그런 재찬을 내려다봤다. 씩씩거릴 때마다 술 냄새가 진동을 했다. 이걸 어디 묶어놓을 수도 없고, 허구한 날 술이야. ...
11 오늘은 내 인생 최악의 날이야. 한잔, 두잔, 내가 술을 마시는 건지, 술이 나를 마시는 건지... 그래도 고통은 덜했다. 시작도 못해본 사랑, 짝사랑에서 끝나버린 내 사랑. "선배!" "??" "안 들리세요?" "뭐가." "아니, 계속 불렀는데." "취해서 그래 얘." 배그 한판 돌리고, 역삼동까지 가서 술을 마시자고 한 재찬은 동기들에게 욕을 한 ...
10 준영이 건넨 휴지에 미쳐 삼키지 못한 와사비 덩어리를 뱉어냈다. 그 모습을 보며 준영이 고개를 저었다. 이러면 무효야 아기 조교님, 쯧. 그 모습이 얄밉기도 하고, 잔인하게 느껴졌다. 이렇게까지 살신성인하는데 진짜 칼이네요 형, 부들부들 떨며 두손으로 얼굴을 감쌌다. "최준영 잠깐 나가 있어." "...에??" "나가 있어." 교수님은 진짜 자기가 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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