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로운 창작이 가능한 기본 포스트
한 컷씩 넘겨보는 카툰 포스트
직접 만든 영상을 올리는 동영상 포스트
소장본, 굿즈 등 실물 상품을 판매하는 스토어
여름은 변덕스러운 계절이었다. 예고 없이 쏟아진 소나기에 한참을 헤맨 장경은 산 중턱에 버려진 사당으로 몸을 피했다. 빗줄기가 굵은 편은 아니었지만 오랜 시간 비를 맞아 장경의 몸은 젖어 있었다. 그가 지니고 다니던 여벌의 옷, 역시 갈아입을 수 없는 상태였다. 장경은 작게 한숨을 내쉬며 품속 깊이 넣어둔 향주머니를 꺼냈다. 안신산의 향은 이미 비에 씻겨 ...
* 살파랑 3권 上 - 下 사이의 우르골 해독 이야기. (개인적인 해석 및 설정 포함) * 스포일러 有, 완독 후 감상을 추천합니다. * 전쟁 후반, 장경 X 고윤. 그리고, 심역경서. ... 아니야. 나는…. 아니야. 나는 장님도, 귀머거리도 아니야! 귀를 파고드는 또렷한 목소리에 장경이 눈을 떴다. 제 옆에 한 아이가 웅크린 채, 떨고 있었다. 장경은 ...
* 살파랑 3권 上 - 下 사이의 우르골 해독 이야기. (개인적인 해석 및 설정 포함) * 스포일러 有, 완독 후 감상을 추천합니다. * 전쟁 후반, 장경 X 고윤. 그리고, 심역경서. 융안 9년, 자라이 형 혹이 죽고 즉위한 세자가 18부족을 대표해 정식으로 항복을 선언하였다. 새로운 늑대 왕은 왕작을 하사 받으며 삼궤구고 (三九叩) 하여 성지를 받들었다...
다시 만나자는 말이 무색하게도 장경은 한동안 꿈을 꾸지 않았다. 고윤이 경성으로 떠나는 날, 장경은 저를 속이고 떠난 고윤을 원망하며 이불 속에서 숨죽여 울었다. 그러다 깜빡 잠이 들었을까. 우르골이 다시 장경을 찾아왔다. 두 달 만이었다. "오랜만이야. 잘 지냈어?" 소년은 장경이 반갑기라도 한 듯, 펄쩍 뛰며 장경 주위를 맴돌았다. 소년이 손을 내밀어 ...
아이야, 아이야. 하늘이 사랑하고 땅이 품은 초원의 아이야. 세상은 너를 사랑하여 맑은 비로 네 몸을 씻기고 대지의 꿀을 먹여 키웠단다. 초원이 너를 위해 친히 고결한 정령을 내리니. 아이야, 아이야. 너는 네게 주어진 세상을 가지거라. 살아있는 모든 생명은 그녀 앞에서 고개를 숙일 테니. 그녀가 춤추고 노래하는 곳엔 너를 위해 소와 양이 떼를 지어 자라날...
삭막한 겨울이 지나고 얼어붙은 안회마을에 봄기운이 일렁거렸다. 얼어붙은 강이 녹고 흰색으로 물든 언덕은 점차 제 색깔을 찾아갔다. 그해에는 유독 봄이 빨랐다. 꽃봉오리가 일찍 고개를 내밀며 사람들에게 돌아온 계절을 알렸다. 아이들은 두꺼운 옷을 벗고 거리로 뛰어나와 종일 나무를 바라봤다. 안회마을에는 봄에 피어난 꽃잎을 겨울까지 간직하면 사랑이 이루어진다는...
장경, 좋은 아침. 얼마나 기다렸는지 고윤의 귀는 꽁꽁 얼어 빨갛게 물들어 있었다. 장경은 밤새 잠을 설쳐 얼굴에 가득한 피곤함을 씻어내고 고윤을 보며 환하게 웃었다. 춥지 않아요? 장경의 품에서 따뜻해진 목도리가 피부에 닿자 고윤은 저도 모르게 몸을 살짝 움츠렸다. 처음 만났을 땐, 겨우 무릎을 넘던 아이가 이제는 고개를 올려 쳐다봐야 할 정도로 컸다. ...
경성의 제일 높은 성루, 장경이 서 있었다. 까만 눈동자가 끝없이 대량제국을 응시했다. 무제 때 가장 이름을 빛냈으며 원화제에 이르러 서서히 그 빛을 잃다 끝내 꺼져버릴 운명에 처한 가여운 나라. 뼈에 사무칠 정도로 그리웠지만 모든 게 변해버려 낯설어진 곳. 장경은 누구보다 대량제국을 사랑했다. 사랑하는 만큼 증오했다. 霜信 원화제는 무능했다. 제 아비지만...
* 연령반전, 의부 장경 X 의붓아들 고윤. * 원작과 여러모로 다른 설정 주의. 북만 놈들을 없애야겠어. 고윤의 말을 듣고 있던 심역의 얼굴이 하얗게 질렸다. 그게 무슨 소리야? 심역은 펄펄 날뛰었지만 고윤은 얼굴색 하나 변하지 않고 할풍인을 닦았다. 진심이야. 무덤덤하게 덧붙인 한마디에 심역의 얼굴은 보기 힘들 정도로 일그러졌다. 霜信 "폐하께서 자라이...
* 연령반전, 의부 장경 X 의붓아들 고윤. * 원작과 여러모로 다른 설정 주의. 기러기가 돌아왔다. 말이 내뿜은 하얀 입김이 새벽 공기에 흩어졌다. 말에서 내린 남자는 서리가 내려앉은 길을 묵묵히 걸었다. 대량이 이리 변했구나. 여명이 밝아오고, 남자의 준수한 모습이 드러났다. 모두가 칭송할만한 얼굴엔 중원과 북만, 두 기운이 서려 있었으며 탄탄한 몸은 ...
초여름 햇빛에 장경의 얼굴이 빨갛게 물들었다. 아들? 대청에 누워있던 몸을 일으킨 십육이 그에게 손짓했다. 이리 와서 땀 좀 식히거라. 십육은 장경이 앉자마자 그를 끌어다 제 무릎에 눕혔다. 십육! 솔솔 불어오는 바람, 머리를 쓰다듬는 다정한 손길, 코끝을 간지럽히는 탕약 내음. 장경은 결국 차오르는 말을 삼키고 눈을 감았다. 십육은 턱을 괴고 장경의 얼굴...
* 스포일러 주의, 완독자 분들이 아니시라면 감상에 주의 해주세요. * 반란을 일으킨 장경과 그를 막으려는 고윤. '자희, 만일 제가 용서할 수 없는 일을 저지른다면. 사사로운 정에 얽매이어 저를 구하려 하지 마세요. 그때가 온다면 자희도 저를 구할 순 없습니다. 차라리 벌을 내려주세요. 자희가 내 숨을 거둬주세요. 당신을 위해서였단 핑계에 약해지지 말고....
* 완결 이후, 환생에 관련된 이야기로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 추천 bgm - 지아, 꿈에서라도 (장옥정, 사랑에 살다) OST Part.2) 열여덟. 심역이 진경서에게 고백했다. 후에 진경서가 고윤과 어릴 적부터 알고 지내던 사이임을 알게 된 심역은 고윤에게 불같이 화를 냈지만, 자신의 사랑을 이루도록 묵묵히 도와준 점에 대해서 고맙다며 눈시울...
* 완결 이후, 환생에 관련된 이야기로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강풍이 불면 날아갈 것 같은 천막 앞에서 심역은 연신 교복 바지에 손바닥을 문질렀다. 심역, 이 머저리 같은 놈. 그의 정강이를 세게 걷어찬 고윤은 악! 소리를 질러대며 날뛰는 심역을 낚아채 천막 안으로 들어갔다. 짝사랑하는 사람과 자신의 사주를 보고 사랑을 이룰 수 있는 부적을 써준다며...
설정한 기간의 데이터를 파일로 다운로드합니다. 보고서 파일 생성에는 최대 3분이 소요됩니다.
포인트 자동 충전을 해지합니다. 해지하지 않고도 ‘자동 충전 설정 변경하기' 버튼을 눌러 포인트 자동 충전 설정을 변경할 수 있어요. 설정을 변경하고 편리한 자동 충전을 계속 이용해보세요.
중복으로 선택할 수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