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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차례 빗소리가 거세졌다. 막 잠에서 깨 몽롱한 탄지로가 천천히 눈을 떴다. 여름이니 해가 빨리 뜰 텐데도 꼭 밤처럼 어두컴컴한 천장은 그리 낯선 풍경이 아니다. 잠에 취해 끔뻑끔뻑 눈을 깜빡이던 탄지로는 고개만 살짝 틀어 창밖을 보았다. 창문에 맺힌 빗방울들이 일직선을 그으며 떨어진다. 그제야 배경음처럼 깔려있던 빗소리가 실체가 되어 귓가를 두드렸다. 장...
안녕하세요. 과부입니다ㅎㅎ// 유일무이 피사체 연재 중 대뜸 인포 들고 찾아와서 많이 당황하셨죠... 저도 그렇습니다...(?) 하지만 지금이 아니면 정말로 시간이 없는 관계로 급하게 진행하게 되었어요. 그 과정에서 원래는 개인 소장용으로 한 권만 하려고 했는데, 어쩌다 보니 두 권이 되었습니다... 특전까지 하면 세 권인데, 일이 아주 커졌다고 할 수 있...
"하는 일이 이거였나?" 탄지로는 어색하게 웃었다. 하하. 네. 아무래도 그런 것 같죠. 입꼬리와 눈에 힘을 주어 서비스업 전용 미소를 간신히 만들었지만, 솔직히 잘하고 있는지 모르겠다. 그냥 울고 싶었다. "그러는 렌고쿠 씨가 여긴 어떻게...." 탄지로가 막 기계에서 뽑아낸 따끈따끈한 영수증을 진동벨과 함께 건네며 물었다. 진동벨은 조용한데 그의 앞으로...
모든 무대는 감각에 새로운 이름을 부여한다. 관객들의 열띤 환호, 트리처럼 빛나는 응원봉의 불빛, 작열하는 스테이지의 열기. 렌고쿠는 매번 다른 그 순간순간들을 지나칠 정도로 사랑했다. 그런 점에서 첫 월드 투어는 실로 대단했다. 자신과 다른 언어를 쓰는 사람들이 우리의 노랫말을 외우고 함께 불러주는 순간은 렌고쿠의 영혼을 또 한 번 전율시켰다. 꿈만 같았...
"오늘도 와줬구나, 소년!! 고맙다!!!" 아아, 렌고쿠 씨이이이...... 바짝 조여놓은 망원 렌즈 속의 그가 정확히 이쪽을 바라보며 손을 흔들었다. 동시에 그의 것이 아닌 시선도 푹 눌러쓴 볼캡 위로 화살처럼 날아들었다. 바쁘게 셔터를 누르는 탄지로에게서 소리 없는 비명이 새어 나왔다. 오늘도 그의 눈에 띄지 않기 작전은 무참히 실패했다. 하지만 마냥 ...
며칠째 세상이 소란스러웠다. 사람이 달에 간다고 했다. 1969년 아폴로 프로젝트 이후로 사람이 달에 가는 건 처음이었다. 그 우주선이 오늘 지구를 떠난다고 했다. 탄지로와는 아무 상관도 없는 일이었다. 그런데 그날에, 탄지로가 그를 만난 건 뜻밖에도 그 우주선 때문이었다. 왜 그날, 아무 상관도 없는 우주선의 이륙 순간이 보고 싶어졌는지 탄지로는 알 수 ...
"그래서 식장은 어디로 할지 정했어요?" "아니요. 이번 주에 돌아보고 결정하려구요." 회진 시작 전이라 병동 데스크는 아직 여유로웠다. 컴퓨터 앞에 앉아 오전에 만날 환자들의 차트를 훑어보던 탄지로가 가벼운 한숨을 내쉬었다. "사실 뭘 어떻게 해야 할지 잘 모르겠어요. 막막하기만 하고." "이건... 저도 도움을 줄 수가 없네요. 쿄쥬로는 뭐래요?" "일...
"해서, 작전 설명은 이만하면 됐고. 질문은?" 상황실로부터 전달받은 공장 평면도에 각자의 투입 구역을 마킹한 우즈이가 마카 뚜껑을 닫으며 주위를 둘러보았다. 바깥에서 들리는 사이렌 소리와, 평소보다 한층 빠르게 달려 심하게 덜컹거리는 소방차 내부에 묵직한 긴장감이 흘렀다. 뭐... 사태가 사태이니 큰 일이긴 하지만 아무리 그래도 너무 굳어있는 거 아냐? ...
차가운 무언가가 이마에 닿았다. 시원해서 기분이 좋다. 더 해줬으면 좋겠는데, 금세 떨어져 버렸다. 아쉬운 마음에 탄지로가 천천히 눈을 떴다. 들어 올리는 눈꺼풀이 한없이 무거웠다. "렌..., 고쿠 씨...?" "아, 탄지로. 깼구나." 천장에 불이 켜져 있었지만 눈이 부시진 않았다. 누군가 그 사이를 가로막고 있었기 때문이다. 몇 번 더 눈을 깜빡이자 ...
연중무휴. 24시간 쉴 새 없이 돌아가는 응급실은 언제나 다양한 사람들로 인산인해를 이루었다. 하지만 오늘은 어째선지 사람이 많지 않았고, 어색한 응급실 분위기 속에서 유독 심하게 느껴지는 소독약 냄새에 렌고쿠가 코끝을 찡그렸다. "이 냄새는 언제 맡아도 적응이 안 되는군." "적응되면 안 되는 거예요, 원래." 그의 앞에서, 실리콘 장갑을 끼고 능숙하게 ...
한차례 종이 울렸다. 탄지로가 오랜 작업으로 뻑뻑해진 눈을 끔뻑이며 얼굴을 박고 있던 모니터에서 멀어졌다. 후우. 뻐근한 어깨를 위로 쭈욱 펴자 어느새 문밖 복도가 떠들썩해진다. 아... 벌써 점심시간이구나. 눈동자만 굴려 컴퓨터 속 시간을 확인한 탄지로가 작게 탄식했다. 그간 학교를 그만둔 업보를 처리하다 보니, 오전이 눈 깜짝할 새에 지나갔다. 인간이 ...
사라졌다. 그 보건 교사가. 묘하게 컨디션이 좋았다. 학교에 오면 늘 어깨를 짓누르는 것 같은 압박감이나 예의 그 속 쓰림으로 매시간 신경이 날카로웠는데, 그날은 어째선지 교실 풍경이 평소보다 밝아 보였고, 말을 듣지 않는 아이들도 사랑스럽게 느껴졌다. 탄지로와 그런 일이 있고서, 렌고쿠의 마음에는 평화가 찾아왔다. 자신의 컨디션이 좋아진 시기를 생각해보면...
하아...... 옥상 난간에 기대어 빨간 주스팩을 빨아마신 탄지로가 참았던 숨을 토했다. 사나운 본능에 지배당했던 혈류가 제자리를 찾는 데는 시간이 좀 걸렸다. 가쁘게 들썩이던 어깨가 잠잠해지고, 그대로 난간을 등진채 스르륵 주저앉은 탄지로가 무거운 한숨을 쉬었다. 아마 이 다음 시간에는 그 사람이... 렌고쿠 씨가 약을 받으러 찾아올 것이다. 요 몇달 살...
전력용으로 썼던 글입니다. 근데 이제 전력이 아니게 된... 쓰다 보니 너무 길어졌어요,,,;ㅁ; 전력 주제는 [불꽃]이었습니다 환생 역사쌤 렌고쿠 X 보건교사 오니탄 캐붕주의 2교시 시작부터 느낌이 좋지 않더니 결국 수업이 끝난 후 복도를 걷다 말고 주저앉았다. 쌤, 괜찮으세요?! 쉬는 시간, 아이들로 왁자한 복도에서 다급한 목소리로 외치는 한 학생의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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