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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관이 느끼기에 최근 민규의 행동이 달라졌다. 그 기점은 아마도 민규가 승관에게 호감을 표현한 날인 것 같다. 그전까지의 민규의 태도가 –직사각형도 아닌 무려-정사각형이었다면, 지금은 동그랗다 못해 입체로 만든다면 통통 튈 것 같았다. “뜽가나.” 승관을 부르는 말투에도 변화가 생겼다. 승과나. 승가나. 뜽가나. 부를 때마다 민규의 혀가 점점 짧아졌다. 승...
수고하셨습니다. 승관의 우렁찬 목소리와 함께 촬영장 구석에 숨겨져 있던 꽃다발이 승관과 승관의 상대 배우에게 전달되었다. 승관은 ‘허엉-’하는 소리와 함께 얼굴이 꾸겨졌다. 승관이 눈물이 나오는 걸 참으려는 듯 입술을 꽉 깨물었지만 눈물은 눈치도 없이 눈꼬리를 따라 방울지어 똑똑 떨어졌다. “네가 울어야 하니깐, 나도 울어야 할 것 같잖아.” 승관의 상대 ...
촬영이 막바지에 다다르면서 준호는 점점 민영과 스킨십하는 것이 익숙해졌다. 승관은 민영의 역할을 맡은 배우와도 전보다 가까워졌고, SNS에 둘 사진을 찍어 올리기도 하고, 정해지지 않은 제 콘서트에 초대를 했으며, 영화 시사회에 초대를 받기도 했다. "승관이는 어디 가고?" 민규가 대기실에 혼자 있는 찬에게 물었다. 어디 다른 대기실에 가 있겠죠. 찬은 심...
- 민규야, 너 부승관 알아? "에이, 선배. 대한민국에 부승관 모르는 사람이 어디 있어요?" - 부승관 콘서트에 우리 회사가 경호 맡았거든? 자리가 비는데 민규 너 시간 되냐. 민규는 고민하는 척 음-하는 소리를 내었지만, 선배의 말이 끝나기도 전에 '네!!!'라고 외칠 뻔했다. 민규는 승관의 팬이었다. 군대에서 선, 후임들이 여자 아이돌 노래를 들을 때...
"대표님~ 잘 먹겠습니다!" 승철이 승관의 촬영장에 커피차를 대동하고 나타났다. 표면적인 이유는 승관의 응원이지만, 사실은 민규와 승관의 동태를 살피러 온 것이다. "승관아, 오늘은 형이 네 매니저다." 승관은 자신 하나에 매니저를 셋이나 둔 게 부끄럽다며 승철에게 빨리 돌아가라고 등을 떠밀었다. 승철은 절대 승관의 촬영에 폐를 끼치지 않고 구경만 조용히 ...
1. 발단 "저..." "얘, 여자친구 있어요." 볼이 붉어진 여자가 민규와 승관의 근처로 쭈뼛거리며 다가왔다. 여자가 말을 걸려고 하자, 승관이 민규의 앞을 가로막고 섰다. "저, 저쪽이 아니라 그쪽이요." "저요?" 승관의 눈이 동그래졌다. 얘가 아니라 저요? 민규를 가리켰다가 본인을 가리켰다. 여자는 고개를 끄덕이며 부끄러운 듯 승관의 시선을 피했다....
"승관이형." 찬이 승관의 잔에 맥주를 따르며 불렀다. 응. 승관은 찬을 보지도 않고 대답했다. 승관은 거품이 쌓이지 않도록 기울여 잡았던 잔을 내려놓고 제 옆에 놓인 소주 병을 들었다. "민규형 좋아해?" "야, 한 잔도 안 마셨다. 너 원래 돌직구 스타일이야?" 찬의 물음에 승관은 제 손에 들린 초록색 병을 찬에게 향하다 잠깐 멈칫했지만, 별일 아니라는...
대표님, 승관이형이 조금 이상해요. 아니, 이상한 건 아닌데. 뭐랄까, 어미 새에게 입 벌리고 있는 아기새 같아요. 무슨 말이냐고요? 저도 제가 무슨 말을 하고 있는지 모르겠는데, 15살 같아요. 아니, 어떨 땐 30살 같아요. 근데 걱정 마세요, 촬영은 잘 하고 있어요. 찬은 승철과의 통화를 끝내고, 제 시선 끝에 걸친 민규와 승관을 쳐다봤다. 찬은 승관...
승철은 고민에 빠졌다. 승관의 드라마 스케줄에 민규가 아닌 다른 사람을 붙이는 게 맞을지, 두 사람 사이의 일은 두 사람이 해결할 수 있다고 믿고 기다리는 게 맞을지. 승철은 휴대폰을 꺼내 익숙한 번호를 눌렀다. 승철이 매니저로서 일할 때 첫 아티스트이자 지금은 세상에서 둘도 없는 친구, 지수였다. - 응, 승철. "바빠?" - 아니, 왜? "나, 고민이 ...
승관은 어두컴컴한 방에 미동도 없이 누워 있었다. 승관은 숨소리마저 내지 않았고, 방안에는 시계 초침 소리만 울렸다. 승관은 눈을 천천히 깜빡여 본다. 외로운 마음이 서서히 가라앉아 가고 있었다. 승관의 눈꺼풀 움직임이 느려지려는 찰나 도어록에 비밀번호 눌리는 소리가 들렸다. 승관은 용수철처럼 제 침대에서 튀어 나갔다. 방문을 열자, 현관에서 신발을 벗는 ...
"형, 내일도 내 콘서트 게스트 해줘." 승관이 청귤티를 홀짝이며 민규를 바라봤다. 민규가 고개를 좌우로 짧고 빠르게 흔들었다. "오늘 팬들 반응 봤잖아. 해줘어. 으응?" 계속되는 승관의 매달림에 결국 민규는 고개를 끄덕였다. 지금부터 김민규군의 오디션을 시작하겠습니다. 승관은 앉아 있던 의자를 살짝 뒤로 밀어 다리를 꼬았다. 승관이 눈을 내리깔며 한쪽 ...
최종 리허설, 스탠바이. 큐. 약 한 달간 연습실-집을 반복하던 이 루틴의 끝이 코앞으로 다가왔다. 최종 리허설. 콘서트 이틀. 총 진행 스태프의 큐. 소리와 함께 커다란 LED 스크린이 상승했고, 승관의 심장박동도 따라서 상승한다. 최종 리허설은 텅 빈 객석을 제외하곤 본 공연과 다름없다. 오히려 승관은 리허설이 더 힘들게 느껴지는 편이다. 본 공연 때는...
차지 않은 제주 바닷바람이 승관과 민규를 감쌌다. 둘의 팔뚝 사이엔 두 뼘 이상의 간격이 있었고, 승관이 조금씩 그 거리를 좁히려 해도 민규는 그 거리를 유지했다. "형, 왜 멀리서 걸어. 지금은 나를 경호해야 하는 거 아니잖아." "이게 습관이 되어서.." 재미없기는. 승관은 바다를 바라보며 그대로 바닥에 앉았다. 민규가 습관적으로 안주머니를 뒤지는 시늉...
"민규형, 나 잘 할 수 있을까?" 후-하-후-후- 한식당 앞에서 승관은 민규의 팔뚝에 매달려 심호흡을 내뱉었다. 식당 안에는 유명 드라마 감독과 작가가 승관을 기다리고 있는 중이다. "내가 웬만한 건 다 대답할 테니, 승관이는 감독님, 작가님이 물어보시는 거 솔직하게만 답변해. 예능 아니니깐 네가 분위기 이끌어 갈 거 없고." 승철이 민규 뒤에 숨어 있던...
"뿌부젤라들! 응원법 다 외워 왔어요?" 네에에에에! 승관의 팬들-뿌부젤라-은 녹화장을 대답으로 가득 채웠다. "댄싱머신 부승관, 이 부분 정말 기대하고 있을 거예요~ 잘 들리게 해줘야 해요?" 네에에에에! 다시 한 번 녹화장을 가득 채운 함성에 승관은 코에 주름을 만들며 찡긋- 웃었다. 역시 우리 뿌부젤라들. 이름값 해. 너희가 최고야. 컴백 첫 주에 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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