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죄책감은 옹졸하다. 여태 한 번도 내게 찾아오지 않았으면서 사랑과 함께 여지도 없이 들이닥쳤다. 지금 당신께 들고 갈 꽃 하나 고르는데도 국화꽃이 지겹게 눈에 밟힌다. 패싸움에 휘말려 온전한 시신마저 남지 않은당신의 전 부군 장례식날, 때묻지 않은 흰 국화꽃보다 당신이 더 희게 보여 난 느닷없이 볼을 붉혔다. 실제로그 사내가 남편인 줄 몰랐던 개싸움 전쟁터...
제가 지켜왔던 정제된 이성은 당신의 큰 모순을 꿰뚫을 수 없습니다. 당신도, 나도 많은 걸 감춘다. 알맹이를 내보이지 않기 위해 겹겹이 덮은 위선은 본질마저 흐트러지게 만든다. 하나 우린 감췄다. 너무 많이 감싸 진심이 아닌 거짓이 더 익숙하다. 과연 당신의 눈은 독수리이다. 하지만 나도, 당신도 서로의 껍질을 완전히 깨버리진 못하겠지 " 당신 말대로 머글...
독성의 가시를 둘러싸도, 우린 사람이었다. 나약한, 무력한 한 명의 사람이었다. 우린 지금도 고립되어 있지 않나요? 당신의 조밀한 입에서 나오는 음성 하나 하나가, 비루한 이 상황이 매 초마다 살을 에며 나를 비웃는다. 사를 슬픔은 이미 잿덩이로 휘날려 시야를 가렸다. 당신의 물 섞인 탁음이 내게는 구슬픈 가락으로 흘러들어온다. 불꽃이었던 여인의 서글픔이…...
Dumela, madam 친절, 관용, 끝없는 헌신, 아 완벽한 오소리의 사람이어라! 하나 누가 그들의 길이 상서롭다 말하는가? 누가 그들이 정의롭고 청렴결백한 인재들이라 칭송하는가... . 글렌포드, 아니 아서 루클레이만은 신의 탐스러운 선악과를 탐하도록 채근하는 뱀의 자식이었다. 더러운 잡종과 머글을 개처럼 부리고, 피 뭍은 동전을 길거리 거지들에게 알...
백색의 캔버스를 조이는 고풍스러운 액자, 액자는 참으로 아름다웠다. 황금사과의 껍질, 비너스의 숨결이 들어차 카나리아가 화가의 어깨 위에서 청음을 속삭인다. 두 액자 밑 이름표에는 우리의 이름이 정갈하게 박혀있다. - 난 백(百)을 가지고 태어났다. 두려움을 몰라 평등을 외쳤다. 순혈 상위계층이 그러하니 마치 백인이 인종차별을 다루듯 꼴이 우스웠다. 헬가 ...
아무 속내 없는 미소를 나눴을 때가 아득하다. 봄같던 사람아, 겨울이 돼서 돌아왔구나. 당신의 가을, 나의 가을을 서로가 버텨낸 후에 우린 마침내 마주보고 있구나. 나란히 선 사갈들과 함께 나는 나의 봄을 노려보고 있구나. 동지의 마지막, 우린 서설(瑞雪)을 볼 수 있을까 우린 각자의 승리를 원하고 그 끝에 서로가 없음을 안다. 나는 당신이 만든 세계 속에...
공백은 우리의 생각보다 훨씬 커다란 면적을 뽐내고 있었을 지도 모른다. 기억 속 여러 편린들의 당신은 미스 릴리벳이었지, 트와이니아 부인도, 마담 그림하일드도 아니었다. 길게 뻗은 손가락이 고아하게 크로아상을 잡고 있는 모습이 낯설었다. 당신에게 나의 무표정이 그러하듯 우린 서로를 모른다. 흘러간 세월을 돌아보자니 우린 서로의 목에 칼을 들이밀고 있었다. ...
우린 이미 많은 걸 이해했었다. 평등을 추구하던 새끼 오소리는 백색의 독수리에게 진실된 우정을 갈구하고, 전달했다. 햇살과 함께하는 주침을 사랑했고, 달큰함을 사랑해 우리는 서로를 이해했었다. 일말의 오염도 없었기에 더욱 쉽게 변색됐다. 우리는 봄먼지에 때 타고, 여름장마에 폭 젖어, 가을낙엽에 파묻히니, 겨울혹한에 얼어버렸다. 나는 죽음을 택해 당신을 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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