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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승, 염라전(閻羅殿) = (2) 이래저래 이야기 하는 사이에 벌써 염라청 안쪽이다. 커다랗고 무시무시한 건물 하나를 지나 안쪽으로 이어진,(호낭 말로는 저기서 죽은 이들이 재판한단다) 바깥이 훤히 뚫린 복도를 쭉 걸어 들어가는 곳이 있었다. 염라청이라고 하기에 피바람이 휘날리고 무시무시한 무기들 가득할 것이라 여겼지만, 의외로 복도 쪽은 무척이나 깨끗...
= 저승, 염라전(閻羅殿) = (1) 끝없을 듯 보이는 어둠 속을 얼마쯤 걸었을까. 호낭과 내가 들고 있는 등불만이 앞길을 밝히는 전부일 것 같던 길목 저만치에서 스르륵 또 다른 호롱 불빛이 보였다. 차릉, 차릉~! 게다가 어디선가 종소리 같은 소리도 들려왔다. 쇠들이 차르륵 흐느끼듯 부딪히면서 들려오는 소리가 스산하게까지 느껴졌다. 뭔지는 모르겠다만, 어...
= 살아서 저승길 주행(晝行)? = (3) “그 악귀라면…….” 『 악귀, 악령, 부르는 방식은 여러 가지지만, 대충 너 어제 잡아먹으려 했었던 그런 류. 』 악귀라고는 하지만 그들도 본래는 아무런 이상이 없는, 그냥 평범했었을 사람이라고 한다. 단지, 본인에게 주어진 수명대로 살지 못하고 여러 가지 기타 등등의 불행하고 불우한 일을 당해서 본래의 수명을 ...
= 살아서 저승길 주행(晝行)? = (2) 대답하는 글귀를 읽다가 기겁을 하며 소리치곤 질색하며 물으니 호낭은 나를 흘깃 돌아보았다. 그런 호낭의 얼굴에는 조금 곤란한 표정을 그려졌다. 『 아주. 가끔. 』 “……그럴 수가. ” 아니라고 했으면 했길 바랐는데……. 곤란하다는 표정이 사라지고 묵묵히 답하는 모습에 더욱 충격적이었다. “식인종도 아니고……. 어...
= 살아서 저승길 주행(晝行)? = (1) 정원 앞……. 호낭이 생활 복에서 뭔지 모를 남색 같은데 시커먼 색의 무복 같기도 하고, 사극드라마에 나오는 포도군사가 입었던 것 같아 보이는 옷으로 갈아입고 나왔다. 그런 호낭의 모습에 울쌍이 되지 않을 수 없었다. “그, 저승인데, 죽어서 가는 게 아니고 아니라서 아닌 건 맞지? 그리고 오늘 저녁 안에 오는 거...
= 악귀, 우연, 그리고 여우. = (3) “아, 안녕? 이틀 만이네?” 어색한 웃음을 그리며 인사에 호낭은 재미있다는 듯이 웃기만 하고 있었다. 그 말없는 미소가 오싹하기 짝이 없어 호낭에게 그냥 찻집 사장님 옷을 맡겨버리고 집에 돌아가고 싶어질 정도였다. “야, 약속대로 오기는 했는데……. 하하, 그게 엊그제 그, 너네 찻집 사장님? 인 듯 싶은 여자 ...
= 악귀, 우연, 그리고 여우. = (2) ‘이, 이건 꿈인가??’ 술에 취해서 꿈꾸는 거라고. 차리라 그런 거라고 누가 그렇다고 말 해 줬으면 싶었다. 전혀 현실적이지 않은 광경에 정신이 나갈 것 같았다. 공포 영화는 질색인데……. 차라리 이대로 기절하면 소원이 없겠다. 엉망이된 정신 머리가 위험 신호를 보낸 것은 오래지 않았다. 미친 여자가 독이 오른 ...
= 악귀, 우연, 그리고 여우. = (1) “잘 한다, 진짜.” “에헤헤…….” “……웃음이 나오냐?” 나도 웃고 싶어 웃는 건 아닌데 어떡할까……. 까무룩 하게 저물어 가는 저 해가 ‘너님, 죽음 예정.’ 하고 비웃듯이 서쪽에 땅에 다 넘어가는 꼴을 보고야 겨우 도현 오래비님 얼굴 뵐 수 있게 되었다. 물론 밝은 얼굴로 맞이하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요...
= 종달새 날아온 어느 봄 날 = (4) “그러고 보니, 호낭이 마시는 차는 저랑 달라 보이네요. 저랑 같은 오디 차가 아닌가 봐요?” 종업원 언니가 뿌듯하게 말하고 있는 사이 자기가 알아서 찻잔에 쪼르륵 차를 따라 마시고 있는 호낭이 보였다. 검은 색종이로 또 조물조물 뭔가 접고 있는 모습을 보다가 내것과 다른 차를 마시고 있어 궁금해서 물어보니 종업원...
= 종달새 날아온 어느 봄 날 = (3) “그나저나, 너 진짜 부모님 어디 계셔? 너 혼자 여기 왔을 리는 없잖아.” 어느 무심한 부모님이시기에 이런 애를 혼자 내버려 두고 다니시는 건가 싶었다. 이렇게 예쁜 애를 두고 어디서 뭐하시냐고(혹시 아동학대니 뭐니 그런 건 아니겠지 의심하면서) 조금 화를 담아서 묻는데, 적당히 진달래 따다 손수건에 모아 담던 애...
= 종달새 날아온 어느 봄 날 = (2) 덜컹, 덜컹……. 규칙적으로 들리는 전철 소리……. 전철에 올라타기 무섭게 두통과 어지럼증이 올라왔다. 애써 무시하고 자리에 그대로 두 눈 꾹 감고 있었다만, 그새 깜빡 잠이라도 든 것 같았다. 10분? 길어야 15분 잔건가……. 아직도 머리가 깨질 것 같고 속이 울렁 거리는 것 같았지만, 금방 내릴 때가 되었겠지 ...
= 종달새 날아온 어느 봄 날 = (1) 새까맣게 일그러진 시야, 소리까지 집어삼키는 정적이 가득하다. 앞으로 걸음을 옮긴다 생각하며 발을 옮겨도 진짜로 걷고 있는 것인지 알 수 없고, 고개를 돌려 뒤를 보아도 정말 뒤를 바라본 건지 의심이 될 정도로 새까만 암흑 속이다. 헤매는 발걸음을 얼마나 이어간 것인지도 분간이 되지 않을 때였다. 어디선가 목소리가 ...
= 서시(序詩) = 어린 시절……. 어느 여름 날, 꿈처럼 기억 속에 어렴풋하게 남아 있는 사람이 있었다. 아니, 사람이라고 하기 어려운, 그렇다고 사람이 아니라고도 할 수 없는……. 그런 ‘여우 언니’. 여우 언니는 무척이나 조용하고 예쁘고 아름다운 모습을 하고 있었다. 마치 신의 손을 가진 인형사가 온갖 정성을 쏟아 만들어낸 최고의 인형이라고 해도 과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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