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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 그, 그렇지만 아씨로 모시라고 하셨사온데...” “아니, 아니에요. 내가 정말 아씨 소리 들을 신분이면, 보세요. 이렇게 족쇄에 묶여 있을 신세겠습니까?” 차영은 갑자기 제 시중을 들어줄 몸종이라는 아이가 나타나 ‘아씨, 아씨’하며 따라다니는 통에 난감해 머리나 벅벅 긁고 있었다. 도대체 내가 시중을 왜 받아야 하는데. 뭐, 방 안에 같이 있다가 차...
정인情人을 운운하기 어린 나이였다하여 그때의 감정들을 한낱 아이들의 장난 따위로 가벼이 치부하기에는, 태어나자마자 한 나라를 손에 쥐어본 자였다. 그리고 쥐었던 모든 것을 한 순간에 잃기도 하였다. 그 잃었던 것들 중 가장 큰 것이 저를 향해 경고를 한다. 더 이상 기어 오르지 마라. 탐하지 말아라. 이제 다음 보위寶位는 네가 아니라, 네 배다른 동생이 이...
"하아, 하아, 힘들어 죽겠네, 씨벌." 날은 점점 더워오지, 긴장까지 했더니 기력이 정말로 달려 죽을 맛이다. 그래도 다리만은 부지런히 움직여댔다. 하, 젠장, 뭐 나무열매나 버섯 이딴거라도 없냐?! "아오!" 결국 돌부리에 제대로 걸려 휘청였다. 자빠진 김에 쉬어간다고, 벌러덩 드러누워 숨이나 고르며 형편없이 너덜거리는 짚신을 벗어 던졌다. 안 신느니만...
“하, 하문하십시오! 나으리! 예, 다 이실직고 하겠습니다!” 그래, 천것들은 꼭 이렇게 몸뚱이가 상하는 꼴을 봐야 원하는 소리를 뱉더구나. 무엇부터 물어줄까. 궁금한 것이 한둘이 아닐진대. 주형은 손아귀 힘을 풀어 계집의 목을 놓아주고 대청마루 끝에 걸터앉았다. 쿨럭, 쿨럭! 요란스럽게 밭은기침을 해대는 계집이 시끄러워 얼마간 가만히 놓아두었다. 타액으로...
조선은 비록 땅의 크기는 작으나 산세가 험준하고 영험한 기운을 간직한 곳이 곳곳에 많아 국운에 천운이 넘쳐 닿았다. 특히 반도의 중심, 경기는 그 인근으로 패왕覇王의 기가 흐르는 곳이라 하여 그 명성답게 예로부터 많은 왕들이 도읍 삼은 곳. 경기의 동부는 강원과 맞닿아 있고, 산과 강이 굽이굽이 흐르는 사람의 발길이 닿지 않은 지역이 대부분이었다. 대낮에도...
저잣거리에 방榜이 붙었다. 순식간에 몰려드는 인파에 쓸려 덩치 작은 차영은 이리저리 떠밀리다 결국 저 뒤로 밀려난다. "아 거, 좀 밀지 마오!" 외쳐봐야 소용 없다. “별 씨, 사람 서 있는 거 안 보이나!” 퉤, 침이라도 한 방 뱉으면 옆에서 진영도가 킬킬 웃으며 삿대질까지 보태어 차영을 놀려먹는다. “야, 야, 홍가야. 어차피 너 까막눈이라 봐도 뵈는...
*포타 어플에서 글이 길면 일부 끝부분이 잘리는 현상이 있다고 합니다. 혹시 뒷부분이 끝까지 안 보이시면 웹 버전으로 감상하시는 것을 권합니다. 나는 금년 여섯살 난 처녀애입니다. 내 이름은 유옥희 이구요. 우리집 식구라고는 세상에서 제일 곱고 예쁜 우리 어머니와 단 두 식구 뿐이랍니다. 아차, 큰일 났군, 경성에서 지내는 외삼촌을 빼놓을 뻔했으니. 원래는...
"당근이세요?" "예?" "당근이냐고요." "아, 네네. Jb3907님?" 정원은 멍청한 소리를 내며 머뭇거리다 다시 고개를 힘차게 주억이며 지갑을 꺼내 들었다. 그다음 단계가 뭐지? 중고거래가 처음이라… 다행히 검은 캡모자를 눌러 쓴 상대 남자는 저보다는 익숙한 모양인지, 먼저 한 발 움직여서 손에 든 죽 사진이 대문짝만하게 박힌 구깃한 종이가방을 내민다...
전날 천둥소리에 허옇게 질렸던 모습은 어디로 갔는지, 다음 날 아침 차영은 여느 때와 같은 발랄한 모습으로 출근 준비에 힘쓰며 온 집안에 한바탕 폭탄을 퍼부었다. 오늘의 픽은 말끔한 연핑크 수트, 거기에 볼드한 귀걸이, 글래머러스한 향수로 포인트. 우울하니까 더 빡세게 꾸며야지. 그 결론의 도출 과정을 이해할 수 없는 빈센조는 뒷발로 귀를 벅벅 긁으며 위태...
‘정말이지 변호사님이 이런 사람인지 몰랐습니다.’ 7:00 A.M. 지잉 지잉, 차영이 5분 간격으로 맞춰둔 알람이 6시 45분 부터 3번째 울리고 있다. 예민한 청각 때문에 거실 소파에서 자는 검은 뾰족귀가 주인의 의사와 상관 없이 반응한다. 빈센조의 기상시간도 차영과 같은 오전 6시 45분이 되었는데 정작 그 시간에 일어나야 할 사람은 꼭 5분 간격 잔...
“과장님 남자친구 있으세요?” 우유크림 드실 거죠? 한 손으로는 도넛을 건네면서, 마치 또 다른 손으로는 커피라도 내미는 듯 덤덤히 툭 내밀어진 김준혁 변호사의 질문. 우장훈과 냉전이 10일을 채워 최장기록을 세우던 날 아침. 많은 생각이 들게 하는 김준혁의 한 문장. 기분이 묘했다. 김준혁이 주는 내 취향의 도넛을 받아들면서 대답했다. “네. 있어요.” ...
빈센조는 여전히 악당이며, 정의 따위엔 관심 조차 없다. 악은 견고하며 광활하다. 그렇게 매 순간을 잊지 못했던 차영과도 짧은 만남을 끝으로 아쉽게 헤어지고 다시 몰타의 지푸라기로 떠나야 할 시간. 아직 한국에는 그의 무탈을 바라는 이들보다는 대한민국 카르텔의 민낯을 파헤친 대가를 치르게 하려는 이들의 권력이 더욱 세다. 이번 방문은 차영을 품에 안아보는 ...
내가 직장 생활 처세술, 자기계발서 따위를 이제 안 읽는 이유는 표현과 내용이 상당히 애매하고 명확한 해결책은 제시하지 않기 때문이다. 예전에 본 책 중에 이런 구절이 있었다. 직장생활에서 언제 닥쳐올지 모르는 위기를 극복하려면 평소에 상사와 좋은 관계를 형성해두세요. 근데 가장 중요한, 당최 어디까지가 좋은 관계인지 그 범위는 구체적으로 안 나와 있더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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